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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남한산 성밖길 _ 들어설 결심.

mangsan_TM 2022. 8. 1. 07:52

 

 

 

2022년 7월 29일(금). 남한산 4성문을 돌고왔다.

남한산 등산지도

 

 

 

동문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동문 - 남문 - 수어장대 - 서문 - 연주봉 - 북문 - 남한산 - 남장대터 - 장경사 - 동문으로

성곽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았다.

 

 

 

오늘은 울 마누하님이 남한산성으로 행차하시는 날. 수행비서로 산성터널 근처까지

모셔다 드리고, 온 김에 성곽 한바퀴 돌 생각으로 동문에 왔다.

 

남한산성 동문

 

 

 

평소엔 반시계방향으로 돌았는데 오늘은 시계방향으로... 9시 50분 경, 출발

곧 성곽을 오르려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던 암문이 보여 그 곳을 통해

제11암문

 

 

 

성 밖으로 나갔다. 사람들의 발길이 희미하고 어디로 가는 지 막막하기도 해서

 

 

 

한 15분 정도 험한 길을 헤치다가 다시 성곽쪽으로 접근했다.

 

 

 

오우~~ 이 쪽으론 걸어보질 않했는데... 

다양한 열매와 꽃들이 있어 이곳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정비 되지 않은 길. 잠시 성곽을 따라 가니

 

 

 

나오는 암문. 아마 여기가 제10암문? 그리고

 

 

 

지금과는 다르게 길이 선명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하늘은 또 얼마나 맑던지... 그런데, 그 맑고 깨끗한 하늘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이 더위는 이미 여러번 겪었어도 적응하기 힘들다.

제3남옹성에서 본 검단산

 

 

 

여기도 암문이 있네? ㅋㅋ 여긴 제9암문.

예전엔 관심이 없어 보이지 않던 것인데, 암문을 찾는 재미가 제법이다.

 

 

 

길 중간 중간 쉬기 좋은 장소가 나오고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등로도 자주볼 수 있었다. 

 

 

 

아마도 11암문으로 나가 한참을 나아갔다 이쪽으로 오르는 모양이다.

 

 

 

제2남옹성. 검단산 위의 송신탑도 가까이 보이고

제2남옹성

 

 

 

오늘의 하늘은 시원한 가을을 연상시키지만... 땀이 눈을 덮을 정도.

 

 

 

제8암문을 지나고부터는 거의

제8암문

 

 

 

탄탄대로. 우마차 두 대가 나란히 갈 수 있을 정도의 길. 그래서

 

 

 

성 안에서 묵현리와 불당리로 가는 찻길과는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곳에서 성 안으로 들어갔다가

 

 

 

제7암문을 통해 다시 성 밖으로 나갔다.

제7암문

 

 

 

엇? 깔끔하게 잡초를 정리한 길. 갓 정리를 했는 지

풀내음이 아직도 상큼하게 다가온다. 

 

 

 

이제 내리막길. 그리고 성남시계길과 합류를 해서. 

 

 

 

10시 47분. 남문에 도착을 했다.  동문부터 한 시간 거리.

 

 

 

지금까지 성 밖의 길이 좋아서 계속 이어가기로 하고 걸어 오르는데...

남문과 보호수

 

 

 

맙소사!!  여긴 길 정리가 전혀 되질 않았는데...?

 

 

 

에휴~~ 하필이면 오늘따라 반바지.

잔가시 달린 풀들의 습격에 종아리가 아우성이다.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특색있는 꽃들을 보면서 쉬다가 걷기를 반복하고는

뭔 꽃이 이리 화려할까?

 

 

 

제6암문을 통해 성 안으로 들어섰다. 왜냐면

제6암문

 

 

 

남한산 하면 이 수어장대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

수어장대

 

 

 

지금 시간 11시 35분. 덥기도 하고 배가 고프기도 해서 수어장대 아래 쪽

공터 그늘에 앉아 점심을 가졌다. 

 

 

 

에너지가 보충이 됐으니 또다시 힘찬 발걸음.

 

 

 

서문에 도착을 해서 다시 성 밖으로 나갔다.

