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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내 마음의 안식처 _ 영장산 본문
2022년 8월 31일(수). 비 맞을 각오로 어머니 품 같은 영장산을
이매역 - 종지봉 - 매지봉 - 영장산 - 율동공원 - 작은분당봉 - 이매역
위와 같이 한바퀴 돌았다.
연일 이어지는 비 때문에 집 안에서만 생활 했더니 몸이 무척 찌뿌둥하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비가 오면 맞을 각오로 영장산 들머리에 들어섰는데... 젠장 또 빗방울이...
다행히 큰 비는 아니라서 나뭇잎들이 빗방울을 막아줄 정도?
30분 정도 꿋꿋히 걸어 종지봉 옆 봉우리에 올라 섰다. 이곳에 오면 늘 하던대로
팔굽혀펴기 10회, 윗몸일으키기 15회 그리고 턱걸이 2회를 3회 반복하고는
종지봉을 거쳐 약수터와 어린이 야외 학습터가 있는 곳까지 내려서고
맹산입구가 씌여진 이정목에서 매지봉을 향해 다시 올라간다.
이곳에 들어서면 늘 하는 루틴. 이 나무에 배낭을 걸치고
물병을 꺼내어 물을 풍족히 마시면서 숲을 만끽한 다음
매지봉을 향하는 막바지 오름을 약간은 즐기는 기분으로 올라간 뒤, 평소라면
여기 이 매지봉 산불감시탑을 찍고 집으로 갔겠지만, 비도 그쳤겠다
영장산으로 곧장 향한다. 적당한 오름과 내림이 있고 평탄하고 유순한 등성이길을 가진 영장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어서 늘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산길이다.
아쉬운 점은 여기 무성했던 솔밭의 소나무들이 점점 빈약해져 간다는 것.
이제 이 영장산의 하이라이트! 다섯 계단 급 오름길 오르기.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가 있지만, 가끔은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서울을
구경하는 여유로움 정도는 패치하는 것도...
돌탑 국기대. 이제 오름은 끝나고 곧
영장산 정상. 오후 3시 48분이다. 잠시 심호흡을 하고
비교적 가까이 보이는 문형산을 한 번 바라본 후에
급한 내림길을 거쳐 거북터로 오고 내친김에
응달평산으로 올라선다. 등산 앺으론 이 보다 조금 거리를 둔 곳에 응달평산이 표시되지만
주변을 둘러보아도 봉우리라곤 이곳 뿐이니... 누군가는 이곳이 응달평산이라 명명을 한 것 같다.
응달평산에서 큰골로 가는 내림길은 대부분이 부드러운 육산이지만
가끔은 잔돌을 놓아 내림길에 긴장을 덧칠해 놓아 지루함을 덜어준다.
새마을연수원쪽으로 가면 찻길을 많이 걸어야 하니... 분당정이 있는 방향으로
싱그러운 찻나무 숲을 통과할 때도 상쾌함을 줘서 이 길을 자주 이용하곤 한다.
4시 46분. 분당정이 있는 마을로 내려오고 큰 길로 조금 내려와서
율동공원 안에 있는 분당저수지 둘레길을 잠시 걷다가
가는 길 오른쪽 야산으로 들어서서 예전에 들렸던 작은분당봉 벤취에 배낭을 내린다.
벌써 11 km 넘게 걸었으니 물 한모금 마시고
산길을 내려와 주말농장들이 즐비한 곳에서 서현동으로 들어선다.
이제부터는 산이 아닌 대로를 따라서 서현 먹자골목을 지나고
이매촌 청구아파트 둘레길을 걸어
이매역으로 돌아와 5시 52분,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점점 이 산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되고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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