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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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베트남 나트랑 __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곳으로

mangsan_TM 2020. 1. 13. 17:19





2020년 새해맞이 여행은 베트남 나짱으로 다녀왔다.

1월 6일 밤비행기로 5시간 날아가서 7일부터 9일까지의 일정을 소화하고 10일 아침에 이곳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여정이다.

소감을 굵고 간략히 한다면

가족들과의 휴양이나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곳으로..





1월 6일(월) 오후 6시. 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에서 시간을 보낸 다음 10시가 넘어 이륙했다.




그리고 5시간 넘게 비행을 한 다음 도착한 베트남 깜란국제공항.

시차가 2시간이 늦어서 여기 시간은 1월 7일 오전 1시 10분 경.

깊은 밤인데도 입국 수속 대기줄이 몹시 어수선하고 사람들이 많아 복잡하다. 이유는

대기 줄도 정리하지 않고 수속하는 진행절차도 마냥 느긋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국회에서나 나올 법한 문구. 패스트트랙!!

그것도 한글이다. ㅋㅋ 한사람당 10달러를 내면 재빠르게 나간다고 하니.. 아주 오래전 우리나라의 한 단면 같아서 크게 욕은 하지 못했다. 

저런 것도 길게 보면 나라경제에 손해를 줄 것이니 아마도 곧 없어지겠지.




암튼 끝까지 버텨서 그 느림보 입국장을 통과했다.

현지 가이드를 만나서 숙소인 빈펄리조트 호텔로 향했다.




1월 7일(화) 아침.

베트남 나짱에 있는 큰 섬을 통째로 골프장 호텔 수영장 놀이시설 등을 설치한

말 그대로 휴양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섬이다.

아침을 먹고 호텔 앞을 나오면 깨끗한 풀장이 있고




그 풀장을 지나면 깨끗한 모래사장이 펼쳐진 바닷가이다.




그러니 수영하다가 힘들면 그늘로 들어가서 바닷바람 즐기고

배가 고프면 때 맞추어서 호텔 식당으로 들어가 식사를 하면 된다.

정말이지 아무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단지 먹고 즐기고 쉬면 되는 곳.




섬에서 육지로 이어지는 교통 수단은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것 그대로

스피드 보트를 이용하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들어오고 나가면 되는데 모두 공짜다.

물론, 섬 안에 있는 리조트호텔을 이용하는 사람에 한해서 이지만...




베트남에는 무이네 라는 유명한 사막이 있는데

그곳은 많은 사람들이 붐벼서 복잡하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또다른 사막 판랑사막. 오늘은 그곳을 갈 예정이다.




무이네 보다는 규모가 작은 해안사구 사막이라고 하는데 나짱 시내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어서

가는 도중에 점심을 가졌다.

항아리밥 정식인데 우리가 아는 푸석푸석한 안남미와는 다르게 차지고 쫀득하니 맛이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판랑사막 베이스캠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이 넓은 사막을 우리 일행이 독차지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암튼, 곱고 가는 모래가 몸에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자

4,300원을 들여서 머리에 꼼꼼히 터번을 두른 후




이런 차를 뭐라 부를까? 지붕이 없고 거친 곳을 다니는 것이 버기카인데

크다고 버기카가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다. 그래 너도 버기카 해라.




태어나서 사막을 처음 밟아 봤다.

그러니 여느 산을 바라보듯이 그 어떤 들녘을 바라보듯이




이 사막도 그리 바라볼 수 있었는데.. 올~~ 가슴이 시원히 뚫리고 기분도 좋다.





그러니 맨발로 뛰어보기도 하고 걸어도 보고..




아님 집 앞 공원을 산책하듯이




거칠 것이 없으니 온 힘을 다해 포효도 해보고




그것도 부족하니 애들 마냥 미끄러지고 뒹굴고 웃으면서 사막을 즐긴다.




게다가 주변의 경관이 예사롭지 않다. 기암괴석이 있는 산과 그를 감싼 사막.




우리나라에서는 선바위로 불리워질 커단 바위! 그 옆 언덕을 올라서면




시원스럽게 펼쳐진 바다가 보인다.




그러니 아무리 가라앉은 기분이 있다고 한들, 기분이 업되는 것은 시간 문제.

그러니 요러고들 논다. 뛰기도 하고




다리들기도 하면서..




암튼, 바닷가 까지 다가가니 그 풍경이 넘 매력적이다.




단언컨데 앞으로 3년이 지나면 지금 가지고 온 돈으로 이와같이 누릴 순 없을 것이란 것!




다시 베이스캠프로 뒤돌아왔다.

나짱에서 무려 두 시간을 오고 또 두 시간을 다시 가야 하지만, 여기 이 사막은 또다시 오고싶다.




저녁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크레이피쉬.

그 비싼 것을 우리나라 게 먹듯이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베트남 남자들의 술인 men'vodka를 소주처럼 곁들여서 요란스럽게 저녁을 했다. 




그리고 잠시 거리를 구경하면서 다시 빈폴리조트로 와서 7일의 여정을 마쳤다.




