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도둑바위골
- 금수산 망덕봉
- 관악산
- 북한산 원효봉
- 남한산성
- 광교산
- 금강산화암사
- 북한산 백운대
- 청계산
- 귀때기청봉
- 율동공원
- 관악산 용마능선
- 병목안시민공원
- 남한산
- 청계산 능안골
- 수락산
- 설악산 서북능선
- 영남알프스
- 청계산 석기봉
- 부산여행 2박3일
- 북한산 숨은벽
- 청계산 국사봉
- 영장산
- 설악산 귀때기청봉
- 북한산 문수봉
- 관악산 미소능선
- 설악산 단풍
- 초암사
- 청계산 망경대
- 관악산 장군바위능선
Archives
- Today
- Total
흐르는 물처럼
남양주 천마산 _ 경춘선(천마산역)에서 산에 다녀오기. 본문
2024년 10월 10일(목).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에 다녀왔다. 경춘선 천마산역으로 와서
천마산역 - 뾰족봉 - 천마산 - 상명여대수련원 - 수진사로 걸었다.
흐리지만 완연한 가을 날씨여서 걷지 않을 때는 제법 쌀쌀한 기온이 스며들었다. 오랜 친구 몽성과 함께 했다.
천마산. 여러 번 다녀왔지만... 천마산역이 생긴 이후론 오늘 처음으로 오른다. 그러니 들머리를 찾는 것이 관건인데... 의외로 쉽게 찾았다. 천마산역 2번출구로 나와, 광장에서 채비를 갖추고 왼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
호평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니 아주 큼지막하게 세워진 천마산 탐방로 입구란 나무 게이트가 보였는데... 그 문이 곧 들머리여서 8시 10분 쯤? 산으로 향하는 첫 발을 디딜 수 있었다.
지도엔 표시되어 있지 않은 길이어서 뭔가 좀 희미한 샛길이려니 했는데... 아주 확실한 길 주위로 멋진 조형물도 있고
무척 공들인 것 같은 시설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공인된 등산로 인데... 어떤 일로 지도엔 표시되어 있지 않았을까? 나 역시 미리 공부하지 않았다면... 분명 삼가리 쪽으로 갔을 듯.
살짝 오르막이 시작됐다. 졸졸졸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한 10여 분 정도 오른 것 같다.
쉼터가 나와서 가을 아침 쌀쌀한 기온으로 바람막이를 입고 있었는데... 그것을 벗어 배낭에 넣고... 계곡물 끌어다 내리는 물에 손 한 번 씻고... 다시 출발을 했는데...
오른지 얼마 안돼 나타난 갈림길. 같은 곳을 가는데 다른 길이. 음~~ 직등과 우회길 차이겠지? 망설이지 않고 오른쪽 직등 방향으로 향했다.
우횟길을 따로 내어놓은 만큼... 길이 살짝 길이 거칠기도 하고... 점차로 가팔라지는데... 허걱! 죄다 나무 데크 계단길이었다. 아마도 멈췄다 올랐다를 한 20여 분 했을까? 마침내
산등성이로 올랐다. 그렇지만 크게 힘이 들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암튼, 숨을 고르며 살풋 고개를 낮춘 길을 따라 잠깐 걸었는데...
ㅋㅋㅋ 좀 전에 갈라진 우횟길과 만났다. 음~~ 아무래도 우횟길은 길이만 늘어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났다.
이후로 산책하기 딱 좋은 산길이 이어지는데...
낮은 구릉들을 오르거나 내리거나... 혹은 평탄한 길을 걷다 보니... 가을이래선가? ㅋㅋㅋ 대단한 사색가라도 된 것 같이 걷고 있는데...
그러한 즐거움도 끝! 길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는 점차로 목을 뻣뻣이 세우는데... 아마도 이 오름길이 이 길을 오르는 하이라이트 구간이지 싶다.
다행이라면... 오르다 아주 힘들다 싶을 때, 짧게나마 평탄한 곳이 나온다는 정도?
그렇게 급한 오름길을 한 30여 분 넘게 오른 것 같다. 마침내
하늘이 열리고 조망이 트이는 곳에 도착을 했다. 아마도 여기가 상여바위란 곳 같은데... 전체적인 모습은 볼 수 없어서... 그냥 너럭바위로만 인식이 됐다.
아직도 900여 미터를 더 가야 하지만, 이제부터는 큰 오름 구간이 보이지 않아 이젠 다 올라왔구나 하는 기분으로 발걸음 가볍게 정상으로 향했다, 물론, 여전히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여전히 다 올라왔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ㅋㅋ 기분 탓이겠지? 가을이지만 여전히 가을을 느끼지 못했는데... 여기 화려한 붉나무 단풍을 보니 가을이 와락 느껴진다.
오르다가 괜히 뒤돌아 봤다가(아마도 살짝 힘들어서일 테지만) 옅은 탄성을 내지렀다. 사진으론 표현이 안됐지만 멀리에 있는 산군들이 깔끔하고 맑게 보였기 때문이다. 가만
저기 저 산봉우리 위에 뭔 저렇게 큰 탑이라니. 오호!! 저기가 강우관측소가 있는 예봉산이네. 그렇다면... 저것은 운길산이겠고... 아마도 저것이 검단산, 용마산?
