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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산, 대모산

mangsan_TM 2010. 5. 13. 21:42

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다 보니.. 그 수만큼이나 다양한 운동을 다양하게 겪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왠만한 사람들이면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이 등산이란 걸 자각하고 산행을

결심하지만 한 번의 산행에서 겪은 힘든 점 때문에 선뜻 다시 산행하기가 꺼려진다.

이러한 분들, 혹은 가벼운 산행을 원하시는 분들 또는 서울 근교에서 깊은 숲을 느끼실 분들을

위해 이 글을 남긴다. 

 

<대모산 구룡산 등산로> 

산행코스 : 수서역--대모산--구룡산--양재동 학술진흥원  대략 7Km (2시간 30분)

 

이 293m의 산인 대모산은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할미산으로 불리우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전에 의하면 산 모양이 여승의 앉은 모습과 같다 하는 설과 여자의 앞가슴 모양과 같다 하여 대모산이라는 설이 있으며, 이 산에는 불국사(약사절)를 비롯하여 수질 좋은 약수터가 있다.

 

행의 시작은 수서역 6번출구에서 세곡동 방향 으로 나와 십여미터 앞쪽 우측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 이십여 미터 길이의 급경사를 오르면서 산을 들어 서는데.. 야간 힘이 벅차다 싶을 정도여서 금새 땀이 배어나온다. 역시, 땀을 흘려야 몸도 원활히 움직일 수 있어, 이후부터는 비록, 완만한 능선길이기는 하나 가볍게 걸을 수 있다.

 

 

 홀로 걸어도 좋고

 

둘이 아니 부부가 끌어주고 밀어주며 도란도란 얘기하며 올라도 좋고..

 

그저 달랑 물 한병 손에 들고 여유롭고도 사색을 즐기면서 다닐 수 있는 산이다. 

 

 

 걷다가 쉬고 싶으면 쉬고, 자리펴고 누워도

 그만이고, 둘이 혹은 셋이 음식과 과일을 꺼

 내어 놓고 담소를 즐겨도 좋다.

대부분 도시 근교 산에 놓여 있는 벤취 또한

깔끔하니 놓여 있어 휴식도 충분히 할 수 있

다.

 

 

 

 

 

렇다고 마냥 산책로 같기만 한 것은 아니

다. 산에 들어서고 한 이십여분 정도 가다보

면 나름 깔딱고개라 칭할 만한 경사로가 나

오고, 때론 줄을 잡아야 오를 수 있는 바위도

나온다. 산이 주는 묘미를또한 가질 수 있다.

 

 

 

유롭게 걷길 1시간 대략 2.5Km 정도 오르면 이 산의 정상인 삼각점에 다다른다.

정식명칭은 기본 삼각점 표석(triangulation point;) 이라 하는 이 삼각점은 삼각측량에의해 위치가 결정되는 것으로 국토위치의 기준이 되며 국토 지형도 기본도 제작에 기준이되는 중요지점이라고 한다.

 

 

 

 

 

 

 

 

 

 

구룡산까지는 대략 1.9 Km, 정상에서 구룡산을 향하는 과정에 조망이 좋은 곳이 있어 한숨 몰아쉬고 잠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이 산의 한가지 흠이라면 모 국

가기관이 산자락에 둥지를 틀어

대모산 정상에서 구룡산까지 왼

쪽 그림과 같이 등산로와 그 기관

의 철책과 같이 나란이 있다는 점

이다.

그 철책이 싫다면 다른 길로 가면

된다. 대모산 정상에서 구룡산으

로 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내려

왔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데.. 그

지점. 내린다음 다시 오르려는 지

점<왼쪽그림참조>에서 우측 구룡

마을 방향으로 빠져 나가면 된다.

자칫 하산할 수도 있지만, 여러

갈랴길이 있어도 구룡산의 옆구

리를 끼고 돌듯이 산행을 하면 하

산할 염려는 없다. 비록 시간은

많이 걸려도 나는 그 길을 추천하

고 싶다. 그 길은 가히 비경이라 할만하니까. 울울창창 갈참나무와 소나무들..그 잎들이 하늘을 뒤덮어

주위의 소음을 덮고, 바람소리 새소리만 그득한 그 길은 깊은 산을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계속 구룡산의 허리를 돌아가다보면 구룡산 정상으로 안내하는 팻말이 두 세개 나오는데 무시하고

지면과 나란하다 싶게 꿋꿋이 전진한다. 그러길 50여 분..고개를 들어 정상이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는데 정상을 지나친 듯 하여 반대 방향으로 오르면 슆다.

 

 

 수봉이라고도 불렸던 구룡산(九龍山)

은 옛날 임신한 여인이 용 10마리가 하늘

로 승천하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

는 바람에 1마리가 떨어져 죽고 9마리만

하늘로 올라가 구룡산이라 불리게 되었

고, 하늘에 오르지 못한 1마리는 좋은 재

목, 좋은 재산인 물이 되어 양재천(良才

川)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보다 낮은 이 산의 주봉(主峰)은 국수

봉(國守峰)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 전부

터 정상에 봉수대(烽燧臺)가 있어 국가를

지킨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이 곳에는

 바위굴이 있어 봉수군(烽燧軍)이 기거했

다고 한다.

 

구룡산 정상에서는 전망이 좋아 날씨가 좋으면 북한산에서부터 아차산까지 그 안의 모든 전경을 조망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타워펠리스와 우측 상단에 희미하게 아차산이 보인다>

 

룡산에서  양재동 학술진흥원까지는 2 Km가 넘는 거리로 30분 남짓이면 하산할 수 있다.

청계산은 물론 우면산을 조망하고 막 새 잎이 돋는 아카시아나무 군락지..간간히 보이는 야생 철쭉이

눈길을 끈다.

 

 <왼쪽 청계산, 오른쪽 우면산__시민의 숲을 가로질러 우면산까지 연계산행하는 분들도 있다고 함>

 

 

 

 

 산행은 해외봉사단훈련센터(KOICA) 건물의 뜃쪽 쪽문을 들어서면서  마무리가 돤다.

그 건물을 나서면 현대기아차 사옥의 맞은편이 되고.. 각지로 뻗어가는 버스들이 많아서

어느 지역이든 교통은 편리하다.

 

<산행의 마무리가 되는 쪽문>

 

 

<산행의 마무리가 되는 쪽문을 지닌 해외봉사단훈련센터>

 

 

 <KOICA골목과 성남대로의 교차점 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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