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청계산 망경대
- 북한산 원효봉
- 영장산
- 청계산
- 관악산 장군바위능선
- 광교산
- 망덕산
- 북한산 백운대
- 관악산 용마능선
- 관악산 미소능선
- 금강산화암사
- 율동공원
- 남한산성
- 영남알프스
- 수락산
- 설악산 단풍
- 병목안시민공원
- 청계산 석기봉
- 설악산 귀때기청봉
- 북한산 문수봉
- 부산여행 2박3일
- 귀때기청봉
- 도둑바위골
- 청계산 국사봉
- 설악산 서북능선
- 관악산
- 남한산
- 북한산 숨은벽
- 청계산 능안골
- 금수산 망덕봉
- Today
- Total
흐르는 물처럼
올산 __ 미노교에서 올라가야지... 본문
모처럼 동네 산악회를 통해 산에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찾아낸 산악회 성남 분당 솔** .
2017년 8월 13일(일)은 충북 단양에 있는 올산 산행으로 잡혀있어서냉큼 산행을 신청했다.
산행길을 덧고개 --> 올산 --> 719봉 --> 암봉 --> 미노교로 정하고
산악회 성남 분당 솔** 회원분들 30명과 함께 단양 올산리 덧고개로 향한다..
<올산 산행지도>
산길은 덧고개가 조금 못미치는 곳 한 민가 옆에서 시작된다.
민가 뒤쪽으로 올산 등산안내도가 있고 그 옆으로 자연스럽게 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듯 여기저기 풀로 온통 뒤덮여 있어 산길을 찾기 어렵다.
그래도 그동안 다닌 산행의 감으로 요리조리 들쑤셔서
제대로 된 등로와 만난다. 아침 9시 15분 쯤.
길은 어느정도 평이하게 놓여있다가
흔히, 채석장터를 지나면서 사면을 솟구쳐 오르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미노교에서 원점회귀하는 산길을 지나치자
해발 858M가 기록된 정상석이 막바로 보인다.
아침 9시 40분. 오르기 시작한지 35분 정도 걸렸나 보다.
된 비알길을 20여 분 숨가쁘게 올라서 꽤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왠지 어이없는 기분마저 들 정도로 정상까지의 길이가 짧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상은 분명하니 나름 즐기면서 719봉으로 향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잠시 걷는 듯 했는데 곧 기묘하게 생긴 바위와 마주한다.
많은 블로거님들이 명명하는 히프바위.
애써 골반뼈를 유추하면서 실없이 웃음짓다가 그대로 패스.
오히려 커단 암반으로 이뤄진 절벽이 더 인상적이다.
그 위에 올라서면
아까부터 왼편으로 줄기차게 따라오는 산줄기가 시원히 조망이 되는데..
지도 상으로 유추하건데..황정산 줄기인 듯 하다.
아래 사진 중간 뒤쪽에 보이는 먼 산봉우리는 도락산 같기도 하고...
아무튼, 719봉 가는 길 또한 평탄하지만은 않다.
급하게 내려가기도 하고 때론 줄에 의지해야 하기도 한다.
내려가기만 하면 지루할텐데
내려가는 만큼 또 솟구치는 구간이 있어 재미를 더한다.
몸에 적당한 윤활유를 두른 정도로 다시 오르면 719봉.
하지만 막상 볼품이 없어 잠시 쉼표 하나 적어놓곤 부지런히 내려간다.
그러다가 마주한 것이 웅장한 바위 한덩어리된 봉우리다.
암봉이 바로 그곳이다.
그 멋짐이 보고파서 한달음에 그 밑을 지나 P턴 형식으로 암봉 위로 올라선다.
봉우리 위에서 보이는 풍경은
내 생각이지만, 이 올산이 가진 풍경 중 으뜸인 것 같다.
올산. 우뚝 솟을 올이란 흔치 않은 한자 이름을 가진 산이다.
그렇지만 주변에는 황정산도 있고 도락산은 물론 흰봉산 등등 멋진 산이 즐비하다.
그 들 중에서 과연 우뚝 솟을만한 산이긴 한건지..
암봉에서 좀 더 내려오면서 뒤돌아 보면 그간 걸어온 길이 자세히 보인다.
왼쪽 먼 봉우리가 올산이고, 오른쪽 겹친 봉우리 중 뒤쪽이 719봉 앞쪽이 암봉이다.
충북에 있는 산들의 특징이라면
멋드러진 소나무와 바위가 어루러진 풍경이라 할텐데
이곳 역시 다르지 않아서 틈틈히 멋진 소나무들을 보여준다.
길은 점점 바위길에서 미끄러운 모래알갱이를 덮은 비탈길로 변한다.
그리고 곧 계곡이 나오고
맑은 물이 저장된 저수지가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지도상에 표기된 사방댐이다.
사방댐이 있는 곳에서는 길이 조금 어지럽다.
그래도 사방댐을 왼쪽으로 끼고 돌면 곡 포장된 도로가 나오고
이 포장도로는 오른쪽으로 개울을 두고
왼편 어느 한지점에 두꺼비바위를 세워두고
미노리에 있는 다리 미노교에 다다른다.
미노교. 오늘 산행의 마침표이다. 지금 시간은 12시 15분.
먹고 구경하고 즐기는 시간 포함해서 대략 3시간의 산행이다.
<미노교에서 본 두꺼비바위>
3시간의 산행. 물론, 적당한 산행이다.
하지만 산행의 묘미를 맛보기에는 조금 짧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 올산에 오를 또다른 기회가 있을 때에는 미노교에서 올라 719봉을 거쳐서 올산. 그리고 지도상 히프바위 우회길을 거쳐서
다시 미노교로 오는 원점회귀산행을 저장한다.
<추신>
모처럼 참가한 영리산악회가 아닌 친목산악회 솔**. 너무 없는 듯 취급하여 조금은 서운한 감이 있었지만,
친목을 표방한 과한 관심은 오히려 내겐 독이 되어서 내가 가고픈 산행을 즐길 수 없었던 불쾌한 경험보다는 훨씬 좋았다.
그래서 가끔은 가고픈 산이 공지될 때 함께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근교산 __ 불암산 불암사길 (0) | 2017.08.29 |
---|---|
설악산 한계산성 -- 안산의 정상을 가까이 두고 그냥 지나치다. (0) | 2017.08.20 |
서울근교산 __ 광교산 법륜사길 (0) | 2017.08.08 |
용문산 (0) | 2017.08.03 |
설악산 울산바위 __ 곰바위 나드리길 이라고요? (0) | 2017.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