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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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용문산 용조봉과 중원산 _ 암릉 산행 이었다.

mangsan_TM 2025. 9. 10. 12:55

 

 

 

2025년 9월 8일(월). 용문산 조계봉과 중원산에 다녀왔다.

용문도성사입구에 차를 두고

용문산, 중원산 등산지도

 

 

 

 

용문도성사 - 용조봉 - 신선봉 - 중원산 상봉 - 중원산 - 용계골 - 도성사입구로 원점회귀 했다.

요즘지도엔 용계골과 조계골이 바뀌어 있는 듯 하다.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땅에 습기가 남아있었으며 신선봉에 오르기까지 구름이 짙었으나 점차로 하늘이 맑아졌다. 선선한 기온이라도 땀이 많이 난 산행으로 미투리 산우 3명과 함께 했다.

 

 

 

 

모처럼 서울에서 가까운 용문산에 왔다. 덕분에 용문도성사입구에서 느긋히 산행채비를 하고 길을 나선 시간은 비교적 이른 아침 8시 40분. 조계골 맑은 물을 건너

도성사 입구에 있는 이정표 및 도성사로 가는 철다리

 

 

 

 

우선 이정표가 가르키는 신선봉 가는 방향을 따라 도성사로 가는 계단을 오르고... 꽤 가팔라서

 

 

 

산행 첫 시작이라 약간은 버겁게 오르고 있는데... 엇? 도성사에 거의 다 가서 길이 옆 사면으로 들어간다.

 

 

 

 

본래는 길이 도성사를 지나쳤는데... 좀 시끄러운 어느 산우님이 스님들의 청청도량을 어지럽혔는지 도성사를 우회해서 다시 산 등성이로 놓여 있다. 잠시 가쁜 숨 달래면서 걷다가

 

 

 

 

오름질을 시작했는데... 가파른 정도가 보통 이상인 흙길이 오르고 올라도 쉽게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어

 

 

 

 

몸을 산행하기 좋게끔 적당한 땀으로 감싸게 했다.  그런 가파른 길은 한 15분 정도 올라 만나는 커다란 바위 위에서 잠깐의 멈춤을 가졌다. 산행 시작 37분 만에 오른 이 바위 위는 

 

 

 

 

아주 훌륭한 조망처임이 분명했으나, 오늘은 조계골 건너편에 있는 구름에 가린 용문봉과 그 왼쪽 아래에 있는

용조봉 가는 길에 본 용문봉

 

 

 

 

역시 구름에 가려진 용문사 일대를 살펴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용조봉 가는 길에 본 신점리의 모습

 

 

 

 

그리고 애기며느리밥풀꽃이 있는 평탄한 길을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완만하나 다시 오름이 시작되는데...

 

 

 

 

오우~~  이런...? 길이 평범하지가 않다. 집채 보다도 더 큰 울퉁불퉁한 바위 곁을 지나기도 하고 바위가 갈라진 틈으로도 두 손 두 발 모두 이용해 기듯이 오르기도 해야만 한다.

 

 

 

 

다행이라면... 가는 길 도중에 경관이 멋진 곳이 곳곳에 있어서 경관을 보면서 지친 마음과 몸에 새로운 활력을 채우는 것? 

 

 

 

 

암튼, 용문산을 대부분 백운봉, 장군봉과 가섭봉 위주로 다녔었기 때문에 용문산에 이런 릿지길도 있구나 하는 마음 가짐이 들었다. 오늘 산행에 있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나무계단도 걸어보고

 

 

 

 

다시 시작되는 바윗길을 온몸을 사용해서 오르고 내리면서 걷다 보니

 

 

 

 

용조봉이 멀리 있지 않다고 인지는 하고 있으나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그러는 와중에 만난

 

 

 

 

기묘한 바위. 원래 주 종목이 암벽등반인 미투리 산우님들이 그냥 지나칠 일이 없지. 누군가의 시작 소리도 없이 배낭을 내려놓더니

 

 

 

 

그 아찔한 바위 기둥에 달라붙어 결국엔 올라갔다. ㅋㅋㅋ 그분들의 지도와 조언으로 미숙한 나까지도 그 바위 기둥에 올라가 멋진 척!!!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용조봉으로 향하는 험난한 길. 바위틈으로 가고 두 손으로 잡고 매달려 오르기도 하고... 그리고 

 

 

 

 

멋진 소나무가 있는 김에 살펴보는 체하면서 숨도 고르고... 그러다 보니 이제는 암벽을 오르는 것이 약간은 부담이 오는 순간에 우회길이 보여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 길로 들어섰다가

 

 

 

 

오히려 더 힘들게 능선으로 간신히 올라가 10시 40분 마침내 용조봉에 도착을 했다.

 

 

 

 

등산로 입구부터 겨우 1.5 km 남짓한 거리를 무려 2시간에 걸쳐 왔으니 쉽지 않은 길이란 사실이 새삼스레 느껴졌다. 

용조봉 정상의 모습.

 

 

 

 

애써서 왔으니 정상의 맛은 충분히 즐겨야 하겠지? 우선 온 길 오른쪽에 있는 중원산을 보고... 그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용조봉에서 본 중원산의 모습

 

 

 

 

우리가 하산해야 할 능선과 계곡도 천천히 살펴보고... 이번엔 뒤로 돌아서 

 

용조봉에서 본 시넘리 마을 원경_멀리 용문사 주차장이 포인트.

