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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청계산 능안골 _ 그 언젠가의 소풍처럼. 본문
2021년 4월 4일(일).
청계산 이수봉과 국사봉에 다녀왔다.
능안골에 차를 두고
영남길(일부) - 이수봉 - 국사봉 - 머금이산 - 능안골로 환종주 산행을 했다.
아침나절... 비가 멈췄다. 토욜에 함께 산행을 하려했지만 비가 내려서 산행을 함께 하지 못했던 친구.
그 칭구와 오후 1시 이매역에서 만난다. 오우~~ 욕 나올 정도로 좋은 날씨. ㅎ
봄이 되면 꽃대궐이 펼쳐지는 능안골. 오후 1시 20분. 영남길을 따라 이수봉으로 향한다.
예전 같았으면 꽃들이 한창일 시기인데..
이번엔 조금 늦은 느낌? ㅠㅠ. 점차로 꽃들의 개화시기가 앞으로 당겨지는 것 같다.
지난 주에 들렸던 문형산의 진달래꽃들이 만발했었는데... 이곳 역시 그랬었나 보다.
진달래꽃들이 이미 제 가지에서 하강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
그래도 산 위쪽으로 가니 아직까지 여기 저기 청춘인 진달래꽃들이 보인다.
영남길에서 이미 옛골길과 합류한 상태. 비로소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아침까지 비가 내려서? 아님 오후의 시간이라설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붐볐던 것에 비해 한산한 느낌이 든다.
암튼 화려하진 않지만 가슴적실 정도의 꽃길을 걸어
이수봉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35분. 1시간 거리를 1시간 15분 만에 왔으니
15분은 아마도 그간 밀린 이야기들로 채워졌을까?
요 근래 들어서 가장 좋은 날씨. 국사봉도 가까이 보이고
백운호수와 모락산, 그 오른쪽으로 수리산 까지 모처럼의 맑은 풍경이다.
이수봉에서 쉴까 했는데 마땅히 앉을 자리가 없어 그냥 국사봉으로 향한다.
그리고 가다가 깨끗하게 정돈하고 기다리는 벤취 위에
아직도 와이프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가져올 수 있는 친구의 자랑을 전시한다. 살짝 배가 아프지만
그 충만한 에너지로 인해 국사봉을 오르는 마지막 오름길을 가볍게 패쓰하고
마침내는 국사봉에 올라 서서
모처럼의 맑음을 만끽한다. 푸르른 과천 매봉 그리고 멀리 깔끔한 관악산.
이제 내려서는 일만 남았나? 광교산 쪽이 아닌 오던 길 왼편으로 길을 잡는다.
왜냐하면 그 길이 가까이는 운중동으로, 멀리는 판교 도서관으로 이어진 길이기 때문.
아직까지 왕성함을 간직한 진달래꽃들 주위로 여러 나무들이 봄눈을 뜨고
잎을 피워올리려고 안간힘 중이다.
그래서 아직도 대부분이 메마른 겨울가지로 보이지만 그 속에 담겨진
싱그런 생명력이 있어서 오히려 풍성한 감성이 돋는다.
진달래꽃 너머로 능안골을 감싸고 있는 좀 전에 올랐던 옛골능선을 보면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리면 운중동 먹자촌이지만 곧바로 직진하고
역시 오른쪽으로 가면 판교도서관으로 향하는 또 다른 갈림길에서도 직진.
이 길에도 봄 꽃들이 만발할 땐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충전되던 곳인데
예년보다 조금 더 이르게 왔건만... 자연의 일이 그러니 그러려니 하는 것이 옳겠지?
그래도 걷는 지금도 좋으니 머금이산에서 기쁨의 땐스. ㅎㅎㅎ
기쁜 일이라면 혼자 즐기면 안되지..ㅋㅋ 친구도 끌고 와서 땐쓰 땐쓰. ^^
정말 이 시기. 잎들이 막 돋아나고 있는 싱그런 이 시기가 너무 좋다.
화사한 꽃이 있고 싱그런 연녹색 잎이 있는 이 즈음.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이 시기. 그 중에서도 이 곳
능안골이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곤 했는데
안타깝게도.... 한창 개발 중이라서
이 모습을 다시 보지 못할까
은근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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