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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남한산(feat.남한산성) _ 이제 겨울인 거지? 본문

2025년 11월 18일(화). 남한산으로 가 남한산성을 한 바퀴 돌고 왔다.
남한산성이나 가 볼까? 하는 마음이 충동적으로 일어, 대충 산행 준비를 마치고 차를 운전하여 동문 주차장에 차를 둔 후,

동문 - 남장대터 - 남문 - 청량산(수어장대) - 서문 - 연주봉옹성 - 북문 - 벌봉 - 남한산 - 동장대터 - 동문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새벽엔 영하의 기온이었을 정도로 몹시 추운 날. 남한산성 단풍이 무척 좋았다는 어느 산우님의 말을 기억하고 그 단풍이 오늘까지 남아있길 기원하며 부지런히 남한산성으로 갔다.
동문 부근에 한 열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 차를 두고, 차에서 내리니 기습적으로 다가온 차가운 날씨. 겉옷도 벗지 못하고 임은 그대로 남장대로 오르기 시작한다.

아마 11시 부근이지 싶다. 평소 남한산을 먼저 들리거나 늦게 들리는 순서로 성곽을 돌았는데...

이번엔 수어장대를 먼저 들렸다가 남한산으로 갈 결심으로 남장대터를 향해 가파른 성곽계단을 오르고 있다. 한여름엔 땀으로 범벅이 되는 곳. 뒤돌아 망월사를 감상하는 등


여유롭게 걸어오르니 지난번과는 달리 그다지 힘이 들지 않는다. 좀 전 주차할 때의 기온이 섭씨 1.4도였었는데... 길바닥엔 벌써 얼음이 꽁꽁 언 곳도 보이고... 그래선지


몸에 열기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그래도 사람이 움직이는데 굳어질 수는 없지... 한 20여 분 정도

끙끙대며 오르고 있으니 점차로 몸에 열기가 더해져서 좀 전까지 몸 안으로 침습하던 추위를 단박에 물리치고 잰걸음으로 이 오름의 끝인 10 암문 위로 올라간다.

10 암문 위의 성곽에 오르면... 사실상 이 부근의 가파른 오름은 끝이라서 뒤돌아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를 갖는 곳. 건너편에 남한산이 보이고 아래쪽은 한봉. 그 너머로는 검단산 능선.

이제부터 완만하고 평탄한 성곽길. 하얀 억새꽃을 감상하는 등 만추의 풍경을 즐기면서 걷는데... 가만, 억새꽃이 거의 다 떨어졌는데...?

혹시, 남아있을까 기대한 열정적인 단풍도 이미 무대 뒤로 들어가고 있으니... 이미 가을은 간 것이 아닐까?

제9암문 위의 성곽 위에 올라서서 방금 지나온 10암문과 멀리 남한산의 모습을 바라본 뒤, 다시 여유롭게 걸어

11시 33분. 남장대터에 들어선다. 잠시 앉아 쉼을 갖기도 하고 제2남옹성과 멀리 검단산의 모습도 감상하곤 했던 곳인데... 여기저기 공사장비로 어수선해 간단히

눈맞춤하고는 남문을 향해 다시 길을 나선다. 멀리 보이는 청계산과 관악산의 모습을 바라보며 걷다가

7 암문을 알리는 표지판에서 성곽 아래로 내려간다. 물론, 성곽길을 계속 걸어도 되는데...

늘 이곳으로 내려서서 7 암문을 통과하여

성밖길을 걸어가며

멀리 검단산을 바라보다가 바로 아래쪽에 있는 제1남옹성을 살펴보는 것이 어느새 나의 루틴이 된 모양이다. 가끔은 이 남옹성으로 내려가 산성공원으로 가곤 했는데...

오늘은 성남누리길에 합류하여 남문으로 내려선다. 현재 시간이 11시 47분이니

50분도 걷지 않았는데 벌써 많이 걸은 느낌이다. 다시 남문을 통과해서 성 안으로 들어와서


다시 성안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요기 정열적인 단풍으로 눈길을 끌던 나무. 휴~~ 단풍은 이미 바싹 말랐고 떨어진 잎이 바닥을 덮고 있다.

다시 시작되는 가파른 오름. 다행히 길지 않아서 한 번의 멈춤 없이 올라올 수 있는데... 오른 후엔

보이는 풍경으로 모두들 탄성을 내는 곳이다. 성남 시가지와 멀리 광교산, 청계산 그리고

관악산은 물론 L타워 일대에 펼쳐진 잠실벌까지. 천천히 그것들을 바라보며 쉼을 가진 다음 다시

길에 들어선다. 다시 시작되는 작은 오름길을 올라 영춘정에 도착한다. 옛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봄맞이를 하셨던 모양인데... 지금은 잘 관리가 안되는지 곳곳에 낡은 곳이 보인다.


다시 살짝 내려서는 곳.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곳인데... 단풍철에 풍성하고 생동감 있는 단풍을 보여주는 곳. 지금은 그랬나 보다 하는 흔적만이 있다.

휴~ 이미 11월 중순이고 수능 시험일도 지났으니 지금이 겨울이 맞지 않을까? 암튼, 소나무들이 가지를 뻗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


마천역에서 유일천약수터를 경유해서 수어장대로 오를 때 통과하는 6 암문과 마주해서 그 앞쪽에 있는

수어장대의 경내로 들어선다. 이 추운 날에도 가족, 친지 등 삼삼오오 많은 분들이 움직여 늘 활기를 주는 곳. 오늘 역시 그들의 활력을 얻어 몸에 저장하고

담장 밖으로 나와 햇볕이 따스하게 내리는 담장 아래에서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었다.


