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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신도 시도 그리고 모도 여행 본문
2018년 5월 19일(토)부터 이어지는 4일간의 연휴.
산에는 부처님 오신 날이 어울릴 것 같고 해서 인천에 있는 섬 여행을 계획했다.
신도, 시도 그리고 모도가 그곳이다.
긴 연휴의 붐빔에 대비하여 여기 분당에서 아침 6시 40분.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을 했다. 네비 주소는 삼목선착장.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도로는 한가해서 거침없이 질주할 수 있었다.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가? 해외라도 나가려고 지난 번엔 더 이른 새벽에 갔었는데.. 그 때도 차량이 꽤 있었건만...
암튼, 밝은 햇살아래로 보이는 인천대교의 모습이 장관이다.
7시 35분 쯤?
삼목항에 도착을 했다. 삼목항에서 신도를 거쳐 장봉도로 가는 배시간은 세종해운은 7시 10분부터 매시간 출항을 하고,
한림해운은 8시 30분부터 매 시간 출항을 한다. 요금은 1인당 2,000원 승용차 1대당 10,000원 이다.
8시 10분 배로 신도에 갈 요량으로 일찍 서두른 건데... 서두르길 잘한 것 같다. 회사에 관계없이 시간에 관계없이
안내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자동차를 선박에 정차하게끔 했다. 물론, 일행 중 한명은 자동차에서 내려 승선절차를 밟아야 한다.
반드시 개개인의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승선표를 구입할 수 있다.
긴 연휴의 시작이라선지 몹시 큰 배가 수시로 들락거리고 있다.
웅진군 신도 바다역까지 배가 이동한 시간은 고작 10여 분?
그만큼 가까운 거리이다. 다리로 연결하려고 한다면 못할 것도 없을텐데.. 그 역학적인 관계는 .. 내 머리의 용량을 초과하는 것 같다.
신도선착장에서 하선을 하자마자 우회전하여 천천히 주변을 감상하면서 운전을 했다.
구봉산 등산로 입구도 있던데.. 오를까? 에이 우선 섬을 한바퀴 돌아보고 난 후에 결정할지 뭐...
작디 작은 섬.. 금방 시도로 넘어가는 다리가 나타났다.
약간의 당혹감을 감추고자 건너가지 않고 좌측 식당 앞에 주차를 하고
그 앞에 있는 매점에서 종이컵을 사와서 보온병에 담아간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무언가 놓친 것이 있을지 몰라서 갈 때 들릴길을
괜스레 한바퀴 더 돌아보기로 한다.
비록 작은 섬이지만
농사철 모내기만큼은 육지 어느 농가의 그것과 같았다. 단지 논 위쪽으로 보이는 그림 같은 집이 약간은 육지의 그것과 다르려나?
신도. 시도와 모도에 비해 가장 큰 섬.
그래서인지 육지의 풍경과 큰 차이가 없어서 좀 전 선착장에서 지났던 길을 다시 가서 시도로 넘어갔다.
수기해변.
시도에서 첫번째로 방문한 장소이다. 바다 앞쪽으로 강화도의 마니산이 아주 가까이 보이는 곳.
넓은 모래사장으로 잔잔한 물결이 찰랑거리고 있어서 해수욕 하기에 좋은 장소 같았다.
그래서일까?
해변에는 텐트가 많이 쳐져 있었고 곳곳에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충만하다.
수기해변길.
바닷가 조금 위쪽 숲에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멍석 같은 것으로 길을 포장하고
나뭇잎들이 그늘로 덮고 있어서 걷기가 참 좋았다. 간간히 시야가 터지는 곳엔 전망대를 설치해서 바다와 강화도를 바라볼 수 있었다.
해당화꽃길.
바다와 염전을 경계하는 방파제길. 그 길 한켠에 심은 해당화가 꽃을 만개하고 있었다.
비록 그늘이 없는 곳이지만 탁 트인 바다를 곁에 둔 이유인지 바람이 자주 있어서 큰 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
하지만 한여름엔 걷기에 불편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해당화꽃길 염전에는 민물로 가득차 있었다.
아마도 염전을 유지하기엔 타산이 맞지 않은 것은 아닐지.. 그래서 염분을 빼고 일반 땅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이 또한 무엇이 옳은지는.. 나의 두뇌용량 초과.
이제 마지막인 섬. 모도. 이곳의 핫플레이스는 Modo 라는 글자로 건조물을 세운 모도 전망대와 배미꾸미 조각공원.
많은 사람들의 사진 속에 존재하는 모도 전망대이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와 그 아래 파란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곳. 수세식화장실까지 있어서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모도 전망대에서 다시 나와 산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배미꾸미 조각공원이다.
성을 주제로한 조각공원이라 하더니... 해석하기가 몹시 난해한 것들이 꽤 많다.
그래도 생각을 많이 갖게 하는 작품들이다.
시도에서 모도로 넘어가는 다리 입구의 섬에 놓여진 작품. 모도로 들어갈 때 예기치 않게 마주친 작품.
그래서 그냥 지나쳤지만 나올 때는 서행을 하면서 카메라에 담았다. 상당히 인상깊게 다가와서이다.
다시 신시도연육교를 지나 처음에 커피를 마셨던 장소에 들렸다.
왜냐하면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들락이는 음식점이 있었기 때문. 벌써 점심시간이다. 2층 창가에 자리잡고 해물칼국수에 낙지덮밥 조금.
그리고 다시 시도로 들어가 전에 간 오른쪽길과 반대쪽인 길. 그곳으로 살며시 들어서 본다.
오호!! 길을 따라 약간의 언덕을 넘으니..자잘한 돌과 개흙으로 덮힌 바닷가가가 나왔다.
아는 사람만 올 수 있는 한적한 바닷가이지 싶다.
이 단란한 가족처럼..
한 여름엔 이곳에다 텐트라도 치고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장소였다.
다시 신도 선착장. 오후 2시 30분이다.
참 운수 좋게도 도착하자마자 매표를 하고 2시 40분에 삼목항으로 출항하는 배에 승선할 수 있었다.
삼목항에서 나와 가까이 있다는 을왕리해수욕장에 들렸지만... 인산인해.
미련없이 발길을 돌리고
제2공항 옆으로 난 길을 따라서 분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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