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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우리동네 오딧세이 2 _ 이렇게도 영장산에 갈 수 있구나. 본문
22년 5월 6일(금).
어버이날을 조금 당겨서 어제(5월 5일) 작은누이와 남양주에서 생활하시는 어머님께 다녀왔는데,
오늘 아침 작은누이로부터 어머니께서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다니시는 병원에 서둘러 예약을 하고 모시러 간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괜찮다고 오지말라고 역정을 내신다.
아마도 작은 아들내미 수고로움을 덜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이겠지. 워낙 황소고집이시라
별 수 없이 예약을 물렸다.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동네나 한바퀴 돌 요령으로 길을 나섰다.
1시 7분. 얼마 전에 처음 걸었던 이진봉에 가려고 이매역사거리에 섰다.. 이번엔
이진봉을 넘어가서
서현먹거리촌 윗쪽 마을을 지나
지난 번 율동공원에서 내려온 서현저수지 맞은편에 있는
도시근교 텃밭길로 들어선다. 작은 움막 안에서는 어느 노부부가 평화롭게
오수를 즐기시고 있었다. 참 부러운 풍경.
작은분당봉으로 올라가서 율동공원 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적당히 걸어가서.
율동공원에 있는 분당저수지와 만난다. 오리 가족은 물론
수변길 위에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이 이 평화로움을 즐기고 있었다.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걸어와 공원을 벗어나고 새마을연수원 쪽으로 가는 큰 길을
따라 잠시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만나는 국궁장 들어가는 길이 있고
국궁장 정문 쪽에서 거북터로 가르키는 이정표를 따라 마을을 들어서면
영장산 들머리가 나온다고 하던대. 인지된 그대로를 실핼해 들머리의 모습을 확인하니
이게 뭐라고 대견스러움이 솟아날까? ㅋㅋ
알고보니 이 길. 성남마실길이랜다.
호젓하고 키 큰 나무들이 잎으로 터널을 만들어 주고 경사가 아주 완만한 산책길.
새소리와 바람에 이는 나뭇잎 소리. 그냥 지나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나서 앉을 자리가 보일 때마다 앉아서 한참을 숲에 잠겼다.
그리고 다시 걷는 길. 그래도 명색이 산길인데, 가파른 길이 없을 수 없는 법.
난이도 중하급 정도의 가파른 길이 나와서 등산을 맛을 돋워줬다.
그다지 힘이들지 않는 오름길. 그래도 무척 힘이 드는 양 가던 길 멈추고
하늘을 봤다. 오우~~ 이 생명으로 그득찬 이 색을 또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작은 봉우리에 올라섰다. 엇? 여기였군! 영장산 오를 때마다
자주 올라왔던 웅달평산이라 생각하는 봉우리. 이제부터는 익숙한 길.
거북터를 지나 잠시 작은 둔덕을 올라서면
바람이 솔솔 불어와 땀을 식히거나 간식을 먹기에 좋은 쉼터.
이 동네 나의 최애 쉼터인 이곳!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배낭을 내려놓고 물 두어 모금으로 풍욕을 즐겼다.
이제는 경사도 높고 거치른 막판 오름길. 하지만 짧은 거리라서
거친 호흡을 서너 번 몰아쉬고 영장상 정상석과 만났다.
꽤 많은 분들이 쉬기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있어서 머뭇거림 없이 내림길에 올랐다.
국기봉을 지나
영장산의 강인한 뼈대를 그대로 보여주는 유일한 곳으로 내려서서
운동시설이 있는 곳의 벤취 위에 배낭을 내려놨다. 왜냐면 각각 30 번 정도는
넉근히 했던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시도하고자 함이었다.
간신히 각각 10 번 씩, 2회를 마칠 수는 있었는데,
턱걸이는 발차기 도움으로 간신히 한 번 ㅜㅜ
평탄한 매지봉길을 거쳐 내려서는 길. 오우~~ 이 나무와 잎들이 주는
감동을 어느 누가 어떤 그림으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어느 때든 숲속을 걷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중 으뜸은 역시 5월의 숲속을 걷는 것.
이제 곧 5시가 되어가는 시간. 이매역2번 출구 맞은편에 있는 영장산 날머리에서
등산화 위에 앉은 많은 먼지들을 날려보내면서 오늘의 산책을 마쳤다.
어휴~~ 어머님은 당신 말씀대로 편안하시려나?
감사하게도 저녁 늦게 어머니께서 저녁도 잘 잡숫고 속도 편안히 잘 쉬시고
계신다는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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