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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관악산, 성묘능선과 용마능선 _ 진달래꽃이 활짝. 본문
2025년 4월 10일(목). 관악산을 성묘능선으로 올라 용마능선으로 내려왔다.
정부과천청사 민원인 주차장에 차를 두고
KTR - 이선평묘 - 성묘능선 - 두꺼비바위 - KBS송신소 - 관악산(연주대) - 관악문 - 용마능선 - 과천시청으로 와서 원점회귀를 했다.
대기질은 미세먼지 등이 보통이었으나 오르는 내내 박무가 옅게 깔려있는 전형적인 봄날이었다. 지금 쯤이면 진달래가 만개했을 것 같은 생각이 갑자기 들어 급히 배낭을 꾸려
차에 싣고 정부과천청사 민원인 주차장으로 왔다. 스틱을 펴고 등산화로 갈아 신고 주차장을 나와
큰길을 건너 화사하게 피어있는 벚꽃의 배운을 받으며 9시 30분경에 산행을 시작했다.
KTR를 지나 문원폭포 백운사입구로 들어서고... 곧 관악산 둘레길과 만나 오른쪽, 문원폭포 쪽으로 가다 보면 만나는
잘 가꾸어진 묘지. 신계 이선평님의 성묘다. 이 묘의 왼쪽으로 한 20여 미터 정도 가다 보면...
오른쪽 산으로 향하는 약간은 볼품 없는 길이 나오는데... 그 길이 성묘능선의 들머리이다.
은둔형의 길이라서 아는 사람들만이 다니는 길. 그래서 길도 아주 뚜렷하지는 않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 이런 암반이 있었다니 하는 놀라움을 주는 암반길이 쭈욱 이어진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암반길을 오르다 보면 그때부터 조망이 뿜뿜 쏟아지는데... 단골 메뉴가 육봉능선뷰하고
과천 시가지와 청계산, 광교산 뷰이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짙은 박무가 광청라인을 감추고 있다.
길은... 바위 위로 지나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암반 위로 끝까지 올라 주변을 살펴보면 오호! 여기가 길이란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상했던 대로 진달래들이 꽃을 흐드러지게 피우고 있어서 길을 걷는 내내 예쁜 것이 나오면 살펴보고 공간이 열리는 곳에서는 조망과 함께 즐겼다.
그렇게 산으로 들어서서 한 20여 분 오른 10시 10분경. 이 능선길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돌탑을 만나고
그 왼편에 자리한 기암을 지나면서
이제는 확연히 보이는 삼봉능선, 백운사능선 그리고 육봉능선 감상하고는 그곳을 올라갈 때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소환해 보기도 했다.
10시 19분. 30여 분 오른 끝에, 첫 봉우리에 올라섰다. 물론, 작은 봉우리이긴 하지만
이제부터는 능선을 따라 내리고 오르는 것이어서 사면을 오르는 것 보다는 훨씬 힘이 덜 든다.
뭐 오르다가 힘이 들면 뒤돌아서서 방금 지나온 봉우리를 보면 절로 힘이 생기기도 하고... ^^ 암튼,
진달래꽃은 여기저기 만발해 있어서 오래 전, 인기 애니였던 "은하철도999"의 주인공 철이도 그 화사함에 못내 꽃을 들고 있다.
이 성묘능선 길에는 암반길을 걷는 재미가 일품이지만 곳곳에 아기자기하고 기묘하거나 귀여운 바위들이 곳곳에 있어서 그것들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도 있다.
능선을 오르면서 잘 보이지 않던 오른쪽 풍경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가까이 자하능선(케이블카능선)과 용마능선이 그것이다. 음~~ 자하능선은 딱 한 번 내려간 게 전분데...
내려올 때, 저곳으로 내려갈까...? 작은 구릉들이 이어져 있어서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갔는데... 여기엔 지금의 기온을 알려주는 온도계가 있다. 현재 기온이... 16도 정도 되는군?
다시 오르면서 본 ㅋㅋㅋ 요상한 바위. 장군바위능선에서 볼 때는 더욱 요상하게 보이는데... 이정도면 이름이 있을 법도 한데... 있으려나...? 암튼, 이 바위를 지나 좀 더 오르고 나면
육봉능선을 멋지게 담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나오는데... 지나칠 수 없으니 사진 한 컷 찍고
이어 나오는 바윗길로 오르면서 명확하게 보이는 관악산 주능선을 보고는 바위 꼭때기까지 올라가
이곳부터 KBS송신소까지 이어지는 이 능선의 하이라이트 구간인 암릉길을 훑어 봤다. 사실, 지금 서 있는 곳은 한 겨울엔 몹시 위험한 곳. 지나고 본
아래의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듯 싶다. 좌우가 낭떠러지인 곳이라서 미끄러지기라도 한 다면... 상상하기 싫은 그 무엇.
11시 13분. 철탑삼거리에 도착을 했다. 순 산행시간만 1시간 25분 정도... 케이블카능선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다시 가야 할 암릉길을 살펴보고... 거침 없이 나아가서
아래쪽에서 보면 해골스러워 해골바위. 오른쪽 홈통을 타고 올라가
바위 위쪽에서 보면 새 모습이 있다 해서 새바위인 곳으로 올라섰다. 우선, 지금까지 걸은 능선을 눈으로 이어주고
날개를 편 새처럼 보이...는 가? 암튼, 새바위를 한 번 쳐다보고는 바위 아래에 앉아
커피 한 병과 빵 한 개로 이른(11시 30분) 점심을 가졌다.
