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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대부도 해솔길 1코스 __ 구봉도 해솔길 본문
2018년 11월 10일(토).
매번 토요일만 되면 지방에 있는 산을 다녀올 욕삼으로 일찍부터 부산을 떨고는 했었는데..
오늘 만큼은 여유롭게 늦장을 부렸다. 왜냐하면..
꼭 산이 아니어도 힐링이 될 곳이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서울 가까운 곳, 당일치기 여행을 살피다가 알게된 대부도 해솔길.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이니 여유있게 다녀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부도해솔길지도>
운전한지 한시간도 채 안되어서 시화나래스마트 공원에 도착했다.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예보가 되었지만 이 스마트공원에는
멋지고 훌륭한 사진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의지 만큼은 꺾지 못한 것 같다.
쾌청한 날씨였다면 이 공원에서 바다 멀리까지 대단한 풍경을 자랑했을 것만 같은데..
시야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아서
공원 안에있는 다양한 조각들을 감상하는 것으로로 만족해 한다.
더욱이 이곳의 랜드마크인 달전망대가 있으니까 크게 아쉬운 맘은 없다.
이 달전망대는 오전 10부터 오후10시까지 무료인데다가
윗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시화방조제의 모습이 볼만했고
(날이 좋을 때는 멀리 인천대교와 영종도의 모습도 아름답게 보여진다고 한다)
특히, 스카이워크를 걸으면서 밑을 내려볼 때 느끼는 짜릿함까지 즐길 수 있었다.
달전망대를 충분히 즐기고는 대부도관광안내소로 향했다.
관광안내소. 해솔길 1코스의 출발점.
하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구봉도공영주차장을 네비에 입력하고 다시 출발.
북망산을 지나치고 드디어 도착한 주차장. 하지만 그 넓은 주차장엔 내 차 한대 주차할 공간이 없다.
그래서 여기저기 방황하다가는 근처 낚시터 빈터에 은근슬쩍 주차를 했다.
가까운 음식점에서 칼국수로 점심(이 음식점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을 하고 1코스 중 오로지 구봉도 코스만 둘러보기로 예정한다.
구봉도길 입구는 공영주차장 바로 윗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곳저곳 찾는 수고로움을 덜어줬고
나뭇잎이 깔린 흙길 옆으론 올빼미가족이 배웅하고
고슴도치도 어슬렁 거린다. 참 편안하고 안온하다.
천연 약수터. 즉, 구봉이약수터로 가는 길.
이 구봉이 약수터는 가는 길을 잠시 벗어나 바닷가로 내려서고 나서야 볼 수 있었는데..
이 곳에서 탁 트인 바다 저멀리 보이는 풍력발전소의 모습이 참 인상적으로 다가선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개미허리아치교로...
여전히 정다운 나무숲길을 걷다보니
눈 앞으로 짜잔~~ 하고 전개된 나무다리와 섬.
개미허리 아치교와 그에 연결된 고깔섬이다.
개미허리란 만조 때, 바닷물이 다리 밑 까지 올라와서 섬과 이어진 길이 개미허리 만큼
얇아진다고 해서 붙여진 것 같은데..
아래 그림은 어느 블로그 이웃님의 것인데 개미허리란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물이 빠진 시간,
다리 밑에는 바닷물 대신에 낙지를 드시고 가시라는 현지분의 소리로 채워지고 있었다.
해솔길. 말 그대로 멋드러진 해솔을 지날 때면 풍겨오는 솔향기.
자연스럽게 심호흡을 하게 한다,
고깔섬 산등성이에서 내려서면 나무 데크로된 길이 나오는데
그 길이 낙조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붉은 등대와 낙조전망대의 조형물이 보이는데 그 어울림이 참으로 아름답다.
이 구봉도 해솔길의 랜드마크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증을 하거나
이 구봉도 해솔길의 랜드마크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증을 하거나
간식을 즐기면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그러니 멋적지만 인증 한 컷!
다시 뒤돌아 나와서
바닷가를 보니.. 우선 보이는 것은 미세먼지.
그리고 산자락 끝에 보이는 선돌. 그리고 바닷가를 거니는 많은 사람들.
그 많은 사람들이 걷던 바닷가를 걸어서 해안을 따라 걸어왔다. 아까 보이던 선돌이 눈 앞에 다가왔는데..
그 바위는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라는 이름을 갖고 슬픈 전설을 품고 있었다.
종현체험마을로 들어서서 이것저것 구경을 한 다음에..
그 마을과 이어진 도로를 따라서 한 100여 미터나 나왔을까? 아까 세워둔 나의 차가 반갑게 보여진다.
아마도 두시간 하고 20여 분? 정도 걸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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