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청양 칠갑산(feat.천장호 출렁다리) _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웠다. 본문

등산

청양 칠갑산(feat.천장호 출렁다리) _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웠다.

mangsan_TM 2026. 4. 7. 18:50

 

 

 

2026년 4월 4일(토). 청양에 있는 칠갑산에 다녀왔다.

칠갑산자연휴양림에서 친구들을 만나 차 한 대로 장곡(장승공원)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칠갑산 등산지도

 

 

 

장곡사 - 칠갑산 - 삼형제봉 - 금두산 - 백리산 - 장승공원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친구 화니의 차로 장곡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15분경.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채비를 갖추고 장곡사일주문을 넘은 시간이 아마도 11시 25분쯤?

장곡사일주문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벚꽃과 아침까지 내린 비로 깔끔해진 포장길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상쾌해졌다. 룰루랄라 콧노래 흥얼대며 한 15분 정도 걸어 

 

 

 

장곡사에 도착했다. 상당히 유서 깊은 사찰이겠지만... 내게는 그런 유래보다는 내 마음의 기도가 머물길 바라는 정도여서

장곡사

 

 

 

오늘 역시 경건한 마음으로 가족, 친구 그리고 친지의 안녕을 빌며... 특히, 오늘의 행복한 산행을 빌면서  장곡사 경내를 지났다.

흰진달래꽃

 

 

산행 들머리는 장곡사 뒷편에 자리한 삼성각 앞쪽으로 나 있는데

삼성각(우)과 그곳을 오르다 본 장곡사 전경

 

 

 

경사도가 상당해서 산행하기에 적당한 몸 컨디션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암튼, 가볍게 작은 지능선에 올라서고 다시

 

 

 

꽤 긴 돌계단길을 15분 정도 오른 것 같은데... 본격적인 주능선이겠구나 싶어

 

 

 

배낭을 벤치에 내리고... 워니가 만든 

 

 

 

곶감과 시중품인 과즐로 에너지를 보탰다. 곶감을 보니 쭈그러들고 못생긴 것이 꼭 나와 같다고 하니 친구들이 '맛만 좋구먼' 하면서 껄껄거렸다.

 

 

 

ㅋㅋ  맞는 말이지. 우리 나이에 미추란 의미가 없는 거지. 단지 속이 차고 깊은 맛이 있음 된 거라면서 다시 걸음을 시작했다.

 

 

 

12시 19분. 휴양림에서 오르는 능선과 합류했다. 휴양림부터 걸을까도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오는 거리가 꽤 길어서 생략했는데... 재밌게도 그 길은 산불방지기간으로 닫혀 있었다.

휴양림갈림길

 

 

 

암튼,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능선길. 가파른 구간이 안 보여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바야흐로 진달래꽃 시절. 우리 집 뒷산인 영장산엔 진달래가 이미 폈다가 벌써 지던데... 그 보다 남쪽에 있는 이곳은 지금이 만개하는 싯점인가 보다.

 

 

 

중간중간 오르막이 나타나지만, 잘 정돈된 계단으로 되어 있어 오르는 것이 그다지 힘들진 않은데... 주변에 보이는 나무들이 온통 시커멓다.

 

 

 

'불이 났었나?' 갸우뚱거리니 뒤따라 오던 워니가 말하길 불에 탄 나무는 살질 못한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죽은 것 같지는 않고... 아침까지 내린 비의 영향이려나..?

 

 

 

걷다가 쉬기 좋은 평상이 보여 배낭을 내렸는데... 갑자기 허기가 함께 왔다. 시간을 보니 벌써 1시 5분. 맛이 좋아서 굳이 목이가 천안부터 공수해 온 김밥 한 줄로 여유롭게 점심을 가졌다.

 

 

 

지금까지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이라서 소모된 에너지가 많지 않았겠지만 그 위에 점심으로 채운 에너지도 있어서 거친 돌길이 나와도 언덕길이 나와도 거침없이 나아가

 

 

 

삼형제봉과 장곡리 아니골을 시원히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여 

전망대에서 본 삼형제봉

 

 

 

호연지기 대신에 '화이팅'을 힘차게 외치고는 서로를 마주 보고는 낄낄거렸다.

