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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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북한산 사자능선과 보현봉 _ 알바천국 불신고난.

mangsan_TM 2022. 7. 20. 11:26

 

 

 

2022년 7월 19일(화). 북한산 보현봉에 다녀왔다.

북한산 등산지도

 

 

 

구기동 버스정류장에서

사자능선 - (암,수)사자봉 - 보현봉 - 구기계곡 - 구기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왔다.

램블러기록_하산 궤적에 대한 기록이 되지 않은 이유가 뭘까?

 

 

 

비봉능선 혹은 의상능선을 갈 때마다 꼭 가보고 싶었던 보현봉. 오늘은

작심하고 경복궁역에서 전철을 하차하고 3번출구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7022번 버스로 환승.

경복궁역 버스정류장

 

 

 

구기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시간은 막 7시가 되어가는 시간.

 

 

 

채비를 갖추고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섰다.

 

 

 

의외로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헤메이지 않고 길을 걷는데, 단 한 곳

 

 

 

언덕에 올라서서 이 멋진 카페?가 보이는 곳에서 살짝 주저했다.

왼편? 그냥 내려가야 하는 건가? 다행히

 

 

 

왼편으로 돌아 조금 걸어서 본 천불사 이정표. 

오우~~ 이 길이 맞군! 왜냐하면

 

 

 

사자능선의 시작점이 천불사 쪽으로 가다가 만나는 첫 번째 석축에 있으니까.

사자능선 들머리

 

 

 

산으로 들어서서 능선에 올라 섰다.

 

 

 

뚜렷히 나 있는 길. 그 오른쪽으로도 가끔씩 등로가 이어져 있었는데 아마도

그것은 등성이 바로 밑까지 들어선 마을 주민들의 흔적인 듯 싶다.

 

 

 

구기동 버스정류장부터 한 30분 쯤 걸었을까?

이 사자능선의 길잡이인 유령바위를 만나 잘 찾아가고 있음을 자축했다. 그리고

 

 

 

그 위의 봉우리에서 본 펜스 역시 마음에 안정을 줬다.  사유지 임을 표시할 의도인가?

암튼, 이 능선을 먼저 걸으신 산우님들의 글자취에서 많이 본 모습이다. 이 외도

 

 

 

이 작은 봉우리를 특기할 점은 여기부터 조망이 확 터지기 시각한다는 것이다.

 

 

 

연이어서 숲길을 걷다가 결코 낮지 않은 암벽을 올라서는 작은 봉우리들을 만나는데

 

 

 

그곳을 올라서면 보이는 모두가 멋진 풍경이다. 온 길 왼쪽 멀리부터 쪼르르 이어진

안산, 인왕산 그리고 북악산의 모습. 그리고 오른쪽으론

 

 

 

이 능선의 길잡이 중 하나인 강아지 바위 밑으로 비봉능선이 시원히 보이고.

 

 

 

앞으로 가야할 보현봉에 이르는 능선까지 막힘 없이 보이는 곳이었지만,

오늘은 이 원망스러운 개스가 사자봉과 보현봉을 가리고 있으니..  ㅜㅜ

보현봉 _ 중간 우측 뾰죽 솟은 봉우리

 

 

 

멋진 조망을 하고 봉우리를 내려서서 마주한 철책과 출입금지 표시. 엥?

기간이 작년까진 걸? 그럼 지금은 비탐이 아닌 거 잖아? ㅋㅋ 

철책 너머로 길이 보여 옆으로 돌아가 통과

 

 

 

또다시 암릉길을 걸어 만난 조망봉.

와우~~  감탄이 절로 이는 풍경. 이러니 빨리 진행하지 못하고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홀로 이러고 놀고 있다. ㅋㄷㅋㄷ

 

 

 

그러다가 바람 솔솔 들러서는 그늘에 앉아 온길을 또 뒤돌아 보기도 하고...

안,인,북 삼형제와 지금까지 지나온 사자능선.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봉우리를 내려가는 길이 두 갈래여서

당연히 만나겠지 하면서 오른쪽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어? 어? 한참을 내려가더니 계곡이 나오네? 뒤돌아 다시 올라가서

20 정도 알바한 구간과 궤적

 

 

 

왼편의 길로 들어서니 능선길. 이제야 제대로 가는 것 같다.

알바에 대한 분풀이를 하듯 우횟길 마다하고 직벽을 기어올라 마침내

 

 

 

알바를 했던 곳을 노려보면서 마음을 달랬다. ㅋㅋ 사실은 알바가

힘과 정신을 많이 소진 시켰나 보다. 쉬지 않을 수 없었던 상태. 그리고

 

 

 

봉우리를 마저 오르고 마주한 웅장한 그림. 

우와~~ 사자봉과 보현봉의 위용!! 느무느무 무찌다!!

 

 

 

현재 시간 9시 10분. 느낌 상, 에너지 게이지에 빨간불이 켜진 것 같아

비봉능선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빵과 우유로 에너지를 충전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이 정도로는 부족했던 것 같았다. 산행 내내 에너지 부족 현상을 느꼈다.

 

 

그나마 채워진 에너지로 혼자서 씬나 하다가

 

 

 

사자봉을 향해 출발을 했다. 엇? 그런데...

숫사자(왼쪽)와 암사자 한 쌍이 보현봉을 향해 가는 것 같이 보이네?

