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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san_TM 2011. 4. 26. 11:46

 마이산 [馬耳山]  (숫마이봉 680, 암마이봉 686. 전북 진안군 진안읍, 마령면)     

 

산행일시 : 2011.4.24(일)

함께한사람 : 분당 산이좋은사람들 21명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이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한다.

 

산행지도 및 경로

보흥사--->삿갓바위(광대봉)--->금당사---> 암마이산--->탑사--->남부주차장

 

 운때라는 말이 적당한 지는 모르겠지만, 이 마이산과 나는 운때가 맞지 않았다.

그래서 여러번 갈 기회를 무산시키곤 했는데, 이 번 만큼은 반드시 가야겠다는 의지가

있어서 새벽 네시부터 부산을 떨어서 급기야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워낙 유명한 산인지라 많은 인파를 피하기 위해 보흥사로 오르는 코스를 택했다.

강정리에서 보충사까지는 대형버스가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대략 1.5km정도 걸어 들어가야 했다.

 

보흥사는 엣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조용한 도량의 모습 그대로여서

오히려 반갑고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보흥사 경내의 모습

 

보흥사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만개한 진달래꽃, 막 움트는 연녹색의 나뭇잎들

모두가 생동감 있는 모습이다. 습관적으로 심호흡을 하고나니 온 천지가 내것인양 하다.

 

 

 

 

보흥사에서 오르는 길은 삿갓바위와 광대봉을 잇는 길과 T자로 만나는데 그 구간까지의

길이 조금 험하다. 산행 초의 몸풀기에는 제격인 듯 싶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삿갓바위로 향해 있어서 삼거리에서 잠시 광대봉을 들렸다 왔다.

광대봉에서는 우리의 이정표인양 멀리 암마이산 그렇게 솟아 있다. 

 

 

 

 

 

광대봉 오르는 구간이 몹시 급경사라서 내려올 때에는 우회하자며 자신감을 보였던

산우가 당황을 했다. 예기치 않게 많이 내려오게 되고 다시금 올라야 하니 미안했던 게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남들 보다 좀 더 많이 볼 수 있음에 감사를 해도 충분할 것 같다.

 

삿갓바위에서 40여분 내리막 구간을 지나니, 지붕이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금당사가 나왔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그 귀한 금가루가 지붕위에 덧칠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니

썩 유쾌하지는 않다.

 

 

금당사에서 보이는 탑사에서 남부주차장으로 가는 길

 

 

금당사에서 보이는 암마이봉

 

 

탄금봉을 거쳐 525봉 봉두봉을 지나니 거대한 암마이산이 눈 앞으로 점점 다가온다. 

 

 

 

 얼핏 보면 세멘트에 모레와 자갈이 뒤섞인 암반으로 잘 부서져서

어느 장비를 사용해도 오를 수 없다는 산우의 말이 실감났다.

 

 

 

 

 암마이산을 스쳐 내려오니 탑사의 정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두 암봉 사이에 이갑룡 처사가 평생동안 쌓았다는 80여 무더기의 석탑이 유명한데,

세찬 바람에도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않는다고 전해진다.

그 명성 만큼이나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붐볐다.
 

 

 

 

 

 

 

 

탑사에서 남부주차장에 이르는 길은 산벚꽃들이 만개해 있었다.

그 경관이 호수와 더불어 뽐낼만 하여 산행을 마치는 순간을 행복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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