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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율동공원 (4)
흐르는 물처럼
2024년 4월 23일(화). 우리 동네 영장산에 다녀왔다. 걸은 길은 이매역 - 이진봉 - 작은분당봉 - 율동공원 - 영장산 - 매지봉 - 종지봉 - 이매역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와~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몹시 맑다. 산에는 바람결을 따라 움직이는 연두색의 물결이 얼마나 싱그러운지... 결국은 충동적으로 배낭에 물 한 병과 빵 한 덩이를 넣고서는 집을 나섰다. 이매역에 도착하니 10시 20분. 오늘은 어떤 산행을 할까? 잠시 망설이다가 큰길을 따라 서현역 방향으로 간다. 서현 먹자골목을 감싸는 작은 동산이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들어서면 깊은 산의 맛을 지닌 곳이라서 내가 아끼는 산책길이다. 오늘은 그 길을 걸을 예정이다. 서현 근린공..
2023년 5월 27일(토).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우산을 쓰고 다니기에 적당할 정도의 비였다. 오랫만에 빗소리가 듣고 싶단 생각이 들어 동네 한바퀴를 돌고 왔다. 동네에서 걸을 때의 루틴처럼 오늘 역시 이매역으로 가서 이진봉 - 작은분당봉 - 율동공원 - 응달평산 - 영장산 - 맹산 - 종지봉 - 이매역으로 환종주를 했다. 창에 부딛치는 빗방울 소리가 기분을 꽤 센치하게 만들어 갑작스레 작은 배낭을 메고 그 위에 우비를 입고는 밖으로 향했다. 벌써 11시에 가까워지는 시간. 이매역에서 이진봉으로 향한다. 아직은 가까운 거리는 그냥 뛰어가도 될 정도의 빗줄기. 오히려 나무들의 생동감에 기분이 업되어 가고 있다. 이진봉 정자엔 이미 아주머니 한 분이 차를 마시면서 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시면서... '..
22년 5월 6일(금). 어버이날을 조금 당겨서 어제(5월 5일) 작은누이와 남양주에서 생활하시는 어머님께 다녀왔는데, 오늘 아침 작은누이로부터 어머니께서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다니시는 병원에 서둘러 예약을 하고 모시러 간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괜찮다고 오지말라고 역정을 내신다. 아마도 작은 아들내미 수고로움을 덜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이겠지. 워낙 황소고집이시라 별 수 없이 예약을 물렸다.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동네나 한바퀴 돌 요령으로 길을 나섰다. 1시 7분. 얼마 전에 처음 걸었던 이진봉에 가려고 이매역사거리에 섰다.. 이번엔 이진봉을 넘어가서 서현먹거리촌 윗쪽 마을을 지나 지난 번 율동공원에서 내려온 서현저수지 맞은편에 있는 도시근교 텃밭길로 들어선다. 작은 움막 안에서..
2022년 4월 14일(목). 그동안 다녀보지 못했던 분당 우리 동네 중 일부를 살펴봤다. 이매역에서 이진봉을 거쳐 율동공원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였다. 흐리지만 맑고 깨끗한 날씨가 산책하길 유혹해서 결국엔 12시 30분 경, 이매역사거리에 도착을 했다. 길 건너 산자락으로 들어가 율동공원에 가 볼 생각이다. 의외로 길이 뚜렷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녔음을 알 수 있었다. 가는 길 아래쪽으론 잘 정돈된 테니스장도 있고 작은 봉우리 위엔 안락하게 쉼을 가질 수 있는 정자도 있고... 가만, 정자 옆 나무에 붙어 있는 종이에는 '이진봉'이란 글이 씌여 있는데? 오호! 집 가까이에 이런 아늑한 곳이 있었다니... 종종 쉬러 와야지. ^^ 위치상 가던 방향으로 쭈욱 가다보면 영장산으로 들어서는 길과 만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