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이천 원적산 _ 전망 좋은 곳. 본문

등산

이천 원적산 _ 전망 좋은 곳.

mangsan_TM 2025. 1. 12. 15:21

 

 

 

 

2025년 1월 11일(토).

이천에 있는 원적산에 다녀왔다. 이매에서 전철을 타고 신둔도예촌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장동리에서 내려서

정개산 원적산 등산지도

 

 

 

 

장동1리 - 주능3봉(수리봉) - 천덕봉 - 원적산 - 낙수재 - 도립1리(산수유마을회관)으로 걸었다.

 

 

 

 

영하 8도의 차가운 기온이 산행하면서 점차로 오르면서 맑은 날씨를 보였다. 오랜 친우 몽성과 함께 했다.

 

 

 

 

신둔도예촌역에서 연계되는 버스 는... 한 참 뒤에나 올 것 같고. 택시를 불러 장동1리 둘레길 입구까지 갔다. 의외로 요금이 11,000원 나올 정도로 거리가 꽤 길었다.

장동리에서 본 원적산(우측 봉우리)과 천덕봉의 모습.

 

 

 

 

채비를 갖추고 둘레길에 올라 정개산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 시간은 8시 45분경? 

 

 

 

 

한 5분 정도 둘레길을 따라 오르다가 오른쪽에 있는 들머리를 통해 사길로 들어섰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길.

 

 

 

 

한 20여 분 꽤 경사도가 높은 길을 걸어올라 가

 

 

 

 

이제는 수리봉(주능3봉)에 곧 도착하겠거니 했는데... 수리봉에 오르는 것 보다

 

 

 

 

꼭대기를 생략하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둘러가는 길로 가고픈 호기심이 더 커, 그 길로 들어섰다. 

 

 

 

 

에휴~~  괜히 들어섰다. 뻔히 보였던 길이 어느 순간 없어져서 아예 새론 길을 내다시피 하면서 사면길을 가로질러 

 

 

 

 

간신히 정규등로에 접속을 했다. 주능선 주위에는 이 번에 내린 눈으로 허리가 부러진 소나무들이 자주 보였다. 자신의 튼실함만 믿고 잎을 빽빽히 두더니... 안타깝지만, 자연의 섭리려니 하면서 지나갔다.

 

 

 

 

시야가 열리고 천덕봉의 모습이 가까이 보였다. 하지만, 앞에는 급한 내림길이 시작돼서 배낭을 내리고 아이젠을 장착했다. 천덕봉까지 오르면 사실상 큰 오름은 끝이라 할 수 있는데...  

 

 

 

 

천덕봉에 오르기까지는 작은 오르내림을 두세 번 가져야 한다. 물론, 단지 오르기만 하다 보면 꽤 힘이드는 구간이지만

 

 

 

 

이 때부터는 큰 나무들도 없고 시야도 열려있어서 굳이 땅만 보고 오르기에만 열중할 필요가 없는 곳.

 

 

 

 

오르다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면 너무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어서 저절로 쉼이 형성되는 곳이다.

 

 

 

 

오르는 높이에 따라 멀리 정개산과 수리봉의 모습 또한 달리 보이는데 그 모습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천덕봉 정상이라는 사실에 즐거움도 주는 길이다. 암튼, 11시 27분 천덕봉 정상에 올라 이천과 여주가 세운 정상석을 각각 찾아가 교감을 나눴다.

 

 

 

 

사방이 열려있는 천덕봉 정산. 그래서 언제부턴지 MZ들의 박지로도 유명한 곳. 잠시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원적산으로 이어진 길로 발을 들였다.

천덕봉에서 본 원적산과 그곳으로 가는 길.

 

 

 

 

가는 도중, 바람이 없고 햇볕도 잘 드는 곳이 나와 원적산은 물론, 멀리 정개산도 보면서 쌀국수로 점심을 가졌다.

 

 

 

 

점심을 마치고 다시 원적산으로 향하는 길. 봄과 겨울에 한두 번씩 이 길을 걸었었는데 그 때마다 걷는 것이 좋았던 이 길. 그래서 원적산 하면 꼭 생각나는 길이다.

원적산으로 가면서 본 길과 원적산에서 본 천덕봉(우)

 

 

 

 

원적산에 올라 여주 쪽을 바라보는데.. 모처럼 산줄기가 깔끔하게 보여 예전 여주 주록리에서 천덕봉에 올라와 이곳에서 다시 주록리로 갔던 능선을 짚으니 괜히 뿌듯한 마음이 일었다.

 

 

 

 

12시 20분. 원적산에 도착했다. 천덕봉에서 한 30여 분 거리에 있는데... 천덕봉이 634 미터인 점에 반해 원적산이 564 미터이다. 음~ 여기도 봉이 산보다 높이 있으니... 뭔 이유가 있을 텐데...

 

 

 

 

알 수는 없고... 아랫 동네 위의 박무 만큼이나 답답했지만...  ㅋㅋ 그런 주제는 금방 치웠다. 나이를 먹다 보니 그런 것들은 오래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것이 없다는 지혜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산은 낙수재로 내려가 산수유마을로 가는 것으로 했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이천역이나 신둔도예촌역으로 갈 예정이다.

 

 

 

 

낙수재로 가는 길은 예전과 달리 많이 정비되고 정리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함정이 될 줄은... 위험한 곳 하나 없다 보니 어느새 걸음걸이가 방만해 졌었나 보다. 낙엽이 덮인 바위에서 미끄러져

 

 

 

 

꽈당 넘어졌는데... 다행히 배낭이 받혀주고 위험란 것을 피해 넘어져서 다친 곳은 없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한 40여 분 하산해서 낙수재가 부근에 있는 둘레길에 들어서고

 

 

 

 

장동리 방향으로 잠시 걷다가 산수유 마을로 향했다.

 

 

 

 

산수유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논길도 지나는 등 마을길을 한 20여 분 걸어서

 

 

 

 

여섯 선비와 느티나무(회화나무 대신 심어졌음.)  세 그루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육괴정에서 한 숨 돌리고 마을 아랫쪽으로 좀 더 걸어내려와

 

 

 

 

도립1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쳤다. 그런데 지금 시간이 1시 10분. 에휴~~  2시간 50분을 기다려야 버스가 올 것 같으니...

이천 281번 버스 시간표.

 

 

버스는 다음에 이용하기로 하고... 다시 또 택시를 호출했다. 이번에도 신둔도예촌역까지 1,1500원이다. 다음엔 시간표를 잘 활용해서 반드시 버스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