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뉴질랜드 북섬 여행 __ 오클랜드. 로트루와, 타우포, 와이토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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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 여행 __ 오클랜드. 로트루와, 타우포, 와이토모

mangsan_TM 2019. 1. 21. 19:30





2019년 첫 여행지로 뉴질랜드를 정하고 조건에 맞는 상품을 가진 **풍선의 상품을 샀다.

출발일 2019.01.11(금). 20:45(인천공항).  도착일 01.19(토). 21:40

일정 01.12. ~01.15. 북섬, 01.16.~01.18. 남섬

뉴질랜드 지도 및 여행경로



벌써 11시간 넘게 비행 중이다.

우리나라와는 적도를 중심으로 거의 대칭점에 있는 나라, 뉴질랜드

그래서 이곳은 한여름이다.

창 밖 아래로 아주 멋진 해변이 깔끔하게 보이는 것을 보니 이 지긋한 비행도 끝이 다가오는 듯하다.

아니나 다를까 조종사의 안내멘트에 이어서 랜딩이 시작된다.





짐까지 모두 찾아 들고 오클랜드 공항 대합실로 나서니 이곳 시간으로 12시 30분(우리 보다 4시간 빠르다)이 넘었다.

강감찬 장군(사실은 반지의제왕에 나오는 어느 장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지 안내를 도와주시는 분과 만나서 공항을 나섰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나오는 소리. 와우~~

하늘이 무척 맑고 깨끗하다. 매일 같이 미세먼지 속에서 생활하는 나로서는 첫번째 오는 부러움인 것 같다.




안내 하시는 분께서 북섬의 여행일정을 점심을 갖는 동안에 애교스럽게 발표를 한다.

12일 호비톤마을(반지의제왕 촬영장)

13일 타우포호수 -- 아그로돔농장 --폴리네시안스파

14일 레드우드 -- 마오리족 민속촌 -- 와이토모 동굴

15일 오클랜드 미션베이 -- 남섬 퀸스톤으로 비행





계획대로 호빗 영화를 촬영했다는 호빗톤 마을로 향한다

이 그림 같은 하늘빛과 풀빛은 뭐지? 이런 빛깔을 보는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부럽고도 그리울 따름이다. 




영화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

이 광활한 평야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 이곳이다. 호비톤마을.




안내 하시는 분의 말을 대신하자면, 오늘은 한가한 날?





암튼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가 마차를 몰고 지나간 마을길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걷고 있었다.

입장료에다 말이 통하든 그렇지 않든 한그룹당 해설자 한 명. 이것 역시 경제 창출의 좋은 예?




암튼, 공기가 깨끗하니 보이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단지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내일은 북섬 제일의 관광지인 로토루와를 돌아보기 위해 로토루와에 있는 한 호텔로 들어가 여장을 풀었다.



1월 13일.

비행 내내 자다가 졸다가 했건만 짐을 풀자마자 깊은 잠을 잔 모양이다.

몸이 가뿐한 느낌이다.

가볍게 세수를 하고 노래 연가의 탄생지인 이곳 로토루아 호수 위에서 선상식으로 아침을 가졌다.




로투루와에서 괜찮게 사시는 분들이 호수 주변에 이쁜 집을 짓고 생활한다고 하지만,

사는 것은 그 어디든 같은 모양인지 호수 주변엔 번개시장이 열려서 제법 북적거렸다.




타우포호수로 가기 전에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푸카폭포를 찾았다.





유명한 이유는 모두가 있는 법.

빙하가 녹아서 만든 많은 물이 폭이 좁아지면서 쏟아지는 모양이 장관이다.






위에서 바라보기만으로는 부족할까?

고무보트에 타고 직접 몸으로 그 폭포와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박수.




타우포호수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유는 인근 초등학생들의 수영시합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라는데

초등학생 한명에 그의 온가족이 나와서 응원하고 먹고 즐기고 있으니 당연히 북적일 밖에..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촬영 장소도 돌아보고





로토루아시가 한눈으로 들어서는 산을 곤들라를 타고 올라가




점심을 하면서 시내구경도 하고




나머지 산 위쪽도 올라가 보기도 하고는




아그로돔 농장으로 갔다.

트랙터를 타고 농장을 둘러보는 것인데..




우선 양몰이쇼를 보았지만 어째 양이나 그를 모는 개나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모습?





넓은 초지라서 사육당하는 것이란 눈치도 못채는 꽃사슴을 보는 것으로 위안할까?




