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남한산
- 영장산
- 귀때기청봉
- 북한산 문수봉
- 부산여행 2박3일
- 광교산
- 설악산 귀때기청봉
- 도둑바위골
- 청계산
- 청계산 국사봉
- 금강산화암사
- 관악산 용마능선
- 설악산 서북능선
- 청계산 능안골
- 율동공원
- 관악산
- 설악산 단풍
- 관악산 장군바위능선
- 금수산 망덕봉
- 병목안시민공원
- 초암사
- 청계산 망경대
- 관악산 미소능선
- 수락산
- 북한산 원효봉
- 북한산 숨은벽
- 청계산 석기봉
- 남한산성
- 영남알프스
- 북한산 백운대
- Today
- Total
흐르는 물처럼
분당 이진봉과 작은분당봉 _ 우리 동네 오디세이 1 본문
2022년 4월 14일(목). 그동안 다녀보지 못했던 분당 우리 동네 중
일부를 살펴봤다. 이매역에서 이진봉을 거쳐 율동공원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였다.
흐리지만 맑고 깨끗한 날씨가 산책하길 유혹해서 결국엔 12시 30분 경,
이매역사거리에 도착을 했다. 길 건너 산자락으로 들어가 율동공원에 가 볼 생각이다.
의외로 길이 뚜렷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녔음을 알 수 있었다.
가는 길 아래쪽으론 잘 정돈된 테니스장도 있고
작은 봉우리 위엔 안락하게 쉼을 가질 수 있는 정자도 있고... 가만,
정자 옆 나무에 붙어 있는 종이에는 '이진봉'이란 글이 씌여 있는데? 오호!
집 가까이에 이런 아늑한 곳이 있었다니... 종종 쉬러 와야지. ^^
위치상 가던 방향으로 쭈욱 가다보면 영장산으로 들어서는 길과 만날 듯! 하지만
녹색철망이 단단히 앞을 가로 막고 있어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따라 내려오니
서현동이지만 전원의 풍경을 간직한 마을이 나왔다. 그런데 작지만 여전히 막혀 있는
녹색철망 울타리 때문에 어느 음직점 뒷뜰로 해서 간신히 길로 나왔다.
마을에서 다시 산자락 능선을 향해 내렸던 방향으로 이곳 저곳 들쑤시고 올라가는데
길 인듯 싶은 곳도 아마 곧 없어질 듯. 왜냐하면 심은 지 얼마 안된 두릅나무가
빼곡한 것을 보니 이 길도 곧 막힐 듯 했다.
능선에 올라 좀 전의 능선길과는 통하는 곳이 없을까? 살펴봤지만 빈틈 없이 막힌 능선 길.
에구~~ 사람들 아무리 사유지라지만 길 하나 내어줄 아량이 없으니 삶도 각박할 것 같다는 느낌.
암튼, 단절된 능선길을 마을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 이어가서
안말지하차도 위에 도착을 했다.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보니
낡은 현수막이 보였다. 에고 정부의 역할에 회의감이 온다. 사유지라지만,
길 하나 정도 확보할 순 있었을 텐데.. 그러면 공원부지가 깨어지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암튼, 도로를 건너 봄 기운을 받으며 길을 찾아 봤지만 기밀기관이 자리하고 있어서
다시 새마을길 방향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율동공원 쪽으로 가다가 만난 서현저수지 쉼터!
안 가볼 수는 없지. 찾아 들어가서 만난
서현저수지. 물 오른 능수버들과 화사한 벚꽃.
봄 기운이 만연해서 보고만 있어도 에너지가 충만해 졌다.
때마침 저수지 둘레를 걷다보니 산자락과 인접한 곳에 길이 보여 주저없이
그 길로 들어섰다.
길인 듯 아닌 듯. 분명 사람이 다닌 흔적은 있는 것 같은데...
<산길은 멀리 보아야 잘 보인다>는 격언을 따라
경계를 이루는 울타리를 왼쪽에 끼고 돌다가
오른쪽으로 보이는 마을의 윗쪽 끝자락으로 들어섰다. 그곳은
오우! 익히 알고 있는 병원의 정문.
지금 시간이 2시 30분 경이니 벌써 2시간을 걸었나 보다.
이 큰길을 따라 내려가면 율동공원이 나온 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처음 걷는 곳이었지만 한 15분 정도 걸어내려가니 예상했던 대로
관리사무소가 보이는 율동공원 입구가 나왔다. 집으로 돌아갈 길은
율동공원 안에 있는 분당저수지를 구경한 후에 하기로 하고
물 건너 광주 오포쪽을 보면서 걷는 길을 택했다. 왜냐하면
봄 기운을 그득 담은 산자락과 그 아래에 펼쳐진 저수지의 모습이
가만히 서서 한참을 보게하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구경만 할 수는 없는 법. 다시 걷기 시작해서 본 책테마공원.
이런 곳도 있었다고?
이 동네에서 터줏대감 소릴 들을 정도로 살아왔지만
이곳은 처음이다. 아하! 한 나절을 감상할 정도의 많은 작품들이 있었다.
하하 보고 감상할 것을 발견하니 절로 행복해 진다.
책테마파크의 야외공연장 쪽으로 가다보니 산자락으로 열려있다.
집으로 돌아갈 길이 절로 정해지는 순간이다. 그 곳으로
산자락에 들어서고 능선에 다다르니 이정표까지 보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구나. 새마을길 쪽으로 한참을 돌아댕기다 뒤돌아와
효자촌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돌아서는 길이 보여 그 길로 들어섰더니
작은분당봉? 벤취까지 구비된 작은 쉼터를 겸한 곳이다.
설마 이런 봉우리도 있었다는 것을 이제서라도 알게 되다니. ㅋㅋ 오늘의 보람인가?
집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산길을 내려가는데, 오른쪽으로 사찰이 보이고
산자락을 나서니 도시 근교 밭작물 시설들이 보였다.
그제서야 어느 곳인지 인지가 되는 장소. 서현저수지 들어서는 곳이었다.
이번엔 큰 길을 걸어 서현 먹자골목으로 가서 그 뒤에 있는
산자락으로 올라갔다. 능선길이 나오고 이진봉이 보이고...
처음 시작했던 길로 다시 내려와 이매역사거리 신호등 밑에 선 시간은 4시 18분이었다.
30년을 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동네. 하지만, 모르는 곳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짧더라도 틈틈히 우리 동네에 대한 오디세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동네 오딧세이 2 _ 이렇게도 영장산에 갈 수 있구나. (0) | 2022.05.06 |
---|---|
분당 탄천 _ 비 오는 날의 풍경 (0) | 2021.08.24 |
무서운 코로나19 _ 휴~~ 다행이다. (0) | 2021.03.07 |
탄천풍경 _ 이매역에서 정자역 구간 (0) | 2021.02.04 |
영화 미드웨이 __ 모처럼 흥미롭게 다가온 영화. (0) | 2020.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