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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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관악산 관문사거리능선 _ 선바위역에서 과천시청으로

mangsan_TM 2022. 7. 24. 15:38

 

 

 

2022년 7월 23일(토). 관악산을 다녀왔다.

관문사거리능선(용마북능선)으로 올라가 과천시청능선으로 내려왔다.

여유로운 걸음으로 약 4시간 5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관악산 등산지도(과천)

 

 

 

과천시청에 주차를 하려고 했으나 이미 만차여서 과천청사사거리 운동장 옆 큰사거리에

주차를 하고 전철을 이용해 선바위역으로 왔다. 이미 11시를 넘긴 시간.

선바위역 2번출구를 나와 관문사거리까지 직진을 한다.

 

 

 

그리고 관문사거리에서 남태령쪽으로 잠시 걷다가 왼편 길건너에 있는

동물병원이 보이는 곳에서 스톱. 왜냐하면 그 건물 왼편이 용마골 들머리이기 때문이다.

 

 

 

용마골로 들어서서 계곡을 따라 쭈욱 가도 용마봉으로 갈 수 있다고 하던데..

그곳은 아직 미답. 마을로 들어서서 첫 번째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산길로 들어서는 길이 보이는데 그곳을 통해 산으로 들어섰다.

 

 

 

한시간 정도 나무 그늘 아래로 오름길과 평지길을 번갈아 가면서 걷다보니

 

 

 

이제서야 조망이 트이는데...  보이는 것이 온통 시커먼 구름이더니 급기야

후두둑 쏟아지는 빗방울. 배낭을 내려 레인커버를 장착하고ㅡ다시 출발.

 

 

 

ㅋㅋ 내 복인가? 기세 좋게 내리던 빗방울이 금새 잠잠해 진다.

쇼파바위

 

 

 

예전에 관악산에 서식한다는 코뿔소를 찾으러 갈 때, 한 번 지났던 이 길.

그 때와 마찬가지로 쪼르르 앉은 세 봉우리와 그 뒤로 보이눈 송신탑의

모습이 너무도 정겨웁고 보기에도 좋다. 

 

 

 

암튼, 칼자욱이 선명하게 나 있는 무사의 얼굴바위를 뒤로하고

무사의 얼굴 바위

 

 

 

용마봉을 향해 나아간다.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후덥지근한 날씨.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있고

 

 

 

그립감이 좋은 바윗길이라서 첫 번째 봉우리 위를 금방 올라설 수 있었다.

조 앞 봉우리가 남태령능선과 접속되는 봉우리고 그 뒤가 용마봉.

 

 

 

조금은 서둘러서 두 번째 봉우리 위에 올라섰다.

왜냐하면, 남태령능선과 이어지는 길을 찾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번째 봉우리 위에서 본 첫번째 봉우리. 그 아래는 무사바위가 있는 봉우리.

 

 

 

이렇게 분명한데, 그 때는 이 길이 왜 보이지 않았을까? 이왕 찾았으니

다음엔 이 길을 걸어 코뿔소를 다시 만나고 와야겠다. 

남태령능선 갈림길 _ 줄이 길막하고 있다.

 

 

 

암튼, 이 관문사거리능선은 물론 용마능선의 매듭점인 용마봉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

 

 

 

오후 1시 2분. 용마봉 정상에서 관악산 주능선을 본다.  아구아구

 

 

 

맑은 날씨였을 때 보았던 그 모습이 아니어서 속상했지만,

비가 그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용마봉에서 내려와 만난 안부사거리.

 

 

 

새로운 데크계단길이 생겼다. 그것도 두 번째 칠도 안된... 괜히 기분좋아

 

 

 

관악문까지는 사뿐한 걸음걸이. ^^

관악문

 

 

 

관악문에 올라서서 한소금 쉼을 갖고 

 

 

 

그를 자양분 삼아 또다시 가뿐히 올라서~~~려 했지만 에너지가 또

 

 

 

소진이 됐나보다. 그래~~ 이럴 때 뒤돌아 보는 거지.^^

와우~~ 벌 때마다 생동감 갑인 사당능선. 

사당능선과 관악문

 

 

 

쉼이 곧 에너지. ㅋㅋ 고지가 바로 눈 앞에 있으니 또다시 궈궈궈.

 

 

 

또다시 에너지를 모아서 으쌰~~  마지막 난관을 통과해 정상에 올라선다.

 

 

 

오후 1시 44분. 예전에 비해선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 그래도

 

 

 

정상석과 인증을 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손 한 번 흔들어 주고

 

 

 

연주암으로 향했다. 물론, 오는 길에 가벼운 염원을 연주대에 보내는 것도 잊지 않고서...

 

 

 

내림길은 너무도 익숙한 과천시청으로 향하는 길. 두꺼비를 만나서

 

 

 

대략 시청으로 향하는 능선을 정하고

 

 

 

지루함을 없애주는 암릉길을 걷다가 그 동네

 

 

 

터줏대감인 새바위와 안부전하면서

 

 

 

의외로 시끄럽게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다니는 길과는 

 

 

 

헤어져 시청을 향해 일편단심을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서 저기

과천향교로 가는 케이블카능선은 아직 미답인데... 켜켜히 쌓인게 기횐데 뭐가 걱정이람.

 

 

 

예전엔 자주 다녔던 육봉능선길을 이제는 데면데면 지나치고

 

 

 

멋진 바위봉에 올라 괜히 똥폼 잡기도 자주 했건만 이번에 선객이 있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치니... 익숙함이 주는 소홀함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지닌 아름다움은 여전하여 볼 때마다 감탄이 이니

 

 

 

익숙할수록 나아가 친숙할수록 아끼고 소중히 해야 마땅함이다.

 

 

 

ㅋㅋ 뭔겨? 개똥철학 하나 주운겨? 누구나 다 알고 있으니

그 실천이 중헌거지. 그려 내 주변부터...

 

 

 

과천시청이 보이고 곧 시청건물 뒷쪽에 있는 둘레길을 만난다. 그리고

 

 

 

혹여 길가에 세워둔 내 차는 어디로 끌려가지 않고 잘 있을런지 하는 걱정을 하면서

과천청사사거리로 가는데.. 어? 많은 차들이 여전히 노상 주차중이네?

 

 

 

오우~~ 토,일욜과 공휴일엔 주차허용한다고?

와우~~ 대박정보!!!

 

3시 55분. 배낭을 차에 싣고 등산화도 편한 신발로 갈아신으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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