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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부산 2박3일 2 _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동용궁사 그리고 아난티 코브. 본문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
3월 16일(목). 9시 경.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에 도착을 했다.
평일이라서 한산했다. 미리 다녀가신 분들 말을 빌리자면 요즘 핫한 장소여서
대기줄이 무척 길다고 했고 그래서 미리 예매를 했는데... 대기 없이 막바로 탈 수 있었다.
그래도 예매를 한 것은 잘 한 것 같았다. 예매한 사람 창구는 따로 있어서 번거롭지 않았으니까...
네 사람까지든가? 암튼, 한 팀(1~4인) 당 스카이캡슐 1대. 원래
2회차로 예매했지만, 1회차로 갈 수 있는 융통성이 돋보여 좋았다.
ㅋㅋ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는 것은 사람 만이 하는 짓일까?
뒤돌아 보니 동백섬이 까마득히 보이고... 아랫쪽으론 해변열차 길이 보인다.
캡슐열차길은 해변열차길과 갈맷길 윗쪽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오른쪽으로 바다를 거침 없이 바라보며 갈 수 있는데, 그래서 스카이란 명칭이 들어간 듯 하다.
탑승한 지 한 25분 정도? 청사포항 빨간등대가 보이더니
곧 블루라인파크 청사포정거장에 도착을 했다. 캡슐열차는 미포와 청사포를 왕복하는 열차라서
원래는 이곳에서 해변열차로 갈아타고 송정까지 가려 했으나 부근에
다릿돌 전망대가 있고 해변열차 임시정거장도 있다고 해서,
그곳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한 8분 쯤 걸었을까? 다릿돌 전망대가 보였다.
쾌청한 날에는 대마도까지 보인다는 전망대. 하지만, 오늘의 날씨는 미세먼지 보통!
오륙도 방향과 송정마을 쪽을 감상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뒤돌아 섰다. 이 추운 날임에도 짧은 교복 스타일 치마를 입은 두 일본 여성.
이제는 한류라는 물결을 나 조차 감지할 정도다.
다릿돌 전망대 아랫쪽에 있는 해변열차 다릿돌 정거장으로 향했다.
임시 정거장이라서 역무원은 없었고, 개찰구에 예매한 모바일 티켓의
바코드를 인식 시켜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해변열차가 들어와서 탑승.
일방적으로 바다 쪽으로 넓은 창을 낸 해변열차. 미포정거장에서
송정정거장까지 왕복을 한다. 송정 해수욕장이 나오고 곧
송정정거장에 도착을 했다.
송정마을과 해동용궁사
계획으론 12 경에 도착해야 할 송정역. 하지만, 스카이캡슐 탑승 시간부터
시간이 앞 당겨져서 이제 겨우 11시가 되어가는 시간. 덕분에
송정마을의 옛 골목들을 천천히 걸으면 유년의 갬성에 젖어도 보고
송정포구에 들려 비릿한 바닷내음도 음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포구 길 건너에 있는
강릉현대장칼국수 집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가졌는 데
헐~~ 생각지도 못한 맛집 클래스!!
아 참!! 예정 보다 시간이 앞 당겨진 이유 중 또 하나는 동백택시.
부산에서는 동백택시 앺을 깔고 호출하면 택시 잡기가 수월하다고 해서 그리 했는데
말 그대로여서 송정항에서 행동용궁사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해동용궁사. 바다와 접한 국내 유일한 사찰. 많은 분들로 북적이는데, 죄다 외국인이다.
여행으로 오는 그들의 설레임과 아드레날린! 함께 들떠서
용궁사의 전경을 감상하고 있지만, 저 안으로 들어가기엔 너무 혼잡할 듯 했다.
그래서 저 앞 가까이 보이는 아난티 호텔 까지는 택시를 이용하기 보다
갈맷길을 따라 걷기로 했다. 사실 보기와는 달리 거리가 있기는 했지만
가는 도중에 소망탑을 쌓아 지금만 같아라 소원을 하고
동암마을과 포구를 구경하다 보니 긴 거리로 느껴지진 않았다.
조기? 결코 작지 않은 이 생선의 정체는 뭘까?
밥상에 있는 것 보다는 지금의 모습이 더욱 멋지다. ^^ 동암마을에서
아난티 코브
아난티 코브에 들어섰다. 음~~ 사람들은 많이 돌아다니고
친절하게 이정표까지 있지만... 체크인 하는 곳을 찾기 힘들었다.
음!! 10층에 로비가 있으니... 올라가서 체크인 하려 했더니...
여기가 아니라네..? ㅜㅜ 그럼 어디로 가나요?
아난티펜트하우스로 가서 체크인 하라고 한다. 에휴~~
어찌 저찌 해서 아난티펜트하우스 로비에 도착! 살펴보니 다들
차량 진입 위주로 구조가 이루어진 듯! 나 같은 도보 여행자에겐 약간은 불편한 구조 였다.
암튼, 2시 경에 체크인! 숙소에 들어가 짐을 풀었다.
잠시 쉬다가 작년 야외 수영장에서의 즐거운 기억을 되살려
야외수영장으로 갈까 해서 살펴보니 사람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확인코자 아래로 내려가 야외 수영장 입구를 보았는데.. 역시 아무도 없다.
ㅋㅋ 하긴 이 추운 날씨에 야외 수영장이라니.. 그렇다고
이곳을 즐기지 않을 이유 없으니 갈맷길도 걷고
화사하게 꾸며진 옷가게며 책방 그리고 베이커리 등을 즐기고
화사한 꽃 장식으로 꾸며진 쇼파에 등을 맏기고
최고로 행복한 표정을 담아냈다. 그렇게 즐기고 있었더니 어느새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아난티호텔 10층으로 올라가서
저녁을 예약한 맥퀸즈바에 들어섰다.
호~~ 아무리 자릿값이 있다 하지만 엄청 비싸다. 맛은 그런대로...
양갈비와 파스타 각 한 접시와 와인 한 잔. 9만 5천원.
하긴 음식이란 것이... 재료값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니까...
재료값 이외의 저녁 비용 보다 훨씬 더 값진 시간을 보내고 오늘을 마무리 하면 되겠지.
3월 17일(금).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려했는데
해가 벌써 바다 위에 둥실 떠 있다. 그래서 바지런을 떨면서
아침도 어제 간식으로 남겨둔 빵으로 해결하고
8시도 안된 시간에 방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섰다.
영도를 알차게 보고 마지막으로 이바구길까지 보려면 서둘러야 했기 때문.
아하! 프라이빗 레지던스라~~ 자동차 위주가 이유가 있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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