1월 8일(수). 가이드 없이 오늘의 일정을 보내기로 했다.

휴식이 제일 목적이었으니까 오전은 수영으로, 오후엔 에버랜드와 기능이 같은 빈폴랜드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 섬에 들어올 때 안면인식을 저장하는데, 그 기능으로 숙식은 물론 놀이공원도 들어갈 수 있고 심지어는 놀이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식사는 뷔폐식인데 유달리 거부감이 있는 음식은 없었다. 특히 싱싱한 과일을 원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햇빛이 강하고 적도 부근이라선지 자외선이 무척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썬크림을 아주 듬뿍 발라주어야 한다고 한다.




수영 억시 그래서 오전에 했다.




물장구치다가 힘들 때는 파라솔 밑에서 맥주 한 캔을 홀짝이는 것도 좋았다.




바닷가 해변의 모래사장도 모래가 곱고 바닷속도 맑아서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이용하는 것 같았다. 특히.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그 물을 씻는 것이 몹시 불편했는데

여기에서는 풀장 경계에 샤워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서 바닷속 구경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이 섬 안에서는 아래 그림과 같은 전기차?가 있는데..

호텔 앞에서 상시 대기하고 있다가 선착장이나 빈펄랜드 혹은 골프장입구 등으로 태워준다. 그것을 타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냥 들뜨게 되는




빈펄랜드에 왔다.




랜드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우리의 숙소. 여기서 보니 굳이 전기차 탈 필요 없었네..

해변을 따라서 쭈욱 걷기만 하면 되겠는데?




암튼, 우리나라 자이로드롭이나 청룔열차 같은 것을 처음으로 탔다.

우리나라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여기서는 그 크기가 작아서 타는 것이 겁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산 꼭대기부터 내려꽂히는 짚라인이 타고 싶어서 그 출입구를 간신히 찾아갔는데..

아뿔사 사람들이 엄청 많다. 무려 두 시간 넘게 줄을 서서 모노레일을 타고 산을 오르려고 했는데...




이 짚라인으로 말할 것 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선 그곳 말고 .. 그곳을 가기 전에

문을 닫고 그 위에 시간을 적은 프라스틱 판을 달아놓은 또다른 짚라인 매표소가 있는데 그 적어놓은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표를 구입하고 거기에서 복권당첨 되듯이 당첨된 사람에 한하여 탈 수 있댄다.

제기랄~~ 그래서 내 머리 위로 괴성을 지르며 내려가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숙소. 오늘이 마지막 밤이다.

밤바다의 풍광이 더 없이 멋지다. 저 화려한 대관람차 역시 탈 수 없었다,

랜드 안에서 어느 한국 어르신의 폰(속에는 돈과 카드 등)을 습득했고 그것이 주인을 찾아가기까지 많은 어렴움과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1월 9일(목) 시티투어가 있는 날. 다시 나짱 시내로 나왔다.




그리고 재래시장 담을 구경한다,





딸이 라탄가방을 사 가져오라고 해서 값을 흥정하는데..

아무래도 이 아가씨 흥정의 고수시다. 하지만, 서툰 한국말로 기분 나쁘지 않게 흥정을 하니 바가지 쓴다해도 즐거울 것 같았다.





그리고 점심은 현지 식당의 분짜.

분은 국수)를 의미하고 짜는 고기를 의미해서 나오는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라 하던데




이것저것 모두 소스에 집어 넣고 먹어보니 맛이 꽤 좋았다.




그리고 대성당도 보고




거리 풍경도 보고..  ㅎㅎ 우리나라 닭튀김집이 한국식으로 영업을 하는 건가..?




찻집 같은데.. 아마도 관광객이지 싶다.




그리고, 남쪽 참파족의 유적, 포나가르탑.




참파족의 종교인 흰두교사원인데




베트남에 복속되고 관리가 안되다가 얼마 전부터 관리하는 것 같았다.

전통춤 공연도 있고




흙벽돌로 쌓은 듯한데.. 탑에 붙여진 조각이나..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염원? 풍요?




공경? 갈구?





암튼, 탑을 둘러보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역시 여행은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것을 보아야 제 맛이지..




생각 밖으로 거리가 깨끗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대부분의 교통수단이 오토바이라는 것. 그 굉음은 옆 사람과 주고 받는 말까지 싣고 간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젊다는 것!

우리나라 80년대 초의 분위기로 오래지 않아서 우리나라처럼 부자가 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올 저 바다 위의 집은 뭐지? 식수는 해결되는걸까? 설마 바다에 대소변을 처리하는 것은 아니겠지?




저녁은... 이름이 기억되지 않는데..? 암튼, 고기와 오징어 새우 야채 등을 끓여서 분과 함께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야시장도 들려서 분위도 보고..




이곳 시간 1월 10일 0시 45분. 깜란공항에서 이륙했다.




그래도 피곤했던 모양이다.

기내식으로 아침을 마치고 밖을 보니 이미 해가 뜬 것 같아다. 그럴테지 벌써 8시가 가까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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