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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동해/삼척) 두타산(feat. 베틀바위) _ 올 단풍은 늦게 와서 잠시만 머문 듯. 본문

2025년 11월 13일(목). 삼척과 동해를 경계하는 두타산에 다녀왔다.
삼척시 미로면에서 하장면으로 넘어가는 댓재에서 채비를 갖추고

댓재 - 통골재 - 두타산 - 대궐터삼거리 - 베틀봉 - 베틀바위 - 무릉계곡매표소로 걸었다.

맑고 따듯한 날씨였으나 옷깃을 스며들 정도의 바람이 몸을 차갑게 해, 덧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며 산행을 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산악회WDC의 계획을 좇았다.
허~ 오늘이 수능일이었네... 그런 중대한 나랏일도 몰랐으니 버스가 평소 보다 30분 일찍 출발했음에도 여기 댓재에 11시 20분이 너머 도착을 하지. 암튼, 현재기온이 섭씨 10도가 넘음에도


바람이 옷 속으로 들어설 정도여서 옷 하나 더 껴 입고 10시 30분경 산으로 들어섰다. 완만하고 걷기 좋은 길.


그렇게 순한 길로 20여 분 걸어 작은 구릉 하나를 넘어가 명주목이에서 몸에 열기를 높이곤 1028봉 꼭대기를 향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고 또 오르고... 아마도 20여 분 꼬박 끙끙대며 올라간 것 같은데... 암튼, 등성이에 오르고 트인 시야.


마치 짜잔~~ 하면서 나타나는 두타산의 모습. 두타산까지 걸어야 할 능선이 훤히 보여 적당히 마음 자세도 가다듬고

보다 활기 있게 발걸음을 떼어 1028봉과는 따로 구분하는 것이 민망한 1021봉에서 통골재를 향해 걷는다.


1021봉에서 통골재로 가는 길은 거의 평탄하고 순한 길로 주변에 각양 각색의 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걷는 내내 힐링이 되는 곳이다. 30여 분 동안 즐겁게 걷다가 문득 2년 전에도 그랬었지 하는


깨달음도 느껴가며 ... 통골재에 도착을 했다. ㅋㅋㅋ 또 기억이 났다. 이후로 나타나는 급경사 길. 덕분에 깊이 숨을 몰아쉬고

좀 전 1028봉 오름길 보다 더 가파른 오름질을 시작했다. 오르고 또 오르고... 역시 메라피크를 다녀온 보람이 있는 건가? 급하지 않게 한 발 한 발 떼다 보니 25분 정도를 한 번의 쉼도 없이


오를 수 있었다. ㅋㅋㅋ 저 앞에 있는 특징적인 나무를 보니 2년 전에 좀 전의 가파른 길을 칵컥대며 오른 다음 저 나무 밑에 주저앉아 물도 컥컥거리며 마셨던 기억이 떠오른다.


물론 지금은 쉼도 갖지 않고 패쓰!! 여기 왼쪽 위로 오르면 1243봉 정상일 테지만... 저 앞쪽으로 두타산이지 싶은 봉우리가 가깝게 보여 1243봉 정상도 패쑤!!

안온하고 걷기편한 길을 걷다가 다시 시작되는 완만한 오름길. 그간 누적된 피로감이 있을 테지만 이 정도면 여유롭게 오르는 정도인가...?


드디어 시야가 열리고... 저게 청옥산이고 그 오른쪽 봉우리가 고적대? 에휴~ 20년 더 전에 청옥산을 딱 한 번 갔었으니 자신은 없다.

그런데... 정상 가까운 곳에 약수터가 있었네...? 혹, 한여름 산행을 대비해서 약수의 상태를 확인해 보고 올까? ㅋㅋ 에이 그때는 그 때고... 패쓰!!!

1시 39분. 마침내 두타산 정상에 발을 디뎠다. 옛 정상석과 최근 정상석, 두 개가 있는데...

나름 모두가 의미를 갖고 있어서 굳이 낭비라는 단어가 떠오르지는 않았다.


음~ 새벽밥 먹고 지금껏 버텼는데... 갑자기 배고픔이 밀려와 정상에서 쉰움산 방향 아래쪽으로 잠깐 내려와

가져온 방울토마토, 사과 그리고 산악회에서 제공한 빵과 두유로 15분 동안 즐거운 점심을 가졌다.



