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Tags
- 청계산 능안골
- 설악산 단풍
- 설악산 귀때기청봉
- 금수산 망덕봉
- 소백산
- 영장산
- 청계산
- 남한산
- 영남알프스
- 북한산 의상능선
- 귀때기청봉
- 북한산 문수봉
- 청계산 석기봉
- 설악산 서북능선
- 관악산 미소능선
- 수락산
- 청계산 국사봉
- 광교산
- 청계산 망경대
- 관악산 용마능선
- 남한산성
- 도둑바위골
- 부산여행 2박3일
- 관악산 장군바위능선
- 북한산 백운대
- 율동공원
- 관악산
- 북한산 숨은벽
- 관악산 성묘능선
- 돌로미티
Archives
- Today
- Total
흐르는 물처럼
연천 고대산 _ 북녘 땅을 바라보고 싶었는데... 본문

2026년 1월 26일(월). 연천 고대산에 다녀왔다.
고대산 주차장에 차를 두고

고대산자연휴양림 - 2코스 - 대광봉, 삼각봉 - 고대산 - 3코스 - 표범폭포 -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했다.


고대산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문을 여니 냉기가 확 다가오는데 몹시 차다. 그래도 주섬주섬 채비를 갖추고 산악회MTR 산우님들의 뒤를 따라 산으로 들어선 시간이


9시 30분쯤? 전과 달리 들머리를 주차장 안내도 옆에 둬서 그곳을 따라 작은 언덕을 넘으니 고대산자연휴양림입구가 나왔다. 휴양림 방향으로 올라가 휴양림 정문 오른쪽에 있는


1,2코스 갈림길에 도착하여 잠시 안내도를 살펴본 다음 왼쪽의 2코스에 발을 들였다. 고대산 하면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라서 눈부터 떠오르는 곳인데... 이곳 역시 눈이 많지 않다. 그렇지만

산길이 몹시 가팔랐단 오래 전의 빛바랜 기억을 이제는 또렷하게 새길 수 있게 됐다. 초입부터 얼마나 가파른지 계단으로 올라서는데도 등에 땀이 흥건히 고였다.


암튼, 거친 숨을 달래며 한 20여 분 올라와 도착한 정자 쉼터.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데...


에이 오늘은 날이 흐려서 볼 수 있는 게 철새뿐이군. 날 좋을 땐, 북녘땅을 볼 수 있다던대.

에휴~ 춥긴 무척 추운 날씨. 조금 쉬었더니 그새 땀이 식어 등에서 찬기운이 스멀스멀 퍼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배낭을 메고 다시 고고고.

사실, 민간인이 갈 수 있는 북쪽 끝의 산이라는 무게가 있어 자주 오지 못했던 산. 12년 전에 3코스로 올라가 여기 2코스로 내려온(https://sinuku.tistory.com/8468643) 이후로 이제 두 번째다.


안내도 사진으론 이 바위가 말등바위 같은데... 확신은 없고 잔시 서성대다가 지나쳤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가파른 오름길.


오르는 도중에 나타난 갈림길. ㅋㅋ 이정표엔 둘 다 정상을 가리키는데... 왼쪽 길이 오른쪽 보다 300여 미터 길었던가? 암튼, 그래서 짧은 길을 택해 오르는데...

ㅋㅋㅋ 그 짧은 이유가 있었다. 가파른 정도가 난이도 상급 정도 되는 길을 두 손 두 발 모두 사용해서 간신히 오르는 길이었기 때문. 아마도


좀 전의 갈림길에서 왼쪽길은 우횟길인 듯싶다. 암튼, 그 가파른 길을 한 40여 분 정도 올라와서

도착한 칼바위전망대. 안쪽 난간이 부실하다고 비닐 끈으로 막아놨는데... 쩝! 그런 위험 정보가 있다면 입구부터 막아놔야지... 어쨌든 입구가 열려있어

올라가 주변을 둘러봤다. 지금 시점에서 보건데... 아마도 중간의 봉우리가 삼각봉인 것 같고... 고대봉은 그 뒤에 숨겨져 있디 싶다.

사실, 지금까지는 미끄러운 구간이 적어서 아이젠 없이 왔지만, 이제부터는 칼바위 구간이라 아이젠을 장착하고는... 20분 정도를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서



칼바위 정상에 우뚝 섰다. 조망이 훌륭한 곳이라서 긴 숨을 뱉고는 산 아래

신탄리 마을을 살펴보고 고개를 들어 멀리 북쪽도 살펴봤지만... 아쉽게도 보이는 것은 뿌연 연무뿐이다.

그래도 칼바위를 지난 이후부터는 꽤 많은 눈이 있어서 그나마 눈산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는 점?

