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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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보령 오서산(feat 금자봉) _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환종주하기.

mangsan_TM 2026. 2. 25. 16:56

 

 

 

 

2026년 2월 21일(토). 보령의 명산 오서산에 다녀왔다.

고등학교 친구 5명이 결성한 오랜 모임(F.B.I.)이 있는 날. 오서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

오서산 등산지도

 

 

 

주차장 - 월정사 - 오서산중계소 - 오서산 - 금자봉 - 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전철로 수원으로 가서 9시 33분발 KTX로 환승을 했다. 옆자리에 있어야할 환은 허리통증으로 없고 대신 천안에서 목을 만나고 홍성역에 내려 재를 만나 그 아쉬움을 달랬다.

오서산자연휴양림 주차장(우)

 

 

 

재의 안전운행 덕분에 오서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해서 원의 환한 얼굴을 마주하고는 주차장 윗쪽으로 가 왼쪽길로 발을 들여 12시 20분경 산행을 시작했다.

오른쪽은 하산 예정길

 

 

 

가볍게 사면 둘레길을 걸어가면서 몸의 컨디션을 업시키고 나니 드디어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친구들과 밀린 담소를 풀어내다 보니 큰 힘은 들지 않은 것만 같았다. 암튼, 그렇게 주차장에서 약 600 m 정도 걸어 월정사에 도착했다.

 

 

 

대웅전 앞에 경건히 서서 습관처럼 가족 친지 등 안녕을 기도하고 가까이에 있던 목이도 끌어와 기도할 것을 강요했다. ㅋㅋ 목이 역시 경건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뿌듯.

월정사

 

 

 

편안한 마음으로 경내를 둘러 보다가 마당 한 켠에 앉아서 해바라기하시는 할머니를 보았는데... 오우~ 미소진 모습이 어찌나 맑으신지... 모든 세파를 내려놓고 나면 나 역시 저런 표정을 가질 수 있을까?

 

 

 

본래 없는 근심과 걱정에 매이지 않고 작고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줍다 보면... 언젠가 내 얼굴에서도 저런 편안하고 맑은 미소를 나올까?

 

 

 

가던 방향 그대로 월정사를 지나니 잘 정돈이 된 임도길이 나왔다.  오르내림이 완만한 길이어선지

 

 

 

길을 걷는 가족 단위의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참!!  재도 곧 손주를 본다 해서 축하를 보냈는데... 부러운 마음이 숨겨지질 않아 입안이 씁쓸했다.

 

 

 

이제 임도길을 양 옆으로 보내고... 정상을 1km 정도 남기고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야 했지만 20여 미터 앞쪽에 얼음폭포가 보여

 

 

 

잠시 들어가 내 딴에는 멋진 폼으로 그 얼음을 박제하면서 잠시 쉼을 갖다가

 

 

 

오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가파른 오름길. 오르다가 쉬고

 

 

 

또 오르다가 쉬기를 몇차례 반복했다. 그렇게 한 30분 정도 올라가서야 드디어 하늘이 열리면서

 

 

 

주변이 조망이 되는데... 영상의 기온이지만 바람이 조금 세게 불어서 잠시 서 있었더니 꽤 추웠다. 그래서 조금 더 오르면 산등성이 이지만 

오서산자연휴양림_흰색 원 부분으로 추정.

 

 

 

주변 바람이 막힌 적당한 장소에 들어가 늦은 점심을 했다. 목이 준비한 김밥, 원이 준비한 곶감과 홍삼액 그리고 재가 준비한 커피 등등.

 

 

 

한 20여분 식도락을 마친 후, 가볍게 서너 발자욱을 더 옮겨 1시 45분, 마침내

 

 

 

오서산 주능선에 있는 중계소로 올라섰다. 억새로 유명한 산이라서 예전엔 주로 억새꽃이 만발한 시기에

 

 

 

정암사로 올라와 오서정을 거쳐 오서산을 지나 성연주차장으로 내려가곤 했었는데... 보령에 사는 원이 덕분에 이렇게 다양한 오서산의 길을 맛볼 수 있으니 행복했다.

