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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첩첩산중. 민주지산 본문
♣ 충북 영동군 상촌면(경북 김천, 전북 무주) 에 위치한 민주지산(1,241.7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지점에 있으며 각호산, 삼도봉, 석기봉등 천미터가 넘는 준봉들이 이어진 영동의 주산이다.
능선의 길이만도 15 km가 넘는 산세가 큰 산이며, 민주지산 남동쪽에 위치한 삼도봉은 충북과 경북,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먼저 특이한 산명의 '민주지산'(?周之山)의 한자(漢字) 이름을 보면 민(?)은 산맥을 뜻하고,
주(周)는 두루 혹은 둘레를 뜻하므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산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산행일지 2008. 2. 3 날씨 쾌청 체감온도 영하8도
민주지산 등산지도 및 산행코스
들머리 30분 60분 20분 점심 40분 40분
한천 주차장(10:30) -→ 잣나무숲 -→ 삼마골재(12:00) ---→ 삼도봉(12:20) --→ 석기봉
70분 60분 30분
--→ 민주지산(오후2:50) -- (쪽새골갈림길} -→ 합수점(잣나무숲) -→ 주차장(4:40)
(약 10.5km, 6시간)
주차장 →삼거리
물한계곡을 따라서 10여분 걷다 보면 좌측으로 황룡사가 보인다. 자세히 보고픈 생각이 들었으나
발걸음은 등로에 맞추어져 있다. 산행에 대한 조급증 때문일게다.
조금 더 오르자 하늘을 향해 죽죽 뻗은 낙엽송 군락이 나오고, 지도상 삼거리라 표시한 곳이 나왔다.
<낙엽송 군락지>
삼거리 →삼마골재
<삼거리 이정표>
이 삼거리 우측으로는 민주지산을 곧바로 오르는 길로, 쪽새골을 따라서 난 조금 가파른 길이다.
따라서 이 길로 오르기 보다는 내려오는 것이, 보다 등산에 대한 묘미가 더 할 듯 싶다.
미리 말하자면, 나도 이 길로 하산을 했는데 많은 적설량과 비교적 편편한 길이어서 비료푸대 썰매를
이용하여 하산을 할 수 있었다. 그 재미란 말할 필요도 없을 뿐만아니라 긴 여정에서 기인한 피로한
걸음을 1시간에서 30여분으로 단축시키기도 한다.
<눈썰매--동심을 부르는 매개체>
진행 방향으로 계속하여 조금 오르다 보면 다시 계곡과 만나는데, 이 계곡은 삼마골재에서부터
이 곳까지 이어진 골을 따라서 형성된 것이고 등로는 비교적 완만히 그 계곡을 따라고 있다.
삼마골재 →삼도봉
대부분의 언덕이 그렇듯이 이 재 역시 바람이 세다. 하지만, 등성이가 넓고 삼도봉까지의 급경사길이
눈에 보여서 한소금 숨을 돌리기에 적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앞에서 말했듯이, 한 10여분은 아주 가파른 길을 숨 가쁘게 올라야 하지만, 그 후 다시 10 여분간
걷는 능선길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의 감동에 그 힘든 과정이 금새 묻혀버린다.
<삼도봉 정상석>
삼도봉 동남방향은 경북 김천이고, 서남 방향은 전북 무주, 북쪽은 충북 영동으로, 말 그대로 3개의 도가
모인 봉우리라 하여 3도봉이다. 사방 조망이 좋고 보이는 대부분이 멋들어진 산줄기 들로 왜 이곳이
첩첩산중의 민주지산이란 이름이 붙게 됐는지 알 수가 있게 된다.
삼도봉 →석기봉
대부분 아침9시에서 10시 사이에 산행한 사람들은 이 즈음에서 시장기를 느낀다.
그래선지 삼도봉 바로 아래에는 넓은 공터가 있고 긴 나무판자 4개를 판으로 한 의자 3개가 놓여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점심하느라 분주하다. 재빠르게 한자리 찾아들어 점심을 했다.
삼도봉에서 민주지산쪽을 바라보면 가까이 석기봉이 보이고 멀리 주봉인 민주지산이 보인다.
갈 목표를 확인하니 발걸음이 가볍다. 혹, 지금까지의 여정이 힘이 든다면, 10분 정도 더 걸어서
삼거리로 하산하는 등로로 하산하면 된다.
<중앙 - 석기봉, 우측 먼 봉우리 - 민주지산>
<석기봉>
석기봉은 말 그대로 산등성이에 갑자기 큰 돌들이 갑자기 솟은 듯하여 가파르다.
점심을 한 후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오르려니 몹시 힘이 드는 구간이기도 하다.
또한, 장소가 협소하고 위험한 구간이 있어 주의를 요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등산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안전한 우회로가 있으니까.
석기봉 →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석기봉까지의 거리는 짧은 거리이지만, 석기봉에서 주봉까지의 거리는
꽤 거리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산마루여서 그다지 힘이 들지는 않는다.
조금 지루하다 싶을 때, 다시 황룡사로 하산하는 길이 나오고, 그 갈림길을 기점으로
주봉까지는 아주 가파르게 길이 이어졌다.
주봉에서 황룡사로 막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하는데, 찾기가 힘이든다.
따라서, 다시 이 갈림길로 내려와 쪽새골을 타고 하산하는 것이 안전할 듯 싶다.
<주봉에서 본 석기봉(오른쪽 뾰죽한 봉우리)과 삼도봉(왼쪽 평탄히 보이는 봉우리)>
<멀리 덕유산이 보인다>
주봉에서는 거칠 것이 없어 조망이 매우 좋다. 멀리 덕유산은 물론이고 우리가 지나온 길
각호봉 등이 조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