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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구병산(충북 보은 876m) 본문
오르기 전, 멀리 바라다 보이는 산의 모습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하다. 올망 졸망 봉우리들이 마치 병풍과 같다 하여 붙은 이름, 구병산이다. 어느 블로그에서 본 사진의 모습에 매료되어 찾은 만큼, 몹시 설레는 마음으로 산을 향해 갔다.
그래서, "오래 사귀고 속내를 본 후에야 맘을 주라"는 말이 있나 보다. 활엽수 낙엽이 깔린 건조한 길은 등성이까지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져 있어 지루하기만 하다. 능선 길, 암반에서 보는 조망도 남다를게 없다. 겉모습과는 달리 산길에서는, 가을산의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아니, 어쩌면 일부를 보고 전체를 유추해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는지 모르겠다. 서쪽으로 주욱 이어진 산줄기는 장장 43km가 넘는 길이로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한 와룡의 모습이다. 그래서, 이 곳을 충북알프사라 명하고 지자체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는 듯 하다.
아마, 내가 매료된 사진의 장소도 그 구간에 있을 듯 싶다. 언젠가는 다시 찾아야 할 것 같다.
산행기 2007. 11. 18 약간 흐림, 가끔 맑음.
구병산 등산지도 및 산행경로
20분 60분 20분 20분 60분
들머리 적암리 삼거리 ----->갈림길 ---->능선 ---->853봉 ---->구병산 ----->토굴사찰터
20분
------> 적암리
사기막 삼거리에서 갈림길까지
등산 들머리는 마을의 개천을 옆에 낀 시멘트 길로 시작된다. 그 길을 따라가면 산 밑 계곡이 나오는데 그 계곡을 따라서 가다보면 산으로 진입한 제법 큰 산길이 나온다. 그 길이 사실적인 들머리이다.
갈림길에서 산능선까지
입구를 들어서서 대략 평탄한 길을 20여분 정도 걸으면 정수암지 약수터가 나온다. 절터도 흐미해서 자취를 찾기 힘들고, 해태모양의 돌 조각에서 나옴직한 약수도 메말라 물이 없다.
이 곳에 이정표가 있는데, 853봉으로 향한 길이 주 등산로이다.
이 약수터부터 능선까지는 급한 오르막으로 40여 분 거리이다. 주변의 볼거리는 그다지 없고 힘 닿는데까지 오르는 데에 의미를 둬야 하는 구간이다.
능선 갈림길에서 구병산까지
이 구간이 아마도 이 산의 진수인 듯 싶다. 멀리 속리산과 주변의 마을을 조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능선 길은 좁은 암반으로 되어 있고, 아찔한 절벽으로 되어 있다. 스릴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구간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안전한 우회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구병산은 853봉에서 상당히 내려온 다음에 다시 그 만큼을 오른 후에야 정상을 보여준다.
산 내려오는 길
정상에서 보이는 조망은 좋았다. 꿈틀대며 이어진 충북알프스 줄기가 한 눈에 조망이 된다. 시간이 허락되면 계속 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함에 아쉬워 하면서 산을 내려온다.
내려오는 길은 오른 길을 되돌아 5분 정도 내려오면, 하산하는 길이 보인다. 분명 지도 상에는 주 능선길에 붙은 또 다른 하산길이 있는데, 찾아 헤메이기 싫어서 확실한 길을 잡았다.
이 길, 역시 급경사로 되어 있고, 흙알갱이와 돌 부스러기 낙엽 등등으로 매우 미끄러워서,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져서 큰 상해를 당할 위험이 있는 곳이다.
내려오는데 힘을 들이다 보니 주변 경관을 즐길 여유가 없다.
그렇게 50여 분 내려오면, 밭이 나온다. 멀리, 금성 위성기지국의 아주 큰 접시 안테나가 보이고, 그 곳에 가까이 갈 즈음에 시루봉이 보인다. 시루봉을 향해 마을길을 걷다 보면, 우리의 출발지인 적암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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