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이진봉, 작은분당봉, 율동공원 그리고 영장산 _ 이매역에서 한바퀴. 본문

등산

이진봉, 작은분당봉, 율동공원 그리고 영장산 _ 이매역에서 한바퀴.

mangsan_TM 2026. 4. 20. 21:02

 

 

 

2026년 4월 20일(월). 분당의 진산 영장산에 다녀왔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변산 군관봉 산행을 뒤로 미루고 동네에 있는 이매역으로 가서

분당 영장산, 불곡산 등산지도.

 

 

 

이진봉 - 작은분당봉 - 율동공원 - 곧은골고개 - 영장산 - 매지봉 - 종지봉 - 이매역으로 환종주 했다.

 

 

 

9시 정각에 이매역 4번 출구로 나와 서현역 방향으로 길을 나섰다. 왼쪽으로 보이는 연두색으로 치장한 이진봉을 보면서 걷다가

이진봉 산자락(큰길 왼쪽)

 

 

 

이매지하보도로 길을 건너 온 길 방향으로 서너 걸음 정도에 있는 이진봉 들머리에 발을 들인 시간은 9시 9분.

명자나무꽃과 이진봉 들머리

 

 

 

의외로 길이 뚜렷해서 길을 헤맬일은 없다. 가다가 능선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작은 정자가 나오는데... 그곳이 이진봉 정상.

이진봉 정상(우)

 

 

 

ㅋㅋㅋ 아주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길이다. 주변에 사유지가 많아 곳곳에 철망으로 된 울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길 대로 따르다 보면 어느새 서현 안골마을이다.

 

 

 

그러니까... 이진봉은 18분 정도면 넘을 수 있는 곳. 암튼, 마을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내려와 큰 도로를 만나고 율동공원이 있는 왼쪽으로 큰길을 따라 걷다가

 

 

 

길을 건너 가던 방향으로 걷고 있다. 예전에는 오른쪽으로 들어가 작은분당봉으로 오르곤 했는데... 주택지구 조성 중으로 그  길들이 펜스로 막혀있었다. 천은정사 입구까지 걸어가서 

천은정사 입구(우)_곧장 가도 율동공원이 나온다.

 

 

 

천은정사에 들렸다.  곧장 갈 수도 있었는데... 이곳에 들렸다는 것은 오늘 역시 내 간절한 마음이 담긴 정성을 두고 싶어서였겠지. 이곳저곳 두루 살피면서 기도를 하고는

천은정사

 

 

 

천은정사 오른쪽에 있는 산자락으로 들어섰다. 현재시간이 9시 53분. 주변이 큰 도시임에도 이곳은 깊은 산중의 분위기여서 걷기가 좋은 곳이다. 5분 정도 구릉을 올라 작은분당봉에 올라서고  

작은분당봉(우)

 

 

 

맞닥 뜨린 능선길에선 왼쪽으로 그리고 곧 만난 갈래길에서 오른쪽 산 아래길로 내려갔다. 왜냐하면 지금 시기의 분당저수지(율동공원 내)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보고 싶기도 해서...

 

 

 

분당저수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싶다면, 계속 직진해야겠지만... 이 정도면 됐다 갈림길을 만나 왼쪽으로 내려와 10시 7분, 수변가에 섰다.

 

 

 

우선 성당의 첨탑과 불곡산 자락을 배경으로 둔 호수의 모습을 보고... 싱그러운 녹음이 있어 마음이 몹시 평안해졌다. 잠시 바라보다가

 

 

 

왼쪽 방향으로 기분 좋은 산책. 물에 비친 산 그림도 좋은데... 싱그러운 녹색이 더해지니 막 내 가슴에 감성이 풍성하게 차 오르는 느낌이다.

 

 

 

호숫가가 끝났다. 공원 관리동 앞으로 가로질러 만난 찻길도 건너고... 살짝 왼쪽으로 가다가

 

 

 

율동푸드파크 거리로 들어섰다. 이제 10시 20분경. 많은 분들이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게 푸트파크 거리를 가로질러 나와 만난 또 다른 길. 분당 국궁장으로 향하는 길이다. 건너편엔 예전 한동안 분주하게 공사를 하더니... 야영장이 들어서 있었다.

앞쪽 가까이 보이는 산자락에 영장산 들머리가 있다.

