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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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변산반도국립공원 쇠뿔바위봉 _ 독특한 암릉의 사두봉도 지나고...

mangsan_TM 2025. 12. 4. 17:48

 

 

 

2025년 12월 2일(화). 변산반도국립공원 쇠뿔바위봉에 다녀왔다.

버스를 타고 유동마을에 도착하여

변산 쇠뿔바위봉 등산지도

 

 

 

어수대 - 와우봉 - 쇠뿔바위봉 - 지장봉 - 새재 - 사두봉 - 중계교부근으로 산행을 했다.

 

 

 

 

아주 차가운 기온으로 겉옷을 입은 채 산행을 해야만 했으나, 흐렸던 하늘이 차차 맑아진 날씨였다. 처음으로 산악회NLB의 계획에 따랐다.

 

 

 

버스가 유동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아마 10시 35분경?  5분 정도 간단히 산행 채비를 하고 하지만 찬 기온 때문에 겉옷은 벗지 못한 채 400여 미터 떨어진 어수대를 향해 발을 들였다. 

 

 

 

오래전, 임금님 행차하시다가 이곳에서 물을 드셨나...? 편안한 걸음으로 어수대에 도착을 하고 이후 산길로 들어섰는데...  

 

 

 

헛!!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가파른 오름길. 그저 땅만 보면서 오르는데... 어느새 등줄기로 땀이 자작자작 배어 나왔다. 그렇게 20여 분 급하거나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이는 능선길이 나왔다.  저긴 어딜까? 위치로는 고군산군도가 있는 쪽이지 싶은데... 헉! 날씨가 얼마나 찬지 그새 등에 있는 땀이 식어 한기가 느껴진다.

 

 

 

그래서 풍경도 대충 감상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시야가 열리는 능선이라 여기저기 볼거리가 많이 있지만, 해를 마주하고 걷는 거라서 사진으론 시커멓기만 하다.

 

 

 

산의 높이도 높지가 않아 조금 더 올라가니 더이상 눈을 가리는 봉우리가 보이지 않는다. 다 오른 건가?

 

 

 

겨우 40여 분 오른 것 같은데...? 암튼, 청림마을 건너편의 우금산에 있는 울금바위를 바라보며 저곳도 언젠가 꼭 가봐야지 하고는

우금산의 울금바위(입술모양)

 

 

 

이후로 펼져진 평탄한 고원길에 발을 들였다.

 

 

 

음~~  눈 앞을 가리는 봉우리 하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오름길은 아쉽지만 끝인 것 같고... 뭐 이런 산길을 호젓이 걷는 것도 나쁘진 않다.

 

 

 

11시 45분에 와우봉을 지나고... 한 7,8분 정도 더 걸었을까?

 

 

 

오늘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섰는데... 이 봉우리의 이름은 없다. 하지만, 이곳의 노란색이 의상봉으로 들어서는 관문이니 중요한 곳이긴 하다.

 

 

 

사실, 4년 전에 청림마을에서 이곳으로 올라 의상봉 깃대봉으로 한바퀴 돌아보았기 때문에 이후론 약간 눈에 익은 길이다.

동쇠뿔바위봉

 

 

 

그래서 걸음을 빨리해, (서)쇠뿔바위봉으로 가고... 그곳에서 잠시 고민 중.

동쇠뿔바위봉과 쇠뿔바위봉 전망대

 

 

 

조 고래등 바위로 내려가 동쇠뿔바위봉을 다녀갈까? 아니면 이대로 그냥 갈까...? 결론은 쉽게 났다.

고래등바위, 동쇠뿔바위봉 너머로 울금바위가 보인다.

 

 

 

이미 한 번 다녀왔기 때문에(https://sinuku.tistory.com/8469048) 이번엔 사두봉을 둘러보기 위해 그냥 지나는 것으로...

2021.8월 동쇠뿔바위봉에서 쇠뿔바위봉을 본 모습.

 

 

 

전망대에서 되돌아나와 이 산에 이름을 준 쇠뿔바위와 눈맞춤하고, 그를 지나 왼쪽으로 나있는 

쇠뿔바위

 

 

 

4년 전 여름, 쇠뿔바위봉으로 오를 때 무척 힘들게 올랐던 급경사길.  오늘은 그 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내려간다.

 

 

 

그리고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절경도 아주 풍요롭게 감상을 하고... 의상봉 절벽에 있는 부사의방을 이번에도 그냥 지나치는군. ㅜㅜ

 

 

 

그때 의상봉, 깃대봉을 거쳐 새재로 가면서 다음엔 꼭 부사의방을 들려야지 했는데... 어째 느낌상 그러긴 힘들 것 같고... 

 

 

 

뭐 그렇다고 다시 찾고자 하는 욕심도 생기지 않으니... 자족감이 더 커진 건가? 암튼, 가다 보니 큰 봉우리가 눈을 가렸다.

 

 

 

지장봉이다. 누군가 바위봉 꼭대기에 올라간 흔적이 있지만...  우회 정규길로 돌아 나와 그 위용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 ㅋㅋ 역시 자족감이 많이 채워진 게 맞군!!

