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코타키나발루 사피아일랜드 _ 아직도 물놀이를 즐겨하는 나이. 본문

여행

코타키나발루 사피아일랜드 _ 아직도 물놀이를 즐겨하는 나이.

mangsan_TM 2023. 11. 13. 17:30

 

 

 

2023년 11월 8일(수).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사피섬에 다녀왔다.

코타키나바루와 키나바루산 지도

 

 

 

이 동네 말로는 코타가 시를 뜻한다고 한다. 음~ 여지껏 코타를 해변으로 인식했었는데...  암튼, 코타키나발루란 키나발루시를 뜻하는 것 같다. 어제 키나발루산행을 마치고 여기 키나발루시에 있는 수테라 하버 호텔로 와서 모처럼 단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 햇살이 내리는 수테라 하버의 풍경이 일품이다.

 

 

 

키나발루산을 다녀오는 것이 목적이라서... 그 외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이름있는 코타키나발루 해변의 맛은 보고 가야지 싶어,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닷가를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맑은 날씨로 아주 멀리에 있는 키나발루산의 실루엣이 보인다.

 

 

 

Kota Kinabalu Welcomes You. 물놀이 간편복장으로

 

 

 

선착장으로 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보트에 올라 타, 한 20여 분 갔을까? 무인도라고 했지만 엄청 잘 꾸며진 선착장을 통해서

 

 

 

맑은 바닷물과 깨끗한 모래사장이 펼쳐진 사피섬에 들어섰다. 

 

 

 

 

섬에 들어선 첫 느낌. 와~~  나무가 엄청 크다. 버팀목 없이 넓게 펼쳐져 있는 것이 신기하다. 드문 드문 오렌지 잎도 보이는데... 설마 단풍일까?

 

 

 

국내의 어느 바닷가에서 하듯 한 자리 대여를 하고, 짐을 한데 모은 후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시작할 준비를 했다.

 

 

 

우선 맞은 편 섬에 있는 씨워킹 장소까지 배를 타고 이동한 후, 바다 속을 걷기. 큰 헬멧 속으로 산소를 투입해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바다 속을 보는 형식인데...

 

 

 

 

생각 밖으로 물이 맑지 않고 물고기도 많지 않아서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한 가지 특기할 만한 것은 산행 중, 다리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는데... 물고기들이 유독 그곳을 쪼았다. 꽤 따끔했다는 기억. 경비는 약 8만 원(한화. 1인당) 정도.

 

 

 

 

씨워킹을 마치고 다시 사피 섬으로 들어와 이번엔... 난생 처음으로 스노우쿨링을 해봤다. ㅋㅋ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바닷속 물놀이를 언제 했나 기억에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 하다보니 재밌는 걸? ㅎㅎ

 

 

 

모처럼 물놀이를 해서인지 배가 몹시 고파왔다. 때마침 점심이 준비됐다고 한다. 사실 이번 여행은 국내의 모 여행사를 통해 진행을 하고 있다. 식사 중, 일행들이 웅성거리면서 코모도가 있다고 하는데... 내 눈엔 보이지 않고 ㅜㅜ 본 사람 사진이라도 이렇게 가져와 그 녀석을 보고 있다. 

 

 

 

물놀이를 더하고 싶었지만, 코타키나발루의 명 풍경 중 하나인 일몰을 보기 위해 탄중 아루 해변으로 이동해야 할 시간, 사피섬 얼굴에 작별 인사를 하고

 

 

 

품 넓은 사피섬의 큰 나무와도 작별을 하고, 선착장으로 나와 역시 20여 분 정도의 보트를 타고

 

 

코타키나발루 선착장으로 되돌아 왔다.  이제 일몰 뷰스팟인 탄중 아루 해변으로 가면 되지만...

 

 

 

 

내 마음대로 해를 바다에 떨어뜨릴 수는 없는 일. 가는 도중

 

 

 

사바주의 주 정부 청사도 보고

 

 

 

 

음~~  여기가 코타키나발루 구청사라고 했던가...? 암튼, 신청사도 보고 다시

 

 

 

 

다시 이동을 해서 이슬람사원도 보고... 그래도 해가 질 시간이 남았으니 다시 또 

 

 

 

 

이동을 해서  자연사 박물관까지 관람하기로 했다.

 

 

 

 

마치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낸 출토물과 거의 비슷한 유물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여기엔 이 지역의 생물들을 전시 했다는 정도? 그래도 일몰을 볼 자격은 갖춰야 해서... 제법 정성스레 관람을 했다. 그런데...

 

 

 

 

전시관을 나오니.... 들인 정성이 아깝게... 굵은 빗줄기가 땅바닥에 꽂혀 내리고 있었다. ㅆ ㅑ ㅇ ~~

 

 

 

 

자연이 하는 일인 걸.. 어쩔 수 있나? 그러고 보니 키나발루산을 최상의 조건으로 오르고 내린 것으로 충분했다는 생각을 금새 잊은 것 같구만? 다시 시내로 들어와 한식으로 기분을 달래고

 

 

 

2023년 11월 9일(목)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을 탑승해서  1시 20분 경? 인천을 향해 이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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