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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눈 밟는 소리. 백덕산 본문
눈 밟는 소리에 추위마저 느낄 수 없다.
어쩜 이렇게도 다를 수가 있을까? 분명 도심에 쌓인 눈도 이와 같을텐데.. 도시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소리다. 아련히 들리는 옛 동심의 소리이다. 뽀드득 뽀드득
가공이 없는 자연은 아무리 들이켜도 물리지 않는다. 눈이 보고 싶다면, 토끼몰이 나가던 동심의 겨울이 그립다면, 이 곳 백덕산으로 오라!
산행일지 2007. 12. 16 날씨 화창
백덕산 등산 지도 및 산행 경로
들머리 40분 30분 30분 30분 30분
(문재터널)주차장(10:10) --->헬기장(10:50) ---> 사자산(11:20) --->당재 --->작은당재---
점심30분 20분 60분
->1275봉 (삼거리) --->정상오후1시40분)) ----->삼거리--->작은당재-(비네소골)->운교리(3:50)
주차장 → 헬기장
문재터널을 지나자마자 주차장이 있다. 명성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겨울산으로 손꼽히는 곳이어선지 대형버스가 두 세대 정차해서 분주히 산행준비를 하고 있다.
어제 내린 눈이 산엔 고스란히 남아 있어 아이젠을 장착하고 10시 10분 산행을 시작한다.
<백덕산 설경>
헬기장까지 가는 길은 꾸준히 오르는 길이다. 그리 험한 구간도 없고 때로는 평탄 길도 있어 초보자가 오르기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 다만, 아이젠을 해서 평소보다는 일찍 지칠 수 있을 것 같다. 열기가 온 몸을 한바퀴 돌고나니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푸른 산죽 위로 흰눈이 소담스레 내려앉아 빛에 반사되어 파르라니 산란한다. 무언가 구분지을 수 없는 그 것이 아래에서 머리 끝으로 전류와 같이 순간적으로 흐른다.
<산죽과 눈>
헬기장 → 사자산 → 당재 → 작은당재
헬기장부터는 능선길로 평탄하다. 작은 둔덕이나 봉우리를 넘거나 우회를 하는데, 우회도로는 대부분 봉우리 북쪽에 위치하여 길이 꽤 미끄럽다.
그래도 밟을 때마다 들리는 눈 밟히는 소리가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헬기장에서 30여분 오르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표가 나온다. 백덕산과 사자산을 표시하는데 백덕산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된다. 역시, 당재에도 백덕산과 비네소골을 따로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가 있는데, 이 곳에서 비네소골로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서, 비네소골 길은 거의 없는 것과 같다. 따라서, 비네소골 방향으로 조금 내려선 후, 능선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작은당재 → 1275봉
작은당재에서 1275봉까지는 오르막길이다. 따라서, 작은당재에서 숨을 고르고 여름철이면 충분히 수분을 취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또한, 이 곳은 비네소골로 가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1275봉 → 백덕산
1275봉부터 정상까지는 평이한 길이다. 중간 중간에 있는 위험구간은 우회하는 길이 있다.
1275봉에서 한 30m 정도 오르면 서울대 정문과도 같은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은 그 나무를 개선문 나무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정상은 생각 밖으로 좁았지만, 멀리 치악산까지 보이는 조망이 좋다.
<개선문 나무>
<백덕산 정상석>
<정상에서의 조망>
작은당재 → 비네소골
비네소골 길은 말 그대로 천혜의 자연이라 할 수 있다.
쌓인 눈과 자연재해로 쓰러지거나 눕거나 한 나무들, 생종경쟁의 덩굴식물들 등등 누군가 말했듯이 원정산행의 기분이 든다.
한 30여분 내려오다 보면 임도와 가로질러 만난다. 역시, 임도를 가로질러 진행 방향 그대로 내려오면 된다. 하지만, 한가지 당부를 하자면, 그 곳이 운교리 식수원이기 때문에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급적 먹골 쪽 하산 길을 권한다.
<비네소골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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