 

 

 

무난한 듯 무난하지 않은 사자봉 가는 길. 그리고 마침내 마주한 

 

 

 

커다란 바위. 이게 숫사자봉인가? 좀 더 자세히 관찰할 요령으로

왼쪽 옆의 봉우리를 올라가 감상하고 길을 좀 더 걸어

숫사자봉

 

 

 

이 요새 같은 보현봉. 입이 쩌억~~~ 

 

 

암튼, 그 아사자봉이려니 하고 올라선 암봉. 그런데 좀 전에 이곳을

사진 찍을 때, 오른 곳이 암사봉이네? ㅋㅋ 

숫사자봉에서 본 암사자봉과 형제봉능선

 

 

 

또다시 감상 시간. 보현봉을 보고

 

 

 

비봉능선을 감상했다. 그리고

 

 

 

요 암릉을 타고 직등을 해? 아니면 우회를 할까? 아무래도 

선등하신 많은 산우님들의 글자취에서 직등을 비추하시니

 

 

 

우회를 하는 것이 낫겠지? 우횟길을 택했다.

직등(바윗길)과 우회 갈림길.

 

 

 

비록 좁으나 온순하고 뚜렷한 우횟길. 하지만 점차로

 

 

 

길 같지 않은 길이 계속해서 내려만 가니... 

이 길이 아닌가? 잘못 온 것 같은 디?

 

 

 

다시 온 길로 뒤돌아 이번엔 정상쪽으로 막산을 타고 올랐다. 여기에

이런 구두도 있는 것을 보니 길이 분면 있을 거야...

 

 

 

그러다가 찾게 된 밧줄. 가까이 가보니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살살 의지해

직벽을 간신히 올라섰는데... 아뿔싸!!! 여기 암장 연습장인 거 같았다.

정말 온 정신을 모아 다시 내려섰는데... 모든 기운이 방출이 된 듯.

 

 

 

한참을 쉬다가 좀 전의 우횟길 진행 방향으로 가다가 뚜렷한 길을 만났다.

그렇지만 힘은 소진되고... 에효~~ 근 한 시간을 헤멘 것 같았다.

 

 

 

그래도 선행하신 산우님의 글자취에서 본 이 철난간을 보니 이제는 살았다는 기분?

 

 

 

잦은 알바로 지친 관계로 편한 길로만 오르는데 아무래도 보현봉과 멀어지는 기분? 그래서

 

 

 

왼쪽 곧바로 가파른 바위를 타고 올라섰더니 아니나 다를까

 

 

 

보현봉 시그니쳐인 통신탑?이 저쪽 봉우리에 있다. 그래도 눈에 보이니

 

 

 

어디서 나오는 힘인지 가뿐히 올라서게 했다.

11시 56분. 무려 4시간 가까운 산행 시간. 에휴~~ 대청봉에도 올랐겠다.

보현봉 정상

 

 

 

힘들게 올라섰지만 그것을 보상해 주는 풍경. 올라온

사자능선을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보현봉에서 본 사자능선

 

 

 

문수봉과 멀리 북한산 사령부

 

 

 

그리고 바로 옆 보현2봉. 그 옆쪽으로

 

 

 

칼바위능선.

오호~~ 360도 전 방위를 볼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던데...

 

 

 

다시 내려와 보현2봉으로 오르기 전, 바람이 시원히 불어오는 곳에 앉아

휴식을 한참을 가졌다가 

 

 

 

2봉에 올라 섰다. 그리고

 

 

 

1봉을 뒤돌아 보고

 

 

 

장쾌하게 뻗어내린 비봉능선을 감상하고

 

 

 

이 동네에 오면 누구나 찾아 본 다는 잉어바위도 찾아 보고... 음~~

어찌 봐야 잉어의 모습이 나오려나? 이렇게 봐야 하나?

 

 

 

철 난간이 있어도 아찔한 2봉을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북한산 사령부 앞쪽에 보이는 잠룡봉. 그리고

바로 앞 큰 바위 밑에 있는 천사의 날개 바위를 보면서 하산을 어디로 할까...?

 

 

 

우선 큰 바위와 그 밑 천사의 날개 바위 사이의 길로 갈 수 있는 곳이

비봉능선, 칼바위능선, 형제봉능선 등등 많으니 그리로 올라서고

 

 

 

계속 진행해서 만난 구기계곡에서 대남문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그런데, 시간이 벌써 12시 35분이고 힘은 소진이 돼서 과감하게

 

 

 

구기계곡으로 내려가 구기동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했다.

 

 

 

이 쪽 길로도 서너 번 내려왔던 것 같은 데, 물론

데크 길이 없었을 때였 겠지만 어느 한 특징도 떠오르지 않으니... ㅜㅜ

 

 

 

그래도 평일 이래선 지 이 맑은 계곡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적당한 곳에 앉아 발을 물에 담구고 땀도 씻으면서 잠시 간의 피서를 즐겼다.

 

 

 

오후 2시 경에 구기탐방지원센터를 아오고 그 앞쪽에 있는

 

 

 

음식점을 보고서야, 이 계곡에 대한 기억의 희미한 편린을 가질 수 있었다. 그 때는

대개 막걸리에 판전을 먹었지만, 오늘은 시원한 콩국수.

개인적으로 맛이 훌륭했음(1만원)

 

 

 

콩국수를 맛나게 먹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길. 

길고 지루했었던 옛 기억이 이번엔 생생하게 떠올랐다.

 

요즘 산행을 하면서 느끼는 공통적인 생각이... 자주 그리고 쉽게

지친다는 것이다. 이것이 더위 때문일까? 그것만은 아닌 것 같아 조금은

걱정이 된다. 혹시 체력 저하는 아닌 지.

ㅋㅋ 보약이라도 먹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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