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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서울 근교산 __ 금암산 본문
<5월의 꽃. 노린재나무꽃>
2015년 5월 6일. 서울 근교에 있는 금암산을 가다.
광암정수장 후문을 들머리로 하여 남한산성 유원지를 날머리로 8.5km, 3시간 산행이다.
<금암산 등산로 및 고도 정보>
가볍고 여유롭게 갈 수 있는 가까운 산행길은 없을까? 생각하다 찾은 산행길이 금암산 코스이다.
물론, 청계산도 있고 관악산 및 구룡 대모산 등등 많은 산이 있지만 사람이 비교적 덜 다니는 길을 찾은
결과이다.
가볍게 배낭을 꾸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2번출구에 나온 시간이 아마 아침11시 반 경 같다.
거기서 30-5번 버스를 타고 광암정수장 앞(버스안내멘트는 광암정수장후문으로 나옴)에서 내려
산행시작한 시각이 대략 12시 경이다.
<정류장에 내려 진행 방향으로 10m 진행하다 보면 들머리 이정표가 있다>
한 50m 쯤 오르면 이성산성과 금암산으로 가는 갈래길이 나온다. 말만 들었지 가보질 않아서 이 기회에
드렀다 오기로 하고 이성산성을 향해 출발했다.
하지만 조금 가다보니 이성산과 금암산은 길을 사이에 둔 다른 산이어서 멀리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김에 느긋하게 점심을 하고 온 길을 뒤돌아가기로 했다.
금암산 가는 길은 대부분 완만한 구릉지대로 하남시가 위레둘레길이라 칭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하지만, 둘레길 보다는 오르고 내리는 경사가 급해 둘레길이라 하기엔 무리지 싶은 생각도 든다.
길 옆으론 특기할 만한 장소나 지명을 팻말에 자세히 적어놓아서 읽어보는 재미도 있다. 하남시가 쏟는
정성이 보여지기는 하지만, 가끔은 고개를 갸웃거릴 것들도 있어서 쓴 웃음을 짓게 하기도 한다.
또한 나무들의 이름과 어떠한 것은 그 유래까지 적어놓아서 옛어른들의 재치와 지혜를 엿볼 수 있어
유쾌한 기분이 들게끔 한다.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금암산이다. 정상에 있는 전망석에 올라 서울 시내를 둘러보니 시내가
한눈으로 들어온다. 맑은 날씨라면 자세히 보이련만 미세한 황사탓인지 시야가 썩 좋지는 않다.
지금까지는 나무와 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거여동 쪽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막걸리와 컵라면 등등을 파는 파라솔은 아마도 뿌리내린지 오래된 것 같다.
그래도 힘을 내어 오르다 보니 금새 연주봉 옹성이 다가온다.
<뒤돌아 본 금암산 능선>
<멀리 왼쪽부터 예봉산 검단산이 보인다. 가까이는 남한산 벌봉>
연주봉 옹성을 뒤돌아 성벽 암문으로 들어가 성벽을 따라서 서문, 남문을 지나 산성유원지로 가기로 한다.
<수어장대>
성곽을 따라서 가다보면 강한 햇살에 힘들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길 옆에 있는 나무그늘을 따라 가면 되지만
많은 사람이 다니게 되면 자연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드디어 남문이다. 남문을 나와 왼쪽에 있는 길, 둘 중 하나를 택해 산성으로 향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오른쪽 길은 포장도로로 발에 많은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덕운사>
<산성유원지>
유원지에 도착했다.입구에는 각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가가 줄지어 서 있다.
51번 버스를 타고 분당 집으로 향한다.
오늘 본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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