암튼, 칼바위 이후론 완만한 능선길이라서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을 감상하면서 걸었다.

드디어 나지막한 구릉을 올라서니 대광봉 정상에 있는 고대정의 모습이 확 눈으로 들어섰다. 반가운 마음이

발길을 재촉해서 잰걸음을 걸었더니 어느새 고대정이 눈앞에 떡하니 보였다. 현재시간 11시 30분이니 주차장에서 꼬박 2시간 걸은 것 같다.

추운 날씨여도 산자락이 바람을 막아주어 어느 정도 버티며 올라왔는데... 정상 능선에는 바람이 있어 잠시 서 있기 힘들 정도였다. 그래서 다시 산 밑으로 살짝 내려와서

행복한 식도락 타임을 가졌다.

에너지가 채워져서인지 다시 대광봉에 올라서니 맑은 날이 아님에도 주변 경관이 눈에 꽉 채워 들어섰다. 오우~~ 저기 저 봉우리 멋진데...?

그곳도 언젠가 가 볼걸 결심하고, 이제는 코 앞으로 보이는 고대봉으로 향했다.

거의 평탄길 수준이라 걸음을 내 맘대로 완급 조절을 하며

걍 길 옆에 뜬금없이 세워진 삼각봉 정상 표지판에는 눈길 한 번으로 보내면서 흥겨운 마음으로 길을 걷는데...

역시 민간인이 오를 수 있는 최북단의 산이어서인가? 길 도중에 있는 폐타이어로 된 계단 하며 무언가를 모노레일로 옮기느라 바삐 움직이는 군인들의 모습이 상상됐다.


암튼, 12시 20분. 고대산 최고봉인 고대봉에 도착했다.

멀리 우뚝한 것이 금학산이라는데... 저곳 역시 아직 미답이라 언젠가는 가야 할 곳이다. 이곳에서 저기 금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고금능선이라 하던데... 이곳도 걸어보고 싶고...

춥지만 않다면 마냥 정상놀이를 하겠건만... 추원서 좀 전에 지나온 대광봉과 삼각봉에 눈인사를 건네고

정상석도 오랜만에 보는 것이니 아쉬운 작별인사를 남기고

고대산 숲길 3코스로 하산을 시작했다.


군부대가 있는 곳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내림길. 하지만, 이후부터는


2코스를 오를 때의 그 가파른 정도를 되짚어가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험난하고 위험스러운 구간을 지나니



너무도 안온한 나무숲길이 나와 그나마 힘들게 내려오면서 거칠어졌던 숨결을 다독일 수 있었다.


다만, 생각해야 할 것은 안온한 길이라 해도 아니 어느 산길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주변엔 예기치 않은 위험 요소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예전엔 보지 못했던 이정표가 보였다. 표범폭포 갈림길. 처음 보는 것이니 만큼 들려다 가기로 하고


표범폭포로 향했는데... 와우~~ 안 왔으면 어쩔 뻔?

떨어지는 물이 얼고 그 위로 흐르는 물도 얼고 혹은 녹았다가 얼고 하면서 덩치를 불린 얼음폭포. 너무 멋있어서


이리 걸어 살펴보고 또 저리 걸어가 살펴보느라 주변을 뱅뱅 돌다가 아쉬운 마음을 그곳에 두고


간신히 좀 전에 있는 갈림길로 되돌아갔다. 그런데... 저 병풍 같은 바위 벽 위에 표범이 있고 하는데... 아무리 살펴보아도 찾을 수가 없다.


ㅋㅋㅋ 이제는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려 노력하는 중. 생각이 안 나면 안 나는 대로 보이지 않으면 그런가 보다 하기로 했다. 약수터를 지나 개울을 건너고


마침내 2시 20분 자동차 도로와 접속을 했다. 아이젠을 벗고 옷도 털고는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귀가하는 중, 경의선 남측 최북쪽역인 신탄리역으로 와 이 철도가 북쪽으로 이어져 조만간 묘향산, 금강산 그리고 백두산마저도 이 길로 가게 해 주십사 기도를 했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철원 복계산(feat. 한탄강 물윗길) _ 눈 내린다 하길래 찾아간 곳. (0) | 2026.03.04 |
|---|---|
| 보령 오서산(feat 금자봉) _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환종주하기. (2) | 2026.02.25 |
| 소백산 비로봉 _ 칼바람에 수북이 쌓인 눈이... 없다! (1) | 2026.01.22 |
| 북한산 백운대 _ 걸음마다 채워지는 즐거움. (1) | 2026.01.15 |
| (성남/광주) 영장산 _ 2026년 새해에도 잘 부탁합니다. (3) | 2026.01.07 |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