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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아차산.망우산 __ 부담없이 즐기는 산. 본문
2017년 1월 6일(금). 신년 첫 산행은 가볍게 갖기로 하고 서울 속에 있는 몇 안되는 산, 아차산.망우산 산행을 했다.
접근성이 좋은 5호선 광나루역 1번출구를 들머리로 하여 아차산, 망우산을 오른 다음에 맛집으로 소문난 해장국집을 날머리로 했다.
총 7.5km의 거리를 대략 3시간 동안 아주 여유롭게 걸었다.
<아차산, 용마산 그리고 망우산 산행지도>
광나루역 1번출구에 나온 시간이 오후 1시 50분시 경, 오늘은 직장 동료 여섯분과 함께 산행을 한다. 함께 모이고 출발을 한 시각 오후 2시.
광장중 담벼락을 왼쪽으로 두고 아차산 생태공원을 향해 간다. 몇 개의 골목길을 거치면서 길찾기에 혼란을 줄 때는 바닥 혹은 팻말을 보면 된다.
안내글이 필요한 곳곳마다 꼭 적혀있어 은연중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생태공원에서 산으로 들어서는 길은 너무 많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길을 보면 어느 곳으로 가야 정상에 이르는 것인지..?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이 정상에 이르는 길이다. 워낙 많은 사람이 다니다 보니 그렇게 됐겠거니 하지만 이왕 가꾸는 산이라면
하나의 길을 남기고 나머진 모두 차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후에 또 길을 바꾸고 하면서 나름 생태를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
고구려정을 지나니 시야가 확 트인 해맞이 공원이 나왔다. 남쪽엔 제2롯데빌딩이 주변과 사뭇 다르게 우뚝 솟아있어 조금은 거부감을 준다.
동쪽이 멋지다. 멀리 예봉산, 예빈산과 검단산이 병풍처럼 둘려있고 그 안쪽으로 한강과 아파트 그리고 대교가 조화롭다.
유년의 기억 저편에 있던 그 언덕길을 걷듯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며 걷다보니 아차산 정상이다. 아마도 어느 기업의 신녕행사이지 싶다.
많은 청년들이 몸 곳곳에 땀을 두르고 저마다 들떠있다. 그 밝고 힘찬 기운이 산 위로 퍼져 괜스레 유쾌해 진다.
어느 한 청년 왈 내가 대통령이 되면 '여기 왜이리 높아' 한마디 하면 주변에서 알아서 산을 허문댄다. 주위 청년들 처럼 나 역시 큭큭거리지만
입맛이 쓰다. 그 헌법마저 초월한 제왕주의가 얼마나 뿌리가 깊은 걸까?
아차산과 용마산은 한걸음 폴짝 뛰면 닿을 듯 한 거리에 있다.
하지만 두 봉우리 사이에는 깊게 패인 골짜기가 있어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또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하지만, 망우산 가는 길에서 조금 비켜있는 곳이 용마산이라서 잠시 눈짓 한번 보내고 지나쳤다.
망우산과 용마산 사이에도 당연히 구별이 있어 역시 가파르게 내려서야만 한다.
이 곳을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놓아서 오르고 내림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500여 개의 계단을 오를 때는 많은 힘이 필요한 구간이다.
이 계단을 내려서고 다시 산길을 조금 오르고 걷다보니 망우산이다.
이제 용마랜드를 표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망우산은 예전에 공동묘지의 대명사였다.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이 남의 눈을 피하면서 그들의 조상들을 안치시킨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제강점기에 많은 애국지사들이 묻혔었고 요즈음 그 묘들의 주인들이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지자체들이 이 곳을 공원으로 잘 꾸미려고 노력하는 중인 것 같다..
용마랜드. 생동하는 여름이 아니어선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 쓸쓸함을 준다. 하지만, 어쩌면 늦은 봄부턴 북적이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게 될지 모르겠다.
선지뼈해장국. 요리전문가가 극찬한 해장국집. 이곳에 오면 반드시 먹어보리라던 그 집.
기대한 만큼 좋았다. 오늘 가볍게 움직여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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