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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돌로미티, 세체다와 산타 막달레나 _ 거친 듯 부드러운.

mangsan_TM 2025. 7. 11. 07:42

 

 

 

 

2025년 6월 27일(금). 돌로미티, 세체다와 산타 막달레나에 다녀왔다.

오르티세이 세체다 케이블카승강장에서 케이블카를 두 번 타고 세체다에 오른 다음 세체다 푸른 고원을 걸어내려 가 리프트와 케이블카로 원점회귀 한 다음 산타 막달레나로 가 그곳의 평화로움을 담아왔다.

세체다 트레킹 개념도 및 산타 막달레나의 위치

 

 

 

 

원래 오늘 일정은 쉼이 있는 소풍 같은 관광을 계획했으나 어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고 조금 힘들더라도 날이 맑다면 다음 일정을 당겨서라도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좋아

 

 

 

 

보다 예쁜 모습의 세체다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 이틀 전에 왔던 로르티세이로 왔다. 알페디시우시 케이블카 승강장과 마을을 두고 반대편에 있는

 

 

 

 

세체다 케이블카 승강장 주차장에 차를 두고, 케이블카에 찹승. 도중에 다른 케이블카로 환승을 해서 마침내 세체다 산 위에 발을 들였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승강장 밖으로 나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언덕 위로 따라가다 주변을 보니... 우와~~  이 고원 위에 널찍한 초원이 펼쳐 저 있는데... 가슴이 막힘없이 열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틀 전에 보았던 알페 디 시우시의 초원과는 약간 다른 듯한 느낌?  음~~  뭐지 하고 생각해 보니 아마도 규모의 차이에서 오는 구별인 듯? 

 

 

 

 

그래도 꽃들이 가득한 초원을 보고 있자니 걍 주저앉아 멍 때리고 싶었지만... 볼 것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언덕 위를 향해 힘차게 걸음을 옮기는데...

 

 

 

 

가는 길 왼쪽 낭떨어지 아래로 도시 오르티세이의 모습이 보였다. 가만...? 그렇다면 저기 왼쪽으로 보이는 고원지대가 이틀 전에 걸었던 알페 디 시우시? 그 생각에 확신이 드니 괜히 입꼬리가 올라갔다.

 

 

 

 

능선 위, 파노라마 뷰를 보는 원통형 장소 옆으로 커다란 나무 십자가가 보이는데...  어제, 라가주오이에서 본 그 십자가 보다 훨씬 컸다. 정성이란 것이 십자가의 크기와는 상관이 없으니...

 

 

 

 

그 앞에서 어제와 똑 같은 내용으로 간절함을 담아 정성을 보냈다. 아마도 이것이 위안이었나 보다

 

 

 

 

앞으로 보이는 거칠면서서도 충분히 위협적인 낭떠러지를 가진 세체다 엣지 길이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는 것을 보니... 사실,

 

 

 

 

가는 길 왼쪽 아래를 보면 몸에 저릿한 전율이 올 정도의 깊은 절벽이지만, 누구도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단지, 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에 홀려 절로 발걸음을 떼고 있었다.

 

 

 

 

에휴~~ 이제는 욕하는 것이 습관이 될까 겁부터 난다. 그렇지만... 이 멋진 모습을 보니 감탄과 더불어 터져 나오는 욕. 우리에게는 왜? 이런 풍경 한 자락도 주지 않으셨나요?

 

 

 

 

저 위 날 선 바위 봉우리에도 오르고 싶어 혹시 길이 있을까 찾아 보니... 길은 있는데 출입금지란 경고문구가 있어서 아래쪽에 있는 코바위 위로 올라가 이들처럼 멋지게 사진으로 담으려 했지만... 

 

 

 

 

원판불변의 법칙이 적용되는지... 멋진 모습은 아닌 듯. ㅜㅜ

 

 

 

 

이후의 길, 우리들 돌로미티 여행의 설계자인 태환의 설며에 따르자면, 저 아래쪽에 있는 리프트 승강장까지 가서 우리의 슈퍼썸머 카드의 힘으로 그 리프트를 타고 꼭대기로 다시 오는 것이란다.

 

 

 

 

그 과정은... 우선 산 아래쪽으로 내려서고

 

 

 

 

좀 전에 보았던 칼바위가 있는 쪽으로 산 허릿길을 한참 동안 걸어야 하고... 

 

 

 

 

작은 구릉 같은 능선도 한두 차례 넘어가야 한다고 했지만... 배가 고픈 것은 참는 것이 아니지!

 

 

 

 

진안 고원에 있는 마이봉의 미니어처와 같은 저 바위를 감상하면서 가져온 과일과 계란 그리고 빵으로 행복한 점심을 가졌다. 점심과 쉼을 마치고

 

 

 

 

다시 길에 나섰다. 피에라롱지 산장을 지나 

 

 

 

 

마이봉 아래쪽으로 리프트 승강장을 향해 길을 따라갔다.

 

 

 

 

내려가다가 만난 갈림길... 부드러운 초지 위로 이어지는 길을 보니 저곳도 걷고 싶지만.... 과한 욕심은

 

 

 

 

탈이 나기 마련이어서... 리프트 승강장으로 짐작이 되는 COL RAISER를 카리키는 1번 길을 열심히 따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속이 부글거리기 시작했다. 느낌이 키나발루 정상에서의 그것처럼... 어쩔 수 없이 숲으로 들어가 아픈 속을 해결했다. 에휴~~  키나발루산에서도, 히말라야서도 그러더니... ㅜㅜ.

 

 

 

 

여전히 COL RAISER가 리프트 승강장이려니 하고 길을 찾아 가는 길. 아뿔싸!! 

 

 

 

 

말가 오들레를 지나 곧이어 나오는 COL RAISER. ㅋㅋㅋ 4성급 호텔이었다. 

 

 

 

 

이럴 때일수록 당황하지 않고 BAR로 들어가 시원한 맥주로 입가심을 한 뒤, 직원에게 위로 오르는 리프트 승강장의 위치를 물었다. 물론, 영어 능력자인 태환의 일이지만...

 

 

 

 

암튼, 승강장의 위치를 확인 태환의 얼굴이 그제야 편안해졌다. ㅋㅋ 짜식! 속으로 맘고생 했나 보네...? 말가 오들레로 다시 나와 이번엔 리프트 그림이 있는 이정표까지 확실히 찾아서

 

 

 

 

 리프트 승강장에 도착. 또 슈퍼썸머카드의 위력을 빌려

 

 

 

 

세체다 산 위에 발을 놓았다. 그리고 

 

 

 

 

 

다시 뵙는 그 분께 정중히 인사를 하면서

 

 

 

 

오늘처럼 우리 친구들의 행복한 여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추가로 기원했다.

 

 

 

 

다시 오르티세이로 돌아와 산타 막달레나 마을에 도착을 했다. 태환의 원 계획은 아돌프 문켈 트레이와 함께 하는 것이었는데... 이미 시간이 많이 늦어

 

 

 

 

산타 막달레나 마을에서 가장 평화로운 풍경을 담아가는 장소를 태환이 알려주어 부지런히 그곳으로 달려가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평온해 지고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풍경을 가슴과 사진에 모두 담았다.

 

 

덕분에 다음날 아침 늦게까지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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