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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태백산 (2)
흐르는 물처럼
2022년 3월 20일(일). 태백산에 많은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열일 제쳐두고 태백산에 다녀왔다. 당골 주차장에 차를 두고 당골광장 - 소문수봉 - 문수봉 - 부쇠봉 - 장군봉 - 반재 - 당골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하면서 모처럼 태백산의 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눈 하면 떠올랐던 태백산이었는데, 지난 해의 태백산엔 풍성한 눈이 없었다. 그랬던 태백산에 많은 눈이 쌓인다는 소식을 듣고 산악회MTR의 산우님들과 함께 득달같이 여기 당골주차장으로 온 시간은 10시15분 경. 어제까지는 폭설로 인해 문수봉으로 향하는 길을 막았다고 했었는데, 당골광장에서 문수봉으로 향하는 길엔 그 어떤 장해물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소문수봉으로 향했다. 쭉쭉 뻗은 낙엽송과 그 위에 앉은 눈잎들. 벌써부터 마음을 ..
2021년 2월 16일(화). 드디어 이번 겨울 상고대를 태백산에서 보고 왔다. 당골광장에 차를 두고 제당골 - 소문수봉 - 문수봉 - 부쇠봉 - 천제단 - 장군봉 - 망경사 - 반재 - 당골광장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2월 15일. 심설 산행도 못하고 상고대도 보지 못한 채 이번 겨울을 보내는 것은 아닌가 하던 차에 다시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어 태백산 실시간 기상 상태를 확인했더니 상고대가 보인다. 그래서 오늘 2월 16일. 꼭두새벽부터 부산을 떨고 태백산 당골광장을 향해 출발했다. 8시 20분. 당골광장 한 켠에 차를 두고 추위를 대비하는 등 산행준비를 마치고 왼쪽 계단 위로 올라선다. 그런데... 길 위엔 간간히 얼음 알갱이만 보일 뿐. 산제를 올렸을 것 같은 제당터를 지나 제당골에 가까이 가서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