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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바다가 있어 더 좋은 산. 변산 본문
아직까지도 정월의 찬 기온은 바닷바람으로 기세등등하기만 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추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채석강 백사장에 온 몸을 맡기고, 기쁨에 들뜬 표정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저기 홀릴듯한 일몰이 그들을 부른 까닭이다.
변산 산행일지 2008. 2. 17 날씨 한 때 싸래기 눈 후 맑음
변산 등산지도 및 등산코스
들머리 60분 40분 30분 25 분
남여치통제소(10:30)--→ 월명암--→ 자연보호헌장탑--→ 직소폭포--→
40분 20분 45분
재백이고개-----→ 관음봉(12:45)--→ 세봉 밑 삼거리--→ 내소사(15:30)
남여치통제소 → 월명암
통제소를 지나 개울을 건너면서 쌍선봉까지는 약간은 가파른 길로 이어졌다.
하지만, 길이 뚜렷히 잘 나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다만, 아직까지 얼음이 군데 군데 박혀 있어
미끄럼만 조심하면 될 듯 하다.
쌍선봉을 기점으로 월명암까지는 능선을 5분 정도 타다 계곡쪽으로 약간 내려 서는 길로 되어 있다.
월명암 , 출가자(스님)도 아닌 일반인으로서 부처님의 깨침을 얻어 성인이 된 부설거사와
그 부인인 묘화부인, 딸 월명, 아들 등명. 이 네 사람이 모두 성인이 되어 만든 사찰로
사성선방이라고 이름하기도 한다.
7세기 활동했던 元曉, 義相과 함께 3대 불교 고승 가운데 한 분인 浮雪 스님의 팔죽시가
유명하다.
八 竹 詩
此竹彼竹化去竹 : 이런 대로 저런 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 :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粥粥飯飯生此竹 :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이런 대로 살고
是是非非看此竹 :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고, 저런 대로 보고
賓客接待家勢竹 :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市井賣買歲月竹 : 시장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세월대로
萬事不如吾心竹 : 세상만사 내 맘대로 되지않아도
然然然世過然竹 :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보내네
<출처 : 조선일보>
此竹彼竹化去竹 : 이런 대로 저런 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 :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粥粥飯飯生此竹 :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이런 대로 살고
是是非非看此竹 :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고, 저런 대로 보고
賓客接待家勢竹 :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市井賣買歲月竹 : 시장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세월대로
萬事不如吾心竹 : 세상만사 내 맘대로 되지않아도
然然然世過然竹 :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보내네
<출처 : 조선일보>
월명암 → 자연보호헌장탑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쌍선봉 오를 때까지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월명암에 이르자 싸래기 눈이 제법 흩날린다.
하지만, 월명암에서 제공하는 연잎차로 몸을 �힌 후, 길을 떠나자 마자 구름이 벗겨지고
투명한 햇살이 몸을 따사롭게 간지른다. 참 변덕스런 날씨 이지만, 여기 저기 보이는 조망에
탓할 여지가 없다.
자연보호헌장탑까지는 내리막으로 분옥담과 직소폭포를 이는 계곡과 만난다.
재백이고개 밑까지 이어지는 계곡과 담수 및 계곡물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한 여름 이 곳에 자리를 펴고 한가히 누워있는 상상을 하니 갑자기 신선이라도 된 듯 싶다.
재백이고개 → 관음봉
계곡이 끝나면서 눈 앞에 산과 같은 둔덕이 나타나는데, 그 고개가 재백이 고개이다.
이 고개부터는 바다가 막힘없이 조망이 된다. 둔덕을 올라치느라 거칠게 내쉬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재백이고개부터 관음봉삼거리까지 다시 가파른 길로 되어 있어 체력 안배가 없다면
무척 고생스럽게 올라야 할 것 같다.
관음봉삼거리에서 가는 방향 왼쪽으로 산봉우리 허리를 비스듬히 내려 걸쳐 있는 것이
관음봉으로 가는 길이다. 이 길은 봉우리 그늘과 눈 그리고 추위로 결빙이 되어 매우 미끄러울 뿐
아니라 거친 바위길로 매우 조심을 해야하는 구간이다.
마찬가지로 세봉으로 가는 길, 역시 미끄럽고 가파른 내리막길 이라서 주의를 해야 한다.
관음봉 → 세봉 못미쳐 삼거리 → 내소사
원래는 세봉을 거쳐 내소사로 내려가려 했으나, 구경할 것이 많고 여유로운 점심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서 관음봉을 내려오면서 만난 첫번 째 탈출로로 하산을 하기로 했다.
내려오는 길은 순탄치 않아서 암벽과 몹시 가파른 곳을 온 몸으로 내려와야만 했다.
그래서, 입구에 출입통제하는 가로막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어둔 뒤 하산하는 것보다야
덜 위험하다 싶은 생각으로 그 길을 택하기는 했지만, 못내 마음이 떳떳치 않다.
내소사, 그리고 채석강
산을 내려와 내소사에서 첫번 째로 반기는 것이 맑은 물이 졸졸 내리는 약수터였다.
내소사 경내에는 천년의 세월을 새긴 천년수가 모든 악귀를 물리치는 신장인 양 중앙에 떡하니
서 있고, 역시 역사를 지닌 대웅전이 고풍스러 자리하고 있다.
벌써 이름 모를 나무(목련인 듯)가지 끝에는 봄이 돋아나고 있었다.
내소사를 둘러보고 채석강으로 갔다.
바다가 훤이 보이는 전망 좋은 집에서 회와 술과 사람과 같이 둘러 앉으니 더 할 수 없는 행복이
파돠와 같이 들이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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