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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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예봉산 _ 어딘가 빡세게 오르고 싶다면...

mangsan_TM 2025. 3. 23. 22:36

 

 

 

 

2025년 3월 22일(토).

남양주에 있는 예봉산에 다녀왔다. 8호선 전철을 타고 구리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하여 팔당역에서 하차.

예봉산 등산지도

 

 

 

 

팔당역 - 예봉산 - 벚나무쉼터 - 팔당역으로 산행을 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뿌연 안개가 끼인 날. 그렇지만 시원한 바람의 맛이 나는 완연한 봄날씨였다. 오랜 분당친구와 함께 했다.

 

 

 

 

분당에서 일찍 서두른 바람에 8시 8분경에 팔당역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스틱을 펴고 모자를 쓰고... 산행 채비를 하고 8시 10분에 길을 나섰다.

 

 

 

 

팔당 2리로 들어가 멀리 강우관측소가 보이는 예봉산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 놓는데...

 

 

 

 

연 2일 째, 산행을 하는 거라 그런지... 발이 무겁다. 음? 히말라야에서는 연 10일도 괜찮았는데...? 

 

 

 

 

ㅋㅋ 그 때는 술 한모금 입에 담지 않아서 그런 것이고... 어제 마신 술이 원인인 것 같다. 암튼, 마을을 지나 산자락으로 고고씽!!  

 

 

 

 

적어도 매년 오르는 예봉산. 은퇴 전에는 직장 동료들과 검단산과 더불어 가장 많이 다녔고 은퇴 이후론 

 

 

 

 

홀로 운길산과 연계하거나 예빈산과 연계하거나 하면서... 자주 찾아 오는 산.  그런데 이 산의 특징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가파른 오름길 이란 것.

 

 

 

 

그래도 한 뼘 정도의 평지를 줘서 힘겹게 올랐다가 한 숨 돌릴 수 있게 한다는 것.

 

 

 

 

그래도 지금은 계단이라도 놓여져 있어서 예전에 비해 오르는 것 덜 힘들어졌다는 것이 작은 위안이 되려나...? 암튼, 주변이 트여서 한강을 봤는데...  이휴~~  뿌옇네 뿌여.

 

 

 

 

그래도 전망대에 가면 약간이라도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계단을 올라가

 

 

 

 

전망대에 올라섰는데... 다르기는 개뿔!! 에휴~~  이 정도면... 예빈산은 걍 패쑤해야 하겠는 걸?

 

 

 

 

암튼, 다시 시작되는 오름길을 뚜벅이 걸음으로 올라가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고

 

 

 

 

드디어 강우 관측소에 도착했다. 현재 시간이 9시 50분이니... 팔당역에서 1시간 40분 걸은 건가?

 

 

 

 

강우 관측소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없고 잠시 휘 둘러보고는 

 

 

 

 

관측소 바로 뒤에 있는 정상석과 교감을 나눈 후,

 

 

 

 

율리봉을 향해 하산을 시작했다. 잠시 내려서다가 본

 

 

 

 

울리봉과 견우,직녀봉. 에휴~~  안개가 걷힐 것 같지 않네? 사실, 예빈산을 오르는 주된 이유는

 

 

 

 

직녀봉에서는 팔당대교를 비롯한 미사리 일원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고

 

 

 

 

견우봉은 살짝 정상 아래쪽으로 내려가 한강 두물머이를 아주 멋지게 감상하는 것에 있는데... 오늘 같은 날엔 그런 것들을 볼 수가 없으니 여기 벚나무쉼터에서 과감하게

 

 

 

 

팔당역으로 향했다. 예봉산을 아주 많이 왔었음에도 이 길은 사실 처음 걷는 길. 왜냐면 대부분 예빈산을 경유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길. 좀 전에 빡쎄게 오른 길과는 다르게 매우 아기자기하고 완만했다. 

 

 

 

 

오른 길과는 달리 바위 너덜길도 보이고 무엇보다도

 

 

 

 

청량한 소리를 내면서 흐르는 물이 있는 계곡이 있어서 더욱 좋았다.  

 

 

일주일 전에는 전남 구례까지 갔지만... 매화는 물론 산수유까지 꽃을 보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생강나무가 이렇게 꽃을 피운 것을 보니 이틀 뒤면 온 산이 노랗게 되지 싶다. 

 

 

 

 

하산 시작 1시간 정도를 경과한 11시 10분. 강우 관측소 에 도착하면서 산자락을 벗어났다.

 

 

 

 

그리고 오를 때의 들머리를 지나 

 

 

 

 

팔당역으로 가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했다. 길가의 개불알꽃이 만발한 것을 보니 확실히 봄은 봄이었다.

 

 

 

 

다시 경의중앙선을 타고, 구리에서 8호선으로 환승을 해서 집으로 가는 길. 경춘선에 비해 경의중앙선은 뭔가 느린 느낌...? 다음 간행을 위해 팔당역 열차 시간표를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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