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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야생화와 함께 한 천마산 산행기 본문
<꿩의바람꽃과 현호색>
2015년 4월 18(토)일. 연일 비 흩뿌리거나 흐린 가운데 이날만 화창힌 날.
야생화가 만발한 천마산(812m, 경가도 넘양주시 오남면)을 다녀오다.
꽃감상과 여유있는 점심시간을 제외한 순 산행시간 3시간 30여분 6.4km를 힐링하면서 걷다.
<천마산 산행지도>
<천마산 등산로 및 고도>
어제 까지만 해도 비가 내려서 산행을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는데 눈을 뜬 지금 거짓말처럼 화창한 날씨다.
물론, 예보상으론 화창하다고 했지만,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으니까..
다래산장으로 네비를 지정하고 자동차로 출발을 한다.
천마산! 수진사 입구로 하는 등로로는 몇 번 왔었지만 별 감흥이 없었지만, 봄꽃으로 유명한 이 곳 천마산 코스는 처음이라서 괜스레 마음이 들뜬다.
오남저수지에서 다래산장으로 들어가는 길. 시골의 정취가 있어서 안온하고 벚꽃 매화꽃들이 반겨 마구마구 좋은 기분이 들지만,
차들끼리 마추치기라도 하면 운전하기 애먹을 정도로 길이 너무 좁다.
<다래산장의 벚꽃 홍매화>
다래산장에 주차를 하고 산으로 들어선 시간 9시 50분 경. 계곡을 따라 길을 잡는다.
어제까지 내린 비 때문인지 계곡엔 제법 많은 양의 물이 흐른다.
계곡을 따라서 이리저 건느는 길이라서 아마도 큰 비 끝에는 통행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계곡을 따라서 조금씩 오르다 보니 길 양쪽으로 야생화 천지다.
세상에.. 길을 가지 못하고 감상하기 바쁘다. 현호색, 얼레지, 제비꽃 등등..
<점현호색>
<현호색>
<금붓꽃>
<양지꽃>
<큰개별꽃>
<미치광이풀>
<꿩의바람꽃>
<괭이눈>
꽃구경에 힘든 줄 모르고 오르다 보니 벌써 산 중턱이다. 세상에 여기는 들꽃 화원이다.
얼레지가 지천이고 현호색군락 또한 환상적이다.
<얼레지>
<노란제비꽃>
어느새 산 8부능선에 있는 돌핀샘에 다가왔다.
돌핀산악회가 명하여 여지껏 그리 불리웠는데, 점점 약수터로 칭하는 듯 하다.
이제부터 정상까지는 가파른 구간으로 바위를 타고 줄도 잡는 재밌는 구간이다.
정상 턱밑부터 마석과 호평등이 조망되고 야생화의 산 답게 정상 부근에도 노란제비꽃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띈다.
잠시 정상을 둘러보고 다시 돌핀샘으로 내려와 천마의 집 방향으로 내려갈 길을 정했다.
응달이어선지 이 곳은 아직까지 진한갈색이다.
하지만, 한 여름엔 충분한 힐링길이 될 듯 싶다.
이제는 지기 시작하는 진달래가 여기에선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산 중턱쯤 내려왔을까? 올라올 때 보였던 야생화를 또 다시 이곳에다 펼쳐놓았다. 노랑제비꽃, 얼레지, ...
처음보는 노루귀와 청노루귀가 그 고아한 자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루귀>
<청노루귀>
<산괴불주머니>
이나무 저나무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천마의 집이다.
오남리쪽으로 길을 잡아야 다래산장이 나온다.
이 길은 사람이 자주 다니질 않아서 걷기에 더없이 좋은 말 그대로 힐링길이다.
계곡을 따라 놓아진 길 양 옆으로 또 다시 야생화가 반긴다.
태백제비꽃, 피나물꽃, 등등.. 물은 하도 맑아 발을 담그고 싶은 욕망을 이기지 못할 정도이다.
<태백제비꽃>
<피나물꽃>
홍매화가 만개한 다래산장을 끝으로 저 산 위의 마르고 삭막한 회색나뭇가지 끝을 연녹색으로 채색하던 오늘 즐겁고도 행복했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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