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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도락산 본문
도락산(964m). 월악산 끝자락에 있는 충북 단양 소재의 산이다.
모처럼 많은 사람들(분당산이좋은사람들 6명)과 산행을 한다. 우암 송시열님의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의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따라야 한다'는 말씀에서
산의 이름이 되었다는 道樂山.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산으로
보통 상선암에서 시작하여 제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음 조금 뒤돌아와 채운봉, 검봉을 지나 다시 상선암으로
원점회귀를 한다. 6.7km 정도 ?
2016년 5월 15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보지 못했던 월악산 단양 탐방안내소.. 이 건물이 들어서기 이전에 왔었으니
오랫만에 도락산을 다시 찾나보다.
암튼 오늘 가야할 길을 지도 상으로나마 그린다음 출발을 한다.
상선암.. 여지껏 신선이 앉아 놀던 바위?로만 여겼는데... 조그만 암자다.
그 암자 옆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녹색그늘로 스며들면서 산길이 시작된다.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등 잎이 큰 나무 밑을 가다보니 어느새 좋은 기분이 충만하다.
한동안 여느 시골 동산처럼 시원하고 평화로운 나무 숲길을 이어진다.
그 길을 즐겁게 걷다가는 숨 한번 길게 쉴 즈음에 바위들이 오고 그 사이사이로 소나무들이 오면서
독오른 뱀의 목처럼 그렇게 길이 시작된다.
힘이야 들지만..., 숨도 가빠지짐만...,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경이가 있고
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경관이 있어 힘듬도 잊고.. 가쁜 숨쉬기도 잊고.. 탄성을 지르는 줄도 모른다.
이 가파른 길은 제운봉에 와서야 숨을 고른다. 그리고 무언가를 꼭 깨닫게 하려는지
정상으로 가는 길 내내 풍광이 수려하다. 새삼 송시열님의 어구가 생각난다.
드디어 정상에 왔다. 많은 사람들이 정상 인증에 정상석을 사용하고 있다.
각자 나름으로 그 정상석을 차지하느라 눈치는 물론 행동도 재빠르다. 비록, 정상석 모양이 바뀌었지만 예전에 인증된 바 있으니
나만이라도 덜어줘야지... 정상석에 떠밀려 그 아름다움을 뽐내지 못하는 봉우리 주변의 철쭉을 담고 돌아선다.
정상에서 온길을 뒤돌아 500m 쯤? 걸으면 채운봉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올라온 길과는 다르게 위험한 바위길이 많았었는데..
단양군에서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지.. 위험 구간마다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좀 더 편히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월악산 자락이라 그런지.. 바위의 질감과 소나무의 모습 등이 제비봉의 그것들과 닮아있다.
선바위에서 오늘 애쓴 무릎을 달랜다.
선바위 아래로는 처음 오를 때의 청량하고 싱그러운 그 나무숲길과 같아서 지나온 산행을 음미할 수 있어는 여유가 있다.
도락산.. 도를 깨닫는데도 길이 있어야 하고 그 즐거움 또한 느껴야 한다....
도락산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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