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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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촌 문배마을 트레킹 _ 추억이 방울방울.

mangsan_TM 2024. 9. 14. 17:06

 

 

 

 

2024년 9월 13일(금).

춘천시 강촌에 있는 문배마을에서 푸짐한 점심을 하고 왔다. 경춘선을 타고 강촌역에서 하차하여

 

 

 

 

 

 

강촌역 - 구곡폭포주차장 - 구곡폭포 - 문배마을 - 국민여가캠핑장 - 강촌역으로 원점회귀했다.

 

 

 

 

오전까지 흐렸던 날씨가, 점심을 지나고부터는 약한 빗방울을 내렸던 날씨로, 오랜 친우인 몽성을 만나 모처럼 함께 걸었다.

 

 

 

 

 

오우~  8호선이 별내까지 이어지니 이제 춘천을 다녀오는 것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몽성과 복정역에서 만나 별내로 향하는데, 암사를 지나고부터는 초행길. 다가오는 모두가 새롭다. 

 

 

 

 

별내에서 경춘선으로 갈아타고... 금곡역을 지나는데... 퍼득 어떤 산우님의 글이 떠올랐다. 금곡역에서 백봉산으로 올랐다는 글. 또 다른 분의 글에선 천마산까지 다녀온 이야기.

금곡역에서 백봉산으로 가는 산길지도. 백봉산 천마산 참고지도

 

 

 

 

평내호평역에선 천마산을 올랐다가 천마산역으로 갔다는 어느 산우님의 글을 몽성께 소개하고 우리도 언제 시간 내서 여유롭게 돌아보자고 이야기하다가... 또는 살풋 졸다가 했더니.

평내호평역에서 천마산역으로 가는 천마산 산길 참고도

 

 

 

 

곧 강촌역이다. 10시 13분경에 내렸으니... 이매에선 소요된 시간이 약 2시간 15분 쯤? 암튼, 역사를 나와 구곡폭포로 향하는데... 

강촌역 앞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안내판

 

 

 

 

강변에 있었던 역사에서 문배마을로 갔었던 옛 기억과는 사뭇 다른 지형이라 살짝 당황하고 있는데... 몽성이 그의 비밀 무기엔 유튜브를 앞세워 앞장을 섰다.

출정식을 기념하는 몽성.

 

 

 

 

ㅋㅋㅋ  학창시절에 과 MT로 걸었었던 길일 텐데... 그때는 담배 피우던 시절이고 돈도 아껴야 했던... 비포장 도로에 담배꽁초라도 발견되면 득달같이 모아두곤 했었던... 지금은 죄다 포장되어 있었다.

큰 도로에서 아랫쪽 자전거도로로 내려서는 곳.

 

 

 

 

암튼, 민박집 카페집 혹은 음식점 등을 지나쳐 구곡폭포 버스(강촌역에서 7번, 7-1번) 종점이 있는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주차장 끝으로 갔는데... 이제부터 구곡폭포 관광지라 하는 모양이다. 입장시 매표하세요란 팻말이 있어 입장료를 받나 보다 했는데... 2,000원(1인)을 내면 그만큼의 그 지역화폐로 바꿔줬다. 와우~ 굿 아이디어!!!

 

 

 

 

구곡폭포를 지난 물이 아홉구비를 휘어져 여기에 이르는 모양인데... 예전엔 그랬거니 했건만...  이제는 각 구비마다 이름을 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오우~~  지자체의 순기능이라 할 수 있겠는 걸...? 암튼, 봉화산 방향으론 응달이라서 이끼가 많이 보이는데... 여느 이끼폭포가 주는 감흥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ㅋㅋㅋ 이 길... 같은 과 여학생한테 무서운 얘기를 하며 걸었던 곳인데... 

 

 

 

 

국민여가캠핑장에 도착을 했다. 아마도 예전엔... 민박집이 있었던 곳 같은데... 뭐 남아있는 기억이라곤... 어렴풋하고 희미한 그 때의 분위기...?

 

 

 

 

문배마을에 가기 전... 구곡폭포로 향했다. 약간의 오르막 계단 끝에 놓인 구곡폭포!

 

 

 

 

막상 대면했더니... 약간의 실망감이 왔다. 왜냐면... 옛 기억으론 꽤 굵직한 물줄기와 웅장한 굉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옛 것에 대한 현실의 모습은 왜소해 보인다는 몽성의 말로 위안을 삼고...

