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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상투바위골 (2)
흐르는 물처럼
2023년 10월 13일(금). 설악산 귀때기청봉에 다녀왔다. 자양3교에서 출발하여 제1폭포 - 2폭포 - 상투바위우골 - 귀때기청봉 - 도둑바위골 - 자양3교로 오는 환종주로 약 10km의 거리를 8시간 10분 정도 걸었다. 내일(토)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오늘은 약간 맑음 정도. 하지만 멈춰 있을 때는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다. 이번 역시 설악산 산행의 전문인 산악회MTR의 리딩을 쫓았다. 이맘때면 늘 매스컴이 설악산 단풍으로 요란을 떨었는데, 올핸 조용하다. 아마도 정치권 이슈(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밀려진 듯 싶다. 그래도 혹시 단풍이 오지 않았을 까 싶어 설악산 자양3교 근처에 차를 두고 계곡으로 들어섰는데... 엇? 단풍이 언듯 보인다. 오우~~ 단풍이 이미 와 있는 것은..
2021년 9월 12일(일). 설악산 귀때기청봉에 다녀왔다. 장수대에서 한계령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차를 두고 상투바위골 - 귀때기청봉 - 도둑바위골로 내려온 다음 44번 도로를 따라서 원점회귀를 했다. 8시 50분. 상투바위골로 들어선다. 혹시...단풍이 있을까? 전혀 ~~ 첫 번째 폭포에 도착. 굉음소리. 많은 수량 만큼이나 깊은 울림소리를 내고 있었다. 2016년 9월 25일의 그날처럼 오늘도 산악회MTR의 발자취를 부지런히 쫒고 있다. 계곡엔 역시 많은 물이 흘러야 좋은 것 같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올라가니 확실히 힘든 것을 모르겠다. 게다가 얼마나 맑고 투명한지... 자연스럽게 컵에 물을 그득 담아 벌컥 들이키곤 했다. 와우~~ 물맛 쥑이네! 두 번째 폭포. 경사가 조금 있지만 손잡을 곳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