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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내 집 앞마당은 영장산 본문
2019년 6월 15일(토)
저녁 때, 오랫만에 초등학교 친구들 모임에 합류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방에서만 있기도 그렇고 달랑 물 한병 작은 쌕(sack)에 담아 들쳐메곤 이매역으로 향했다.
이매역 2번출구를 나오면 바로 나오는 들머리.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또는 내 마음에 굴곡이 있든 없든 언제 들어서든 그 속에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 지는 산.
아침 8시 15분에 산으로 들어서서 서두르지 않고 주위를 둘러본다.
이 계절을 말 그대로 흠뻑 느끼면서 30분 정도 걸으면
종지봉.
이 동네 처음 왔을 때가 1991년. 그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올라왔던 곳.
종지봉에서 내려선 다음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산불감시탑이 있는 매지봉이다.
매지봉 부터 평탄한 길을
15분 정도 걸으면
곧 솔밭쉼터에 도착을 하는데
왠만하면 이곳에서 목도 축이면서 잠시 쉬어간다. 보통걸음으로 여기까지가 산행 1시간 정도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더 큰 이유는 이제부터 이 산의 하이라이트인 오름구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 오름은 마치 계단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그 첫계단은 가볍게 오를 수 있지만 그래도 힘들게 오르시는 분을 위한 배려 벤취를 지나치고
아직까지 흙으로 이루어진 두 번째 계단
본격적으로 돌들로 덮혀지는 세 번째 계단을 지난다.
네 번째를 오를 때 쯤이면 숨이 턱끝에 닿고 몸 속에 흐르는 핏소리까지 들릴정도.
하지만 여기까지면 힘든 구간은 끝!
다섯 번째 계단에 올라서면 택극기 휘날리는 돌탑이 있고 거기서 한 삼십 걸음이나 될까?
영장산 정상이 나온다.
분당의 많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오래 전에는 여기저기 음식찌꺼기며 봉투 혹은 빈 음료병이 많이 버려져 있었는데
어느새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주변이 아주 깔끔하다. 절로 미소가 인다.
12시 27분. 하산시작. 1시간 12분 동안 꼬박 오른길을
되짚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사람의 앞모습과 뒷모습이 다르듯이 길의 모습 역시
갈 때의 모습과 올 때의 모습이 다르다.
그래도 길은 같은 길이라서 약간의 변화를 준다.
안말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림구간 한 구간이 끝날 때 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종지봉을 오르는 대신에 그 아래쪽 사자락 둘레길을 걸어서 갈 때 만난 정자에서 합류했다.
'영원한 행복'이 꽃말인 원추천인국?
바지런히 걸었더니 이매역2번출구, 10시 30분. 순 산행시간만 2시간 15분이다.
비가 많이 더 와야 할텐데.. 길 바닥이 건조해져서 먼지가 많았다. 입구에 있는 에어건으로 먼지를 털어내면서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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