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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명성산 궁예봉 (2)
흐르는 물처럼
2021년 12월 19일(일). 포천과 철원에 걸쳐있는 명성산에 다녀왔다. 다녀온 길은 상동주차장 - 억새밭 - 팔각정 - 삼각봉 - 명성산 - 궁예봉 - 신안고개로 약 11 km의 거리를 7시간 20분 정도 걸은 것 같다. 아침 일찍 이매역으로 향하는 길. 전 날 내린 눈이 꽤 소복하게 쌓여 있었다. 음~ 복정역으로 가서 산악회MTR의 차를 타고 명성산으로 가야 하는데... 눈길이라서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포천시의 발빠른 제설작업 덕에 무사히 산정호수 옆에 있는 상동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확 다가오는 아주 차가운 기온. 단단히 추위를 대비하고 8시 50분 경 산행을 시작한다. 상가골목을 지나쳐서 계속 이어지는 길. 첫 눈이야 이미 봤지만, 이 정도 쌓인 눈은 오늘이 처음이라서 발걸음이 무척 경..
2020년 10월 17일. 명성산에 가서 올 억새꽃을 보고 왔다. 상동 주차장에 차를 두고 등룡폭포 - 억새바람길 - 삼각봉 - 명성산 - 궁예봉 - 신안고개 - 산정호수(주차장)로 원점회귀를 했다. 새벽부터 바지런을 떨고 여기 상동주차장에 들러선 아침 6시 30분까지는 가시거리가 무척 짧은 안개천지였다. 이 안개 천국에서 억새나 제대로 볼 수 있을런지... 다행히 산행 준비를 하는 동안에 안개가 많이 엷어져서 6시 50분 억새밭으로 향했다. 주차장 입구에서 아랫쪽으로 조금 내려오다가 오른쪽으로 열린 시장골목. 억새밭으로 가는 계곡의 시작이다. 계곡엔 이미 가을이 온통 차지하고 있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등룡폭포. 밑쪽에서 올려다 보고 싶었지만, 이미 선객들이 자리 잡고 한창 즐기는 중. 그냥 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