지장봉

 

 

 

그렇지만, 지장봉 중간 정도 오른 곳에서도 전망이 좋아서... 깃대봉 아니 여기서는 삼각형으로 보이니 삼각봉이라 해야 하나? 4년 전 삼각봉을 내려올 때의 급경사길을 생각해 보고

지장봉에서 본 깃대봉

 

 

 

조금 전 전망대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쇠뿔바위봉도 감상하고

지장봉에서 본 쇠뿔바위봉

 

 

 

앞으로 가야 할 사두봉을 지긋이 응시한 후, 새재로 힘차게 출발을 했다. 

바로 앞 깊은골의 고개가 새재, 뒷쪽 왼쪽 봉우리가 사두봉이다.

 

 

 

12시 38분. 새재에 도착했다. 청림마을에 있는 버스에 오르는 한계 시간이 오후 3시. 사두봉으론 첫걸음이지만, 2시간 넘게 시간이 있으니 사두봉으로 고고고.

새재_오른쪽 금줄 너머가 깃대봉으로 가는 길.

 

 

 

작은 동산을 올랐다가 내리길 두 번 정도? 이정표가 필요한 곳에 있어 길 잃은 염려는 없었으나 

 

 

 

가파른 경사면을 목책에 의지해서 건너가고는 있으나... 어째 목책이 삭은 느낌도 들고 해서 상당히 어렵게 그 구간을 지났다. 그리고 다시

 

 

 

작은 구릉을 오르고 내리다가 꽤 긴 오르막이 있어서 숨 가쁘게 오르다가 만난

 

 

 

전망터에서 의상봉과 지나온 쇠뿔바위봉 등 변산반도의 멋진 모습을 감상했다. 그리고 잠시 가진 쉼으로 고인

 

 

 

에너지를 쏟아부어 사두봉으로 오르는 급경사길을 올라갔다. 얼마나 가파른지... 아니다

 

 

 

그동안 산길을 오래 걸어 쌓인 피로 때문인지... 곧장 오를 수 있는 높이건만 결국은 되돌아 서서 저 앞 봉우리가 아마도 투구봉? 아는 체하다가 다시 오른다.

 

 

 

그런데... 가파른 암릉길 정도에 비해 오르기가 수월했다. 왜냐하면 바위 표면이 수많은 석영모양으로 뒤덮여 발 디딤이 미끄럽지 않기 때문. 암튼

 

 

 

정상 부근의 암릉으로 올라서서 옛 지도에 나온 투구봉에서 청림마을로 가는 길이 아마도 요 아래 좌측으로 휜 능선이겠 거니 짐작해 보고

 

 

 

1시 30분. 마침내 사두봉 정상에 도착했다. 이 봉우리의 특징은 봉우리 대부분을 뒤덮은 암릉 표면이 수많은 석영 모양의 돌이라는 것.

 

 

 

이곳은 처음으로 걷는 길이라서 서둘러 왔는데... 옆 산우님 말씀으론 이제 20분이면 내려간다고도 하고 배도 고파서 산악회NLB메서 제공한 찐빵으로 점심을 하면서 주변을 감상했다.

 

 

 

동, 서쇠뿔바위봉도 보이고 그 오른쪽 아래에 있는 청림마을엔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줄 빨간색 버스도 보이고... 멀리 울금바위까지.

 

 

 

기분 좋은 점심을 10여 분 넘게 즐기고는 부안호와 어우러진 멋진 암릉이 있는 산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는

 

 

 

늦가을 정취가 흠씬 우러나는 산길을 만끽하면서 하산을 시작했다.

 

 

 

얼마 내려가지도 않았는데 보이는 중계교. ㅋㅋ 보이는 것만으로도 다 내려선 느낌이 드는군.

 

 

 

시간 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즐길 것은 즐겨가며 걷는데... 와우! 이 자연적인 돌은 꼭 인위적으로 쌓아 올린 담장 같네...?

 

 

 

어느새 날머리가 600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오고... 혹시, 다 와서 넘어질까 조심하면서 내려가다 보니

 

 

 

곧 중계교 부근의 날머리가 보였다. 이어 그곳에 도착한 시간은 2시 5분. 한 시간 가까이 차를 기다려야 하는데...? 잠시 서성이다가

 

 

 

청림마을에 있는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아예 그곳으로 갈 결심을 세우고 큰길을 따라 청림마을로 향했다.

청림마을로 가는 길에 본 쇠뿔바위봉.

 

 

 

산행 시간이 겨우 2시간 25분 정도였는데... 차라리 잘 된 건가? 한 30여 분을 걸으니 가로수 사이로 빨간색의 버스가 보였다. 주차장 한편에 있는 화장실에서 땀을 씻고

 

 

 

버스에 탑승을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했다. 귀가하다 곰소나루에 들렸는데... 이왕 온 김에 젓갈이나 사갈까? 

 

명란젓 1병과 바지락조개젓 2병을 사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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