남한산성 서문

 

 

 

서문 밖에는 전망대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보는

전망대에서 본 서문.

 

 

 

청계산과 관악산을 배경으로 둔 서울시 일대의 뷰,

멀리 청계산 관악산 라인이 보인다.

 

 

 

그리고 잠실부터 쭈욱 이어진 강남의 뷰. 그리고

서울 강동 일대를 보는 맛이 일품이다.

어디서나 우뚝 보이는 L타워.

 

 

 

전망대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제5암문이 나오는데,

연주봉으로 가는 길 입구이기도 하다.

 

 

 

연주봉 옹성에 올라서면 여기도 뷰 맛집.

예전에 자주 다니던 금암산 줄기와 하남시 전경이 보이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멀리 예봉산과 검단산이 그리고

가까이엔 봉암성이란 외성이 존재했던 벌봉이 보이는 곳이다.

 

 

 

다시 제5암문으로 뒤돌아가 성 안쪽? 혹은 바깥쪽? 어느 쪽으로 갈 지

 

 

 

망설이다가 북문공사로 인한 출입제한(21.4.21.~22.4.15.) 기간이 끝났으니

북문까지 성 밖길을 이어가기로 했다.

 

 

 

야간 조명 시설 장치가 한참 작업중인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서  

 

 

 

북문에 도착을 했는데... 이런 북문공사가 완성되지 않아 성문이 막혀있었다.

발굴조사로 인해 공사가 무기한 중단된다는 안내문. 

 

 

 

와~~  이 쪽 성 밖길은 예전에 걸어봐서 아는데...

여기 무지 거친 길이라서 북문에서 성 안길로 걸으려 했구만 ㅜㅜ

 

 

 

예상했던 대로 산딸기류의 가시달린 관목들이 길을 덮고 있어

 

 

 

스틱의 용도는 어느새 무성한 관목과 풀숲을 헤치는 쓰임으로 변하고...

급기야 종아리에는 빨간 피가 비치기도 했다. 그렇게

 

 

 

아둥바둥 길을 헤치고 나와 제4암문 앞에 섰다.

ㅋㅋ 누구라도 더이상은 성 밖길을 고집하지 못하겠지? 

 

 

 

제5암문을 통해 성 안길로 들어서고 한동안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가

바람 살랑 불어오는 곳에 철푸덕 주저 앉아 한참을 쉬었다.

 

 

 

휴식이 곧 에너지.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남장대터 밑으로 왔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외성(봉암성, 한봉성)으로 나가는 문을 통과하고 홍예문도 통과해서

남장대터와 홍예문

 

 

 

오후1시 15분. 한봉성 가는 길 위에 있는 남한산 정상석과 마주했다.

 

 

 

사실 정상석은 성곽 그대점 위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한창 복원공사 중이라서 출입도 제한되어 있고 그곳에서 보는

 

 

 

산곡동과 검단산의 멋진 뷰를 나무 틈새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홍예문으로 뒤돌아와 남장대터에 올랐다.

 

 

 

주변이 열려있어 쉼없이 불어주는 바람.

그늘에 앉아 그 바람을 만끽하다가

남장대터

 

 

 

왼쪽에 성곽을 두고 숲길로 하산을 한다. 성곽으로 오든

 

 

 

그 숲길로 오든 만나는 장경사 주차장. 제1암문은

 

 

 

그 주차장 끝쪽에 있는데... 나가보니 이어지는 길은 보이지 않아서

제1암문

 

 

 

다시 들어와 성 안길로 계속 하산을 한다.

음~~  가을이면 열매가 짙은 자주색으로 변하는 누리장나무꽃?

 

 

 

멀리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이 보이고 그 앞쪽의

골짜기 아래쪽으로 차를 세워둔 주차장도 보이더니 곧

 

 

 

동문의 전경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지금 시간 오후2시 10분이니

동문

 

4시간 20분 간의 산행. 평소 4시간이 채 안되는 산행시간 이었는데..

아마도 더위를 견디고 가시덤풀을 헤쳐나갔던 시간이 더해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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