성연주차장 아래쪽에 있는 성연저수지가 보인다.

 

 

 

암튼, 이제부터는 정상 능선. 즐기는 일만 남았으니... 아주 여유롭게 걸어 1시 52분. 마침내 정상석과 마주했다.

 

 

 

ㅎㅎ 지금이 앞으로의 날 중 가장 젊은 날이라 했으니... 기념사진도 남기고

 

 

 

멀리 보이는 오서정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첫 번째 봉우리를 올라가는데, 마음 같아선 내처 지나가 추억이 많이 묻은 오서정으로 가고 싶지만... 

멀리 두 봉우리 중간에 오서정 전망대가 보인다

 

 

 

오늘은 처음으로 걸어보는 병풍능선길로 가야해서... 첫 번째 만난 봉우리에서 오른쪽, 공덕고개로 방향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잠시 아래로 내려서니

 

 

 

짜잔 하듯 나타나는 바위 전망대. 아마도 광천 일대인 듯한데...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었다.  그 아래쪽으로

 

 

 

산줄기가 쭉 이어져 보이는데... 이 능선이 병풍능선? 그렇다면 광천 쪽에서 보면 이 바위가 병풍처럼 보이는 건가?

병풍능선

 

 

 

암튼, 길이 한동안 가파르게 떨어지다가 점차로 완만하게 변화되는데...

 

 

 

나무들이 종류와 상관없이 여러 갈래로 자라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ㅋㅋ 아무 관심없이 걷고 있었는데 마을 이장님인 원의 말에 깨달음을 얻고 신기해 했다나...?

 

 

걷다보니 꽤 자주 오서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였지만... 꿋꿋하게 직진을 고집했다.

 

 

 

왜냐하면, 오늘은 꼭 금자봉에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걷는 길이 얼마나 안온하고 평안한지 다음 기회가 온다면 꼭 다시 걸어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암튼, 휴양림으로 가는 마지막 갈림길에 도착했다. 먼저 이 길을 걸은 산우님의 글에서는 2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금자봉이 있다고 했으니 우선

 

 

 

가던 방향으로 힘있게 걸어갔더니 평범한 공터만 보였고 단지 금자봉이란 글이 적힌 표시판이 있어 그것으로 금자봉을 인증하고

 

 

 

좀 전의 갈림길로 뒤돌아와 휴양림 방향으로 난 길 위로 들어섰다. 오우~~  아직까지 가파른 내림길이 남아있었네...!

 

 

 

어느 정도 내려서니 햇빛 잘 드는 곳에 묘가 하나 있었는데... 아마도 옛 지도에 표시된 가루고개란 곳인 것 같다. 암튼,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

묘가 있는 곳이 가루고개로 추정됨.

 

 

 

오서산 임도길과 만났다. 아마 오른쪽으로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월정사에서 올라가 보았던 빙폭이 있는 곳에서 만날 듯싶다.

 

 

 

3시 55분. 산행을 시작했던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관리사무소에 들려 숲속의 집 416호 구절초에 체크인. 

 

 

 

재의 차로 대천항에 있는 원이의 단골집에서 저녁거리를 장만하고 다시 숲속의 집으로 돌아오니 이미 해는 넘어가서 주변이 죄다 컴컴해져 있었다. ㅋㅋ 그게 뭔 상관!

 

 

 

준비해간 생선회와 술이 있고 넘쳐나는 즐거운 얘기가 있음 된거지.  ㅋㅋ 건배~~~ 참!!  오늘 같이 못한 환이에게 우선 이 음식 사진을 보냈다. 부러움이 허리통증을 고치지 않을까 싶어서.

40대 였음 이 모습이었을까? _ 목, 원, 재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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