 

 

 

두세 번 왔었지만... 모두 옛 기억이라서 새롭게 멋진 포즈로 기념사진 찰칵!! 아니 그런데 몽성! 나를 이렇게 길게 찍어주면 어쩌유~~ 남들이 보면 늘씬 쟁이로 알겠구먼. ^^

 

 

 

 

ㅋㅋㅋ 그에 비해 내가 찍어준 몽성의 사진! 폭포상단이 잘렸다고... 아랫부분이 너무 넓다고 클레임이 심하다. 허리가 더 이상 안 내려가거든!! 에잇! 자기 카메라에 폭포전신이 있는 거 보이지?

 

 

 

 

이제 문배마을로 향하는 길. 아고 아고 곡소리가 나는 오르막.

 

 

 

 

가다 쉬다 하면서 결국엔 끝에 다달았다. 검봉산에서 내려오는 길과도 만나는 문배마을 경계.

 

 

 

 

문배마을 종합안내도를 차분히 살펴보고는.. 통나무집을 슬쩍 보고는 지나치고 촌집 역시 그렇게 지나쳤다.

 

 

 

 

왜냐하면 어느새 점심때가 되었지만 어느 집으로 들어갈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관심을 다른 곳에 두는 것이 현명한 방식. 우선 저수지를 한 바퀴 돌자는 몽성의 의견에 무조건 동의를 하고

 

 

 

 

저수지를 한바퀴 돌고 있는데... 요오~~  느낌이 좋은데?

 

 

 

 

낙엽이 조금씩 떨어져내릴 때면... 아주 분위기 좋은 산책길이 될 듯싶었다. 몽성~~  그 때는 나 말고 이쁜 누군가와 행복하게 걸으시구려.

 

 

 

 

 

나 보다 두 살 연상인 몽성. 그렇지만 외모로 보면 내가 형으로 보이는 ㅜㅜ. 저렇게 심신을 가꾸고 있으니 그런 결과가 나왔겠지. 에잇!!  본받아서

 

 

 

 

나도 열심히 가꿔야지!!

 

 

 

 

이제는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 이 집 저 집 기웃거리면서... 어느새 마을 끝자락 문배마을 큰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몽성이 한씨네를 지나치면서 이 집이야! 소리친다. 뭔 근거로...?

 

 

 

 

지나치면서 보니 꼬부랑 할머니가 보였더란다. 아하! 토박이 분이 분명하니 분명 맛집이란 확신이 들었댄다. ㅋㅋ 나온 음식이 맛없었더라면 푸지게 욕하렸더니.. 너무 맛있어서 푸짐하게 과식을 했다. 

 

 

 

 

암튼, 배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점심을 끝내고 집을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당장에야 크게 젖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 걸으면 옷이 젖을 정도의 비. 우산을 펴고 왔던 길을 되짚어

 

 

 

 

구곡폭포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아까 험난하게 올라왔던 그 길이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로 바뀌어 커단 경각심을 줬다. 맞아! 맞아! 예전 문배주(문배마을에서 담근 술)를 마시고 여기를 내려오다가 많은 사람들이 떨어졌다고 했던 곳이지.

 

 

 

 

다시 국민여가캠핑장으로 내려와서 길 한편에 세워진 안내판을 자세히 보니~~ 어? 봉화산길로 내려오는 방법이 있었네...? 뭐! 지난 일은 다음 기회를 생성하는 것이니까 미련 없이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왔던 길을 따라 민박집을 지나 자전거길을 따라가고 다시 큰 도로를 걸어

 

 

 

 

 

강촌역에 도착을 했다. 역사 내에 있는 화장실에서 못을 갈아입고, 다시 경춘선에 올라

 

 

 

 

별내에서 8호선으로 복정에서 분당선으로 갈아타고 어렵지 않게 귀가를 했다. 오우~~ 경춘선 산행 나쁘지 않네. 며칠 뒤면 추석 연휴인데... 어때요 몽성. 그때 어느 날

 

 

 

 

청평역에서 운두산이나 호명산 아니면 금곡역에서 백봉산이나 다녀오려오?

청평역 운두봉, 호명산 산길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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