 

 

어이쿠!!  공사 후 처음으로 온 곳인데... 설마 영장산 들머리도 함께 없어진 것은 아니겠지?

길가에 주차된 차 왼쪽이 영장산들머리이고 오른쪽에 국궁장이 있다.

 

 

 

다행히!!  영장산 들머리는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기둥 하나 세워두고 있었다. 

영장산 들머리와 그 앞쪽에 있는 겹벚꽃

 

 

 

10시 30분. 다시 산길로 들어섰다. 초반 얼마 동안은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길가에 곱게 피어있는 광대나물꽃의 응원에 힘을 얻어 가뿐하게 오르고

 

 

 

이후론 아주 완만한 오름길이고 사람들의 발길도 적은 호젓한 길이라서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면서 걸어갔다. 잣나무숲도 통과해서 

 

 

 

그런 산책길을 한 20여분 정도 걸었을까? 한웅큼 솟은 구릉에 놓인 벤치에서 잠시 숨 한번 고르고...

 

 

 

이제부터 시작하는 지금까지와는 사뭇 가파른 오름질에 들어섰다. 다행인 것은... 계속되는 된비알길이 아니라는 점.

 

 

 

가파른 정도와 길이에 차이는 있지만 가파르게 오르고 평탄하게 걷는 것이 네댓 번 정도 반복이 되어서 아주 큰 힘을 요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암튼, 마지막에 오른 가장 된 비알길까지 20여분 정도를 올라서 11시 10분, 마침내 곧은골고개에 올라섰다. 요 주변으로 이 보다 높은 봉우리가 없어 이곳이 웅달평산인가 했는데... 아마도

 

 

 

그건 아닌 모양?이다. 이제 거북터로 내려서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영장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어 나오는 갈림길에선 정식 누비길인 왼쪽 길로 들어서고

거북터(좌). 갈림길에서 곧바로 오르면 국기대 돌탑이 나온다.

 

 

 

아주 가팔라서 가끔씩 줄을 잡고 올라야만 하는 영장산 마지막 오름길로 들어섰다. 급하지 않고 꾸준하게... 다행이라면 오르는 거리가 짧아 5분이면 다 올라간다는 점. ㅋㅋ

각시붓꽃

 

 

 

11시 23분, 영장산 정상석과 마주했다. 처음 오는 곳이라면 정상놀이라도 하련만... 언제나 자주 오는 우리동네 산이라서... 눈 맞춤 한 번 하고는

영장산 정상의 모습

 

 

 

하산을 시작했다. 국기대 돌탑을 지나 가파른 정상 부근길을 내려서고... 

 

 

 

솔밭 쉼터에선 걍 패쓰!!

 

 

 

너무 눈에 익은 곳이다 보니... 주변의 푸르른 잎만 감상하면서 정상에서 내려와 매지봉의 영역으로 들어섰다.

 

 

 

오르고 쉬고 오르고 쉬고... 한 번 더 올라가 매지봉 산불감시초소에서 펄럭이는 깃발 한 번 쳐다보고...

 

 

 

이제 매지봉의 영역을 벗어나서 종지봉의 영역으로 넘어가 

 

 

 

산등성이 한 자락에 올라섰더니... 허기가 확 몰려들었다. 시간을 보니 12시! 가져온 빵이라도 먹을까? 하다가 걍 집에서 따듯한 밥을 먹을 결심을 세우고

 

 

 

이매역을 향해 잰걸음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안말정부터는 평탄한 능선길이라서 20여분 만에 종지봉에서 마을 어귀로 도착을 했다.

 

 

 

산 입구에서 만나는 갈래길. 

 

 

 

오른쪽으로 가면 이매역 1,2번 출구로 갈 수 있으나

황매화꽃과 유채꽃(우)

 

 

 

나는 돌마고를 거쳐 이매역 3번 출구로 가는 왼쪽길로 들어서서 마을을 통과했다. 그리고

민들레꽃과 꽃이 지고 홀씨가 된 모습

 

 

 

12시 40분, 이매역 3번 출구로 들어서면서 오늘의 산책 같은 산행을 마무리했다.

 

 

글을 마치는 지금까지도 입가에 미소가 있는 이유는... 집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기던 오후 2시 반쯤?  창 밖으로 제법 굵직한 비가 내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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