그것 보다는 이 순한 양과 알파카와





먹이를 두고 나와 알력싸움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보기에는 꼭 포도나무덩굴 같지만, 이 나무가 키위나무라 한다.





이곳에서 일을 하는 한 한국인의 설명으로 이 나무의 원산지가 한국이라는데

얼핏 맞는 말 같기도 했다. 참다래가 키위의 조상이 분명하댄다.





농장투어를 마치고 들린 어느 귀족의 집.

여기도 영국령이니까 아마도 영국 어느 왕족의 별장 쯤 될까? 그 모습이 마치 유럽에 있는 어느 정원의 모습과도 같았다.





어제의 여독이 오늘에서야 오는 듯.

그렇지만 적당한 타이밍에 들른 이곳 폴리네시안 스파.





한참동안 몸을 들여 놓으니 온몸이 노근노근하다.





나른한 몸을 가지고 어제의 그 숙소로 갔다.

하지만, 어제처럼의 꿀잠은 올 기미가 없고.. 이곳 와인이 맛있다고 하니...

숙소 근처에 있는 마트에 들려서 적당한 와인 한병을 구입했다.





1월 14일.

북섬에서 유명한 레드우드. 하루종일 걸어도 끝을 볼 수 없다는 스카이워크. 하지만 일정에도 없지만 비가 내린다.

큰 나무들 밑을 걸어가는 관계로 빗방울은 적게 맞지만, 추위가 만만치 않다.




하루에도 네계절의 날씨가 있다고 하는 곳이 이곳인 만큼

옷차림도 적절히 가져왔어야 했는데..




암튼 비를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이 큰나무들 속에서도 어떻게 이런 당당한 고사리나무가 있을 수 있는지





잎을 뒤짚으면 은빛이 나는 고사리가 이곳에서만 자생한다던데

그럼 이 고사리가 실버펀은 아닌지.. 전혀 궁금해 하지 않았다.




하지만 투명해도 너무 투명한 물웅덩이 앞에서 만큼은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비는 마오리민속촌에 들어서면서 점차로 강해졌다.





민속공연장으로 입장하기까지 그 짧은 기간에도 옷이 흠뻑 젖을 정도의 비가 내렸다.

덕분에 추위가 몸을 웅크리게 해서 그 유명하다는 공연을 허투로 본 점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겨져 있다.




몸은 춥고 비는 그칠 줄 몰라서 결국엔 2달러를 주고 비닐우비를 사서 뒤집어 썼다.





진즉에 살걸. 몸이 따듯해져 오니 비 맞으며 온천수 위를 걷는 맛이 나쁘지 않았다.




호~ 뉴질랜드의 변화무쌍한 날씨.

방금 내린 비는 금방 잊게끔 와이토모로 향하는 길 옆에 있는 어느 호숫가의 햇빛은 맑고 밝았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여름치고는 춥다는 사실.





누군가가 장어를 잡기 위해 움직이다가 발견했다는 동굴.

와이토모 동굴에 왔다.




거기서 발견된 밤하늘 별과도 같은 영롱한 불빛들..

정말 그 모습을 가져올 수가 없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그래야 오래 보전할 수 있다는 뜻을 존중하여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얻은 그림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장어를 잡으러 이 깊고도 깜깜한 동굴을 굳이 들어온 이유.




오늘의 숙소는 오클랜드에 있다.

남섬까지는 비행기로 가야 하고 그 비행장이 있는 곳이 이곳 오클랜드.

사실, 인천으로 가는 국제선도 이곳 밖에 없어서 남섬을 모두 본 후에는 이곳으로 다시 와야 한댄다.

어째든 오클랜드로 왔다. 숙소는 장미정원을 마주보고 있는 로즈파크호텔.






1월 15일.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산책을 마치고







부서지는 파도의 반짝거림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미션베이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들고 거닐어 본다.




그리고는 미션베이를 지탱하는 언덕.

뉴질랜드 어느대통령의 추모공원까지 거닐면서




오클랜드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휴~~ 이 풍광이 부럽지 않을 수 있을까.




칼이 무섭게 생긴 현지 식당에서 스테이크로 점심을 단단히 여미고는 오클랜드 공항에 들어섰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있기는 하지만

발권기가 마치 pc방의 pc가 놓여져 있는 듯!




나름 발권을 하..는 사람을 유심히 살펴 보면서 퀸스타운을 향해 비행준비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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