 

 

 

 

용문산 가섭봉이라도 볼 수 있을까 하고 바라봤더니... 가까이에 있는 용문봉 조차 구름으로 가리어져 있다. 적당히 즐긴 만큼

용조봉에서 본 용문봉

 

 

 

 

신선봉으로 보이는 저 바로 앞의 봉우리를 향해 가기 시작했는데... 

용조봉에서 본 신선봉?

 

 

 

 

그 가깝게 보이는 산길 속에 이러한 것들이 숨겨 있었다고...? 온몸으로 바위 타기.

 

 

 

 

낭떠러지를 옆에 두고 거친 숲을 헤치며 가기. 아니면 아슬아슬 바위 사면 걷기. 암튼,  용조봉에서 코 앞으로 보였던

 

 

 

 

신선봉을 무려 30분을 걸어서 도착했다. 그런데 등산 앺은 이곳을 용조봉으로 알려주네...? 이곳의 

신선봉 정상의 모습_ 멀리 뾰족한 백운봉의 모습이 보인다.

 

 

 

 

높이가 635 m 이니... 옛 지도에 표기된 곳도 여기인 것 같고... 약간의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신선봉에서 본 구름 벗겨진 용문봉의 모습.

 

 

 

 

이곳 역시 조망이 좋고 멋진 바위들도 있어서 바위꾼 산우님들이 바위 타기 하면서 즐기는 동안 덕분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용조봉. 용의 발톱 정도로 해석해야 할까...?  딱딱한 뼈대와 날카로운 각질을 내려서고

 

 

 

 

우회 갈림길에선.. 본능, 직진 본능에 따라 다시 한 움큼 올라가서

 

 

 

 

릿지의 여운을 즐기고는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이후로는 가파르게 떨어지는 흙길. 그 길을 한 10여 분 걸어 내려와 안부사거리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사실 사거리라고 보기엔.. 왼쪽은 군부대로 길이 막혀있고... 직진은 있는 둥 마는 둥... 그나마 오른쪽이

 

 

 

 

신점리(조계골) 가는 길이란 이정표가 있는데... 우리는 흔적이 희미한 직진으로 구릉길을 몇 군데 넘어갔다. 그리다가 가끔씩 흔적조차 사라지곤 하는

 

 

 

 

가파른 산 사면으로 들어서서 흘러내리는 흙을 밟으며 한 25분 정도, 오늘 중 가장 강도가 높게 오름질 한 끝에 단월산과 중원산을 잇는 길에 접속을 했다. 

 

 

 

 

배낭을 길가에 내려놓고 가뿐 숨을 달래면서 시간을 보니 벌써 12시 40분. 마침 점심때이기도 해서 배낭에서 빵 2개와 이온 음료를 꺼내서 아주 여유로운 점심을 가졌다. 

 

 

 

 

충분한 쉼으로 쌓인 에너지로 올라온 곳의 오른쪽 방향으로 잘 닦인 길을 따라 얼마 정도 가다가 한 움큼 솟은 구릉에 올라서니 등산 앺이 

 

 

 

 

중원산 상봉이라 알려왔다. 지도상으론 아마 812봉 같은데... 아무런 표식이 없어서 쉼 없이 지나쳤다.  안온한 길이 이어지다가 가끔씩 나오는 갈림길 이정표.

 

 

 

 

오른쪽은 지도 상 용계골이던데...? 이정표엔 조계골로 표기되어 있었다. 카카오맾도 그러는 것을 보니 요즘엔 두 계곡의 이름이 바뀐 듯하다.  암튼 길을 걷다 한 한 커다란 바위에 올라서니

 

 

 

 

아래로 방금 지나온 용조봉 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는 용문봉, 그 뒤로 가섭봉과 백운봉이 시원히 보였다. 자칫 지나치기 쉬운 곳인데... 이런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다는 건? 아직도 내겐

 

 

 

 

복이 꽤 많이 남아있다는 증거. ^^. 암튼, 중원산 상봉에서 한 40여 분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어 중원산 정상을 500여 남겨둔 지점의 갈림길에 도착을 하고

 

 

 

 

마지막 오름을 올라가 여전히 까탈스러운 간간히 바위가 섞인 길을 또 한 30여 분을 더 걸어

 

 

 

 

2시 51분. 마침내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중원산에 도착을 했다. 어라? 그런데... 정상의 모습이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오~~  정상석이 바뀌었군!!  예전엔 말 그대로 정상석이었는데... 그렇지만 주위의 나무들이 많이 자란 관계로 조망이 크게 터지지 않아 용문산만 가볍게 바라본 후

2009년의 정상석(좌)

 

 

 

 

용문산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쪽 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거친 바윗길도 있고 

 

 

 

 

편안한 흙길이 이어짐에도 경사가 얼마나 심하던지... 그래서 

 

 

 

 

도중에 한차례 쉼을 갖고 나머지 가파른 길을 또다시 내려와

 

 

 

 

3시 42분. 마침내 지계곡과 만났다. 정상에서 대략 40여 분 내려와야 만나지 싶다. 암튼, 지계곡을 당분간 따르다가

 

 

 

 

조계골(엣 지도엔 몸계골로 표기 됨)과 만나 계곡물을 건너갔다가 건너오면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데... 큰 비가가 올 때 길이 유실이 됐는지 길 찾기가 무척 힘든 곳이었다.

 

 

 

 

암튼, 걷기는 불편했지만 풍부한 수량의 물이 흐르는 청량한 소리에 지치지 않고 결국 용계골과 합류하여 그 계곡을 잠시 거슬러 올라가

 

 

 

 

4시 47분, 도성사입구에 다시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했다.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해서 계곡에 들어가 땀을 씻어냈는데... 계곡 가에 있는 안내글이 꽤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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