한 20여 분 라면국물이 주는 따듯한 행복을 만끽하고는 배낭을 꾸려 12시 38분 다시 길로 나선다.

지난겨울 습설로 많은 소나무들이 부러지고 꺾여서 안타까움이 컸었는데... 그 상흔이 아직도 남아있어 재차 안타까움에 혀를 차면서 지나친다.

마천 방향에서 산성에 오를 때, 많은 분들이 통과하는 서문. 여기서 성 밖으로 나간다.

나가서 성곾을 따라 오른쪽으로 잠시 걸어가면 서울 시가지를 훤히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 전망대에 올라가 북한산과 도봉산 등등의 산자락과 그 앞으로 펼쳐진 거대한 서울시가지를 살펴보다가

계속해서 성밖길을 따라간다. 바닥에 희끗한 것이 보여 자세히 살피니 얼음이다. 하하 참~ 어느새 겨울로 들어선 것 같다. 길바닥을 덮고 있는 나뭇잎들 마저 차갑게 느껴지니...


금암산 줄기로 남한산성에 오를 때, 드나드는 문인 5 암문에 도착하여 연주봉 옹성을 걸었다.

옹성 끝부분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열리는데... 우선 금암산 줄기를 보면서 오래전에 걸었던 그때를 기억하다가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오래전 아주 추웠던 겨울, 딱 한번 직장 동료들과 하남 마방집부터 벌봉을 거쳐 남한산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 추억의 산줄기를 바라보며 함께 했던 직장 동료들의 소식을 궁금해한다.

다시 5 암문으로 돌아와서, 성 안으로 들어가 예전에 부러졌던 나무들의 안부를 살펴볼까? 하다가 한동안 길이 막혀 다니지 못한 분풀이라도 할 겸 성밖길로 들어선다.

서문과 남문 사이의 성밖길은... 비교적 순탄한 길. 덕분에 빨리 걸어

1시 20분경에 북문에 도착을 한다. 북문과 동장대까지는 성안길을 걷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별 고민 없이 성밖길을 고집. 그렇지만


처음은 서문과 북문 사이의 성밖길과 같은 정도의 순한길로 시작되어 조심성 없이 빠르게 걸어가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길이 거칠고 험해져서 발목에 상당한 무리가 오는 느낌이 들게 한다. 힘들지만 재밌는 구간을 조금 길다 싶게 걸어
4 암문에 도착한다. 이후 3 암문까지는 성밖길을 여전히 막아놓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렇게 시계방향으로 산성을 돌 땐 꼭 4 암문을 통해 성 안으로 들어가곤 했는데...


그 사이에 길이 열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여전히 성밖길을 고집하며 상당히 가파른 오름길에 발을 들인다.

그동안 걸은 거리만큼이나 피로가 누적된 탓에... 분명 까탈스럽지도 험하지도 않은 오름길을 거의 스틱에 매달리다 싶게 하며 오르고 있다.

암튼, 힘들게 깔딱고개를 넘고, 낙엽이 쌓인 푹신한 길을 따라 걷는데, 엇? 5코스란 표시판이 보인다. 그렇다는 것은 길이 열렸다는 것?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3 암문에 도착하는데... 뭐야 바리케이트는 여전한데?


열린 거야 닫힌 거야? 중얼중얼. 동장대는 잠시 후에 오르기로 하고 우선 홍예문을 지나

남한산 정상으로 향한다. 조금 걷다가 만난

갈래길. 곧바로 조금 더 가면 남한산 정상이지만, 그전에 왼쪽길로 들어서서 벌봉으로 향한다.

아까 본 5코스란 팻말도 그렇고 여기엔 3코스란 팻말이 보이니 아무래도 남한산성엔 적어도 5개의 걷는 길이 존재하는 것 같다.

하남시와 혹은 산곡 방향에서 남한산으로 오를 때 드나드는 문인 13 암문. 벌봉은 그 13암문 오른쪽에 있다.

암튼, 2시 10분경에 벌봉에 올라서고 멀리 예봉산과 검단산을 힐긋 한번 보아주고

남한산 정상으로 향한다.

아직 보수가 덜 된 봉암성. 그 성곽 위를 따라가다 보면

삼각점을 볼 수 있는데... 오래전엔 그곳에 남한산 정상석이 있었던 곳이다. 암튼, 이곳이 남한산의 정상이니

가볍게 정상놀이를 한다. ㅋㅋ 거창한 것은 아니고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정상 놀이의 일종.

물론, 정상석과 인증샷을 하는 것도 정상놀이의 한 방편이지만 정상석이 정상에서 산성 쪽으로 100여 미터 지점에 놓여 있어서 지나는 길에 잠깐 눈인사를 하면서 지나간다.

좀 전에 통과했던 홍예문으로 통과해서 이번엔 3 암문을 통해 성 안으로 들어서고 홍예문 위쪽에 있는 동장대로 올라가

좀 전까지 서성였던 남한산 정상을 바라보며 등산의 등 부분에 매듭을 짓고는

하산을 시작한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장경사신지옹성이고 2 암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 멋진 나무를 감상하기도 했지만

지금 이 순간은 또 나무숲길로 걷고 싶어 져서 가을의 정취가 아직도 남아있는 숲으로 들어서서 20여 분 느긋이 걸어내려 가 장경사를 지나고


이번엔 또 성곽길을 따라가고 있으니 ㅍㅎㅎ 말 그대로 내 맘을 나도 모르겠다.

동문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10 암문까지 오르는 성곽이 보이고 멀리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이 보이니 곧 동문도 보일 테고...

동문이 보이고부터는 이미 산행이 마무리가 되는 기분이다.

3시 9분. 마침내 동문 앞에 서서 오늘 산행도 행복했습니다 인사를 건네고 주차장으로 가면서 산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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