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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청계산 국사봉 __ 계절을 보고 또 산을 가볍게 느끼고 싶다면 이곳으로 본문
산을 가서 계절을 느끼고 성취감도 갖고 싶은데..
왠지 넘넘 힘들고 어려울 것 같아서..
거칠고 험해서 위험할 것 같아서.. 혹은 사람들이 넘 많아 복잡할 것 같아서..
그리고 또다른 이유로 산행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지금 이 코스로 모시고 싶은 생각이 산행 내내 떠나지 않은 곳이다.
판교공원을 시작으로 금토산 --> 서돌산 --> 청계산 국사봉으로 오르는 대략 5.6 km(왕복 11km)의 산길로
원점회귀를 해도 되고 청계산과 연계산행을 해도 되고 아니면 적당한 곳에서 운중동으로 내려갈 수도 있는 길이기도 하다.
2017년 11월 12일(일).
일요일이라서 늦잠도 자보고 좀 더 게을러지고 싶어 꼼지락 거렸지만..
버티기 쉽지 않아서, 깊은 산의 맛을 주지만 그다지 힘이들지 않아서 자주 이용하는 청계산 국사봉 코스를 가기로 한다.
<판교공원 국사봉 원점회귀 고도 및 거리>
판교공원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오르기 시작한 시간이 오후 1시 40분이다.
금토산은 판교공원에서 들어서기가 쉽고 그다지 높지 않아서 많은 시민들의 휴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하지만, 울창한 나무와 그 잎들이 가을을 충분히 연출하고 있어 산책 중인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곳곳에 마련된 벤취에서도 휴식과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보여진다.
주변엔 아직 단풍을 간직한 나무들이 있고
그들을 보면서 어렵지 않게 적당한 걸음으로 늦은 가을을 느끼면서 걷다보니
도로를 세차게 달리는 자동차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이다. 이 도로를 구분으로 금토산과 서돌산이 나뉘는 것 같다.
그 서울외곽순환도로를
금토산을 내려와 길과 만나는 부근 오른쪽으로 나타나는 터널 속으로 하여 건넜다.
터널을 나오니 공사를 마친지 채 1년이나 되었을까?
공사로 인한 절개지가 나오고 길은 그 절개지를 기댄 철제 계단으로 오르고 있다.
금토산은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통해 큰 도시에 있는 공원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여기는.. 어느 깊은 산 속에 들어선 느낌이다.
자연 그대로 낙하한 낙엽들이 자연 그대로 쌓여있고
길이라곤 희미하게 그 낙엽 위로 다져져 지나고 있다.
길 옆으론 여름과 다른 녹색을 지닌 잎들이 있고
나름 겨울을 대비해 붉어진 잎들도 있어 그들을 보고 걷자니
비록 오르막이 있어도 힘들었던 기억을 금새 잊는다.
혹, 힘이 무척 들었으면 어때?
가는 길 왼편으로 종종 운중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니 힘들면 내려가면 되지..
국사봉
해발고도가 560m 정도. 만만한 높이는 아니지만 긴 거리로 오른 것이라 그닥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현재 오후 3시 20분. 그래도 1시간 40분을 걸어 오를 것이라서 등쪽으론 뿌연 김이 피어오르는 것이 보인다.
운중동으로 내려가서 버스를 탈까 하는 유혹을 물리고
오를 때 지나쳤던 뷰포인트도 짚어보면서
올 때와는 또다른 기분을 갖고 내려오다 보니
금새 순환고속도 너머 금토산의 가을빛이 보인다.
가는 길에..
판교도서관쪽으로 내려서서
나무의 새순과 숲속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우듬지로 올라섰다.
우듬지. 분당구청의 야심작.
사시사철 숲을 관찰할 수 있어서
유,초등학생들의 훌륭한 숲학교가 되는 곳이다.
산행은
우듬지를 내려서서 판교도서관을 거쳐 주차장에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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