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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호명산 본문
호명산 (632m,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2012년 6월 2일(토). 아침부터 배낭을 꾸리고 분당선 8호선 5호선 그리고 7호선 상봉역에 도착한
시간 오전 9시 10분. 집에서 8시 경에 출발했으니 1시간 10분이 걸린 듯 하다.
경춘선으로 갈아타는 대합실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다. 모두가 산으로 가는 사람들인지 복장이
거의 등산복이다. 은퇴해서 친구들과 산행을 준비하는 듯한 60대 분들의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우리 일행 5명이 모두 완성된 시간 9시 40분! 10시 경에 출발하는 경춘선에 올랐다.
40분 쯤 지나니 청평역에 도착. 역사 뒷편의 올레6-1코스 따라서 산 입구를 찾아든 시간이
10시 50분 쯤인 듯 하다.
역사 뒷편으로 흐드러지게 핀 큰금계국이 바람따라 흔들리는 모습이 화려하다.
청평유원지 쪽으로 걸어 들어가다 보면
올레 6-1 코스와 만나고 그 길에서 개천을 넘는 다리를 건너고 논길을 따라가다 보면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부터 호명산 까지는 완만하든 급하든 계속 오르막길이어서 자신의 페이스를 꼭 지켜야 할
구간이다.
물론, 중간중간 청평호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무리하지 않은 산행을 유도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두런 두런 담소를 나누다 보니 어느 새 정상 호명산 정상석이 보인다. 지금 시간 12시 35분!
1시간 40여 분 오른 것 같다. 정상석 아래 그늘로 스며들어 점심을 가졌다.
호명산에서 호명호수로 가는 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능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 평탄한 산길에 고마움을 느끼게끔 한다.
호명산 정상을 뒤로한 지 1시간 30여 분. 산행길 막바지 누구의 앙탈이라도 있는 양 급한 오르막길이
허파의 조직은 물론 종아리 허벅지 등의 근육이 비명을 지르게 한다. 힘내어 올라치니 드디어 호명호수가
눈 앞으로 다가온다. 누구보다 더 똑똑한 송샘의 말을 옮기면, 이 호수는 양수발전소의 쓰임으로
생겨났다고 한다. 밤 혹은 유휴전력으로 청평호의 물을 끌러올린 다음, 전력이 필요할 때,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고 한다.
아주 오래 전에는 이 산에 호랑이가 살아서 호랑이 울음소리가 널리 퍼져 들렸다고 하여 호명산이라
했다지만 이제는 호랑이가 조형물로만 남아 물과 산 그리고 그늘을 찾은 사람들을 위해 포효하고 있다.
상천역에서 호명호수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었다. 30분 간격으로 자주 운행되는 것 같다.
산행은 충분히 했다는 이유로, 무릎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이유로..
갖은 이유로 버스에 오른 다음 상천 마을회관에 내려 상천역까지 10여 분 걸어갔다.
누구네 집 담을 배경으로 농염한 넝쿨 장미가 보이고 도심에선 전혀 볼 수 없었던 제비가 보이고...
너른 밭에 심어진 각종 농작물로 새삼 마음이 정화된다.
귀가할 시간 오후 5시 30분. 상천역 역사에 차를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니 온 주위가 행복한 기운으로
나를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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