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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서울 근교산 __ 불암산 불암사길 본문
2017년 8월 27일. 일요일입니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가까운 지인 두 분으로부터 산행 요청와서 분당에서 자동차로 달려
여기 불암산 자락에 곁을 둔 불암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그 시간이 아침 9시 경.
불암사 --> 석천암 --> 불암산 --> 불암산성 --> 천보사 --> 다시 불암사로 오는 원점회귀를 그리고
천보산불암사 일주문 앞으로 가 산행을 시작합니다.
길은 불암산 표지석과 안내도 사이를 지나
무언지 성스러운 바위 곁을 지나고
곧바로 불암산 정상으로 가는 길과 석천암으로 가는 길로 나뉘어 집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다 이쁘고 즐거운 길은 석천암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암튼, 석천암으로 향하는 화살표를 존중합니다.
여기부터 길은 자잘한 돌을 둘러쓰고 용을 쓰며 하늘을 오르려는 듯 몹시 가파라 집니다.
한소금 땀을 내고 길 옆에서 쉬었다 가려고 길 오른으로 조금 들어서니..omg
넓고 훤한 바위 슬랲구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호기심으로 고고씽합니다.
경사가 몹시 급하지만 바위가 신발바닥과 접촉이 잘 되어서 미끄럽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오를 땐, 힘들어서 곁눈질 없이 오를 수 있었는데..
뒤돌아 보니 오호... 약간의 어지럼증이 오는군요..?
하지만 땀 한소금 식히려고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남양주 별내 지역이 고스런히 눈으로 들어오고 비록 줌으로 당기긴 했지만 불암사 전경이 아주 가까이 보여집니다.
다시 아까보다는 덜 하지만 그래도 경사진 바위를 올라서니
눈썹바위 밑에 자리한 석천암이 보입니다.
바윗길은 모두 지난 듯 합니다. 기분을 좋게하는 소나뭇길이 이어지다가
곧 정상을 이루는 불암산 암봉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암벽등반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오를 수 없어서 바위 아랫길로 돌아갑니다.
곧 정상으로 향하는 나무계단과 만나고
태극기 힘차게 펄럭이는 정상부에 다다릅니다.
비록 느리지만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을 꾸준히 움직여 오르는 달팽이 처럼
열심히 태극기를 향하여 애정을 표합니다.
멀리 북한산을 보다가
그 옆 도봉산을 바라보다가
내려와서 편안한 장소를 골라 간식을 하고 이리저리 즐거움을 표하곤...
거북바위가 있는 공릉동 방향의 길에 올라섭니다.
그곳엔 예전에 성이었다는 불암산성터가 있었고 그곳을 지나..
왼쪽으로 천보사가는 길로 바꾸어줍니다.
그 길은 오히려 적게 다닌 사람들 탓으로 조금은 고즈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연보궁? 그래서 천보사일까?
예전엔 이 산을 천보산으로 불리웠다고 하던데...
적멸보궁이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천연보궁이란 무슨 뜻일까?
천보사에서 조금 걸어 내려오니 불암산 하룻길이란 표지목이 보입니다.
아마도 불암산 둘레를 보통걸음으로 걷는다면 미루어 짐작컨데..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출발한 불암사에 왔습니다.
지금 구경하려고 산행 시작할 때 살포시 아껴두었던 장소입니다.
인연이란... 억지로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내 주변의 사람들을 다시 둘러보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복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얻을 때 기쁨이 몹시 커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간 시계가 12시 10분을 가르키고 있군요...
행복한 마음으로 공양 받은 비빔밥을 쓱쓱 비벼서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제는 배도 부르고..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경내를 살펴보려 합니다.
절 뒷편에 있는 십이지신상과
마애삼존불이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네덕이요 내탓이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여러 말씀이 은은하고 우렁찬 범종의 소리가 되어 귓가에 들리는 것 같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과 거리의 산행이었지만..
그 어느 큰 산을 다녀온 것 못지 않은 뿌듯함이 가슴 한 켠에 쌓여집니다.
불암산 불암사코스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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