15분 정도 휴식을 가진 다음 다시 길을 나섰다. 또 다시 시작되는 암릉길. 한 구간 넘어
두꺼비 바위를 지나고...
오른쪽 연주암을 거쳐 정상으로 가도 되는데... 굳이
KBS송신소 헬기장까지 이어지는 릿지길을 고집한 이유는... ?
어쨌든 언제나 하늘 위로 오를 준비가 되어있는 로켓바위가 있는 마지막 암릉길을 올라
12시 15분. 마침내 KBS송신소 헬기장에 도착을 했다. 순 산행만 2시간 10여 분 정도인 듯...
헬기장에서... 송신소를 보고 가다가 송신소 오른쪽으로 돌면...
오른쪽으로 살짝 현기증이 오는 거친 낭떨아지를 두고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이 있는데...
이번에 겨우 두 번째 지나가고 있다. 아마 연주암으로 이어졌지 싶은 모노레일도 있고... 무엇보다도
이곳을 지나다가 보게되는 기상관측소와 연주대. 그리고 관악문과 559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멋지게 담을 수 있어 좋았다.
송신소를 지나 주능선과 만나고... 학바위능선으로 향했다.
아마 학바위능선의 용마루봉인 소머리바위. 어떻게 봐야 소머리가 나오는 거지? 앞에서도 지나가서도... 그 이름이 붙기까진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
관악산을 들릴 떼마다 자주 찾는 포토 스폿. 말바위능선과 연주대 등 멋지게 어우러진 모습을 담고...
셀프타이머 장착해 좋아진 내 기분도 담으려 했는데... 어쩌자고 자꾸만 뱃살이 느는 거냐고... 히휴~` 메라피크 다녀와서 간신히 없앤 그것들 이건만 ㅜㅜ.
서울대갈림길로 내려와 말바위능선으로 보이는 모습이 죄다 셔터 감이라서 부지런히 셔터를 누르면서 말바위에 올라
지나온 길을 살펴보고...
연주대 뷰스팟으로 내려가
멋진 연주대를 담으면서... 역시 정성은 잊지 않고... 들이고 난 후,
연주대 왼편에 있는 정상석과 1시 12분에 마주했다. 평상시 같으면 걍 지나치는 연주대
오늘은 왠지 기도가 하고 싶어서... 옷깃 여미고 찾아가 우리 가족 나아가 지인들 모두가 평안한 마음이 깃들게 하소서... 염원을 올렸다.
연주대를 나와 꼭대기에 오르고... 어디로 내려갈까 주변을 둘러본는데...
관악문을 지나 용틀임하는 것만 같은 사당능선...은 다시 전철 타기가 번거롭고...
관악문을 지나 559봉에서 이어지는 용마능선이... 역시 만만해 보여서.. 마음이 정해지니
거침없이 관악문으로 향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와이어에 의하던 옛 길. 그 길을 걸었던 그때그때를 소환하면서
부지런히 관악문으로 오르고 있었는데... 에휴~~ 사진이 뭐라고... 바윗길을 건성으로 보다가 그 암반길에서 그만
왼 발을 헛디뎠다. 결과는 손이 까지는 것쯤이야... 다리의 특정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랐다. 차라리 피가 나야 한다고 하던데... 걱정스러운 마음에 약이라도 얼른 바르고 싶어
부지런히 관악문을 통과.
559봉 꼭대기에서 연주대를 보는 맛도 좋지만... 이번엔 패쓰. ㅋㅋㅋ 그래도 너무 허겁지겁인 것 같아. 잠시 공터에 앉아 수분 보충을 하면서 마음을 진정시켰다.
앞 쪽으로 좀 전에 오른 케이블카 능선이 보이는데... 아하! 송신소 릿지를 굳이 오른 이유가 있었네... 위험한 릿지를 지나고 생긴 자만심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관악문에서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네...
솔직히... 용마능선은 올라온 성묘능선에 비해 재미가 덜 하다. 왜냐하면 조망이라고는
어쩌다 관문사거리능선이 보이거나 케이블카능선 혹은 연주대가 가끔씩 보이기 때문이다.
일체유심조라고 했던가...? 여기저기 피어있는 진달래꽃은 여전히 아름답고 화사한데 오를 때 봤던 그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은... ㅋㅋ 역시 부상을 겪은 마음 자세 때문이겠지?
2시 44분. 관악문에서 1시간 정도 내려온 시간. 용마능선 산불감시 초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려온 그대로... 급하게 자하동천길과 합류.
관악산둘레길을 걸어 과천시청으로 나왔다.
시청에서 주차장까지는 10분 거리. 부지런히 걸어 주차장에 도착. 3시 21분에 산행을 마쳤다.
다행인 것은 집에 도착해 약을 바를 때, 그 부었던 특정 부위가 터져서 피가 흘렀지만... 부기가 빠졌다는 점이다. 오늘도 역시 교훈이 있었던 산행. "자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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