 

 

 

1시 30분. 삼형제봉 갈림길에 도착했다. 장곡주차장에서 장곡사를 거쳐 느긋하게 걸어 2시간 거리. 

 

 

 

정상은 삼거리에서 겨우 200여 미터 거리에 있는데... 한여름 더위 밑에선 이 가파른 계단도 꽤 힘이 들 듯싶다. 하지만, 지금은 가볍게 올라가

 

 

 

1시 35분. 마침내 칠갑산 정상석을 바라봤다.

칠갑산 정상의 풍경

 

 

 

예전에는 정상에 올랐어도 의미를 두지 않고 스쳐 지났는데...  물론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정상놀이 자체가 즐거워서

칠갑산 정상석

 

 

 

친구들과 함께 하는 산행에서는 빼놓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습기 가득 머금은 구름들이 몰려들어서 정상놀이를 잠깐 하고는

 

 

 

삼형제봉으로 향했다. 좀 전에 지난 삼거리로 되돌아와 이번엔 삼형제봉 방향으로

 

 

 

빠르게 걸어가는데... 온통 주위는 짙은 운무가 감싸고 있어 유독 진달래꽃의 분홍색이 돋보였다.

 

 

 

이름이 삼형제봉인 만큼 어느 곳에서 보면 나란히 세 봉우리가 보일 것이고... 한 봉우리 지나고 또 한 봉우리를 지났으니

 

 

 

아마도...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삼형제봉이 아닐까...? ㅍㅎㅎㅎ 이런이런. 예감 적중!

 

 

 

예감적중의 만족감과 친구들이 주는 즐거움이 있으니 완전 도파민이 뿜뿜 뿜어져 나왔다. 

정상과는 30분 거리에 있다.

 

 

 

그 도파민이란 것이 어쩌면... 마약 성분의 일종인 것인지 오랜 시간을 걸어도 피곤이

 

 

 

쌓이지 않아 삼형제봉에서 무려 50분을 걸어 금두산에 도착했을 때에도 쉼을 크게 갖지 않고

금두산표지판(우)

 

 

 

곧바로 길에 올라 30여분 만에 오늘 여정의 마지막 봉우리인 백리산 정상에서 잠깐의 쉼을 가질 수 있었다.

백리산 정상에 있는 표지판

 

 

 

암튼, 3시 45분. 알품스 공원으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마치고... 길 건너편에 있는

 

알품스공원

 

 

 

장승공원으로 들어가 여러 형태의 장승들을 구경한 다음 휴양림으로 돌아와

 

 

 

숲속의집(달님의집)에 체크인을 하고... 워니가 준비한 회와 재가 준비한 음료로 양껏 즐거움을 나눴다.

 

 

 

4월 5일(일).

휴양림에서 체크아웃을 한 다음 천장호로 왔다. 천장호출렁다리 이름값이 꽤 높은데... 사실, 이곳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장호 출렁다리

 

 

 

일요일인 만큼 상춘객들이 많이 보여서... 그동안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다닌 나로서는 새삼스런 느낌?

 

 

 

암튼, 오전까지 이곳을 둘러보다가 집으로 갈 예정이어서 천장호를 훤히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가 내려와서

 

 

 

천장호를 왼쪽에 둔 데크길을 걸어가면서 호수의 이맘때 봄 풍경을 감상했다.

 

 

 

길 끝에는... 친구들은 다 알고 나만 몰랐던 유명한 알프스마을이 보였는데, 그곳 카페 하이디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봄날의 여유를 즐기다가

 

 

 

출렁다리를 되짚어 건너와 상가에 있는 어느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11시 40분 정도였나...? 파전과 막걸리 그리고 비빔밥과 잔치국수로 이른 점심을 가지면서 어제와 오늘의 즐거웠던 기억을 공유하고,  그 끝으로 7월의 즐거운 만남을 기약하고는 이 번의 모임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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