오후 2시 하산을 시작했다. 원 공지로는 박달령으로 가서 무릉계곡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산성터를 경유해 무릉계곡으로 하산하라는데...

이 쪽 방향의 하산길이 엄청 험하다. 대신, 청옥산에서 고적대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하산 15분 정도에 만난 갈림길. 천은사 갈림길이다. 8년 전 천은사에서 쉰움산을 거쳐 이곳으로 올라왔었는데... 오늘은 왼쪽 무릉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여전히 까탈스럽고 거친 내림길. 잔뜩 긴장을 하고 내려가다가 보인 대궐터삼거리(1032봉). 보기엔 유순한데 그 속은


위압적이고 험한 데다가 거칠기까지. ㅋㅋ 사람의 속내처럼 겪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 암튼,


2시 45분. 대궐터삼거리에 도착을 했다. 삼거리이지만 길은 외줄기로 왼쪽 무릉계곡으로 향해 있지만... 오늘도 단풍은 없을 것 같아 2년 전의 기억(https://sinuku.tistory.com/8469176) 으로 직진.

그냥 베틀바위나 한 번 더 봐야지 하는 결심으로 홀로 고즈넉한 산길을 걸었다.

놓여있는 모양새가 이곳이 산성이구나 하는 돌길을 가다가 언제 봐도 멋진 대간길이 보이면 한참을 바라보다가 충분하다 싶으면 다시


길을 나섰다. 사실, 아는 사람들만 다니는 길이여서 비교적 길이 원시적이지만 걷는 맛이 있고
눈에 들어서는 길이 유순하다고 가다가 마주하는 안내판을 무시하면 큰코다칠 수 있는 곳이 이 길이다.


왜냐하면... 겉으로야 흙과 자잘한 암석 등이 나오는 길이지만 속은 아주 치명적인 낭떠러지를 품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이기 때문이다.

암튼, 위험구간을 알리는 안내판을 잘 따르고 또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길을 잠시 더 걸어 마침내

3시 16분. 베틀봉의 정상석 옆에 설 수 있었다. 지금까지 혼자여도 나름 즐거웠는데...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깝게 들려오더니 한 산우님이 불쑥 나타나셨다.

ㅋㅋㅋ 홀로 산행이 좋지만... 또 둘, 셋인 산행 역시 나쁘지 않다. 이렇게 인증샷을 남길 수 있으니. 정상석을 마주하고

오른쪽 길로 다시 하산을 시작했다. 평소엔 걷는 속도를 조절해서 혼자 걷기를 했는데... 이 산우님 내 발걸음에 보조를 맞추면서 가시고 있으니

그 고마운 마음을 외면할 만큼 모질지는 못해서 열심히 그 산우님의 뒤를 쫓아 내려가는데... 어이쿠! 여기였구먼!

마사토도 있고 자잘한 돌멩이들도 있는 아니면 바윗돌로 된 급경사의 길. 그런 급경사길을 오를 때 나는 땀만큼이나 내면서 15분 정도 내려와서야...


베틀바위에서 마천루로 가는 길과 접속을 했다. ㅋㅋㅋ 등산로폐쇄란 안내판이 있으니 그 길이 얼마나 위험한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부근에 있는 미륵바위를 보고... 또 그곳에서 보이는 경치를 감상하고는 온 길의 역방향으로 난


매표소를 가리키는 방향의 길로 들어서고... 결국을 미륵바위를 휘돌아 내려가서는 또다시 입을 활짝 열었다.


베틀바위전망대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은 2년 전과 똑같았지만... 보면서 느끼는 경외감과 멋짐도 여전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보는 곳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를 수 있으니 이리저리 다녀가며 보다 많이 감상한 정도?


3시 56분. 다시 하산을 시작하는데... 해야지 했던 것들은 만족할 만큼 한 것 같은데... 뭔가 빼놓고 내려가는 느낌?


가다가 길가에 떨어진 고운 단풍잎 하나를 보고 나서야 그것이 뭔지를 깨달았다. 에휴~~ 이 번 산행에서도 멋진 단풍과 함께 놀지 못했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암튼, 4시 28분. 매표소를 지나고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했다. 오우~~ 산에서 멋진 단풍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내 맘을 위로하려 함인지... 주차장에 있는 단풍나무가 나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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