멋진 모습을 보는 것이 또 힘이 되니... 이렇게 급한 바윗길도 단박에 오르게 된다. 어랏?? 여기가 뾰족봉이었구만...? 뾰족봉에서 정상 쪽으로 살짝 나서니... 얏호!!!
아마도 300도 회전 조망이랄까? 오른 길 뒷쪽에 있는 좀 전에 봤던 예봉산 산군들부터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보이는 풍경들.
얼마 전 금곡역에서 올라 평내호평역으로 내려온 백봉산이 보이고. 그 옆으로 보이는 한강.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가야할 호평동과 그 뒤의 관음산도 보이고... 가만! 저 멀리에 보이는 저 거 슨 !!
오우!! 북한산이네. 그 오른쪽이 도봉산이고. 도봉산 앞쪽 수락산, 수락산 왼쪽이 불암산. 세상에 이런 눈 호강도 하고... 한참을 구경하다가
이제는 바로 눈 앞에 다가온 정상을 향해 힘차게 발을 디뎠다.
잠시 나타난 오솔길.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데크 계단길. 얼마나 가파른지
이번에도 멈추고 습관처럼 뒤돌아 보기. 왼쪽 저어기 뾰족한 삼각 봉우리는... 용문산 백운봉이 아닐까...? 혹시 라도 용문산 정상에 있는 시설물이라도 보일까 한동안 살펴봤지만... 안 보인다. ㅋㅋ
정말 이제는 다 온 것 같다. 여기 호평동 갈림길에서 기껏해야 평지로 200여 미터 정도 걸으면 정상이니까.
정상에 도착했다. 현재 시간이 10시 12분이니 천마산역부터 대략 2시간 정도의 거리라 할 수 있겠다.
오랜만에 왔으니 정상석과 교감을 하고... 갸우뚱. 예전에도 이 정상석이었나...?
요 앞 과라리봉을 거쳐 철마산 남봉, 북봉으로 내달리는 용틀임하는 산줄기가 보이는 곳에 앉아 가져온
빵과 커피로 즐거운 간식 타임을 가졌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유혹 당했는지 다람쥐 한 마리가 주위를 배회하고 있지만... 미안하게도 자연의 동물에겐 먹을 것을 주지 않는 주의라서...
30분 넘게 점심도 먹고 30여 분 넘게 여유롭게 주변을 감상하다가 하산을 시작했다.
좀 전 오를 때, 지나온 갈림길로 되돌아 가 이번엔 호평동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내려가는데
오호라~ 여기에도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또 북한산 일대를 구경하고
가을로 익어가는 철마산 능선도 감상하다가... 급기야는 파노라마로 풍경을 저장했다.
아유~~ 머찌다 머쪄!!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 이렇게 급한 데크 계단은 나오지 않는데...? 이런 바위도 있기는 했었고...?
암튼, 계단이 무척 많았다. 상태를 보아서는 만든지 오래 되지 않은 것들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울울창창한 나무들이 길을 덮고 있어서 내림길 크게 지루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정상에서 한 50여 분 산길로 내려와서 임도길 끝자락과 만났다. 옛 등산지도엔 천마의집이란 글이 적힌 곳이 이곳 같은데... 아마도 이곳 어딘가에 그 건축물이 있겠지만... 패쑤.
시맨트 포장된 임도길을 약 50여 미터 걸어내려와 계곡으로 들어서는 숲길이 보여 그곳으로 들어섰다.
오른쪽, 왼쪽에 계곡을 두고 가다가 맑은 물이 고인 소가 있어서, 그곳에서 땀을 씻어내고 다시
한참을 더 걸어 상명여대 수련원에 도착을 했다. 그곳부터는 시멘트 포장길이라서
걸음이 빨라지고는 있었지만... 길 옆에서 생태공부 중인 꼬꼬마들 앞에선 절로 걸음이 멈춰졌다. 으구으구 귀여운 녀석들... ㅋㅋㅋ 친구들과 견주어 보면... 이미 할부지가 맞지. ^^
12시 32분. 마침내 수진사 입구인 주차장에 도착을 해서 산행을 마쳤다. 이곳부터 사릉천을 따라 평내호평역으로 가도 되지만...
알 수 없는 이유가 버스를 강요해서, 평내호평역으로 향하는 165번 버스에 올랐다. 잠시 후 버스는 출발하고... 아참! 그곳 정류장에선 종점으로 가는 것과 역으로 가는 것이 같이 서서 꼭 확인 하라고 했는데... 기사님 이 버스 어디로 가나요...? 다음 정류장에 내리고 길을 건너 마침 다가오는 165번 버스를 타고 평내호평역에서 내렸다.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락산(feat. 내원암 매점) _ 고난을 극복한 그대께 드리는 헌사. (16) | 2024.10.25 |
---|---|
설악산, 형제폭포의 단풍 _ 도움을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이유. (14) | 2024.10.18 |
문경, 운달산 성주봉 _ 용아능선 부럽지 않아. (16) | 2024.10.07 |
문경, 공덕산 천주봉 _ 산행 만족도 : 아주 높음. (20) | 2024.09.30 |
도락산(feat. 주마링 & 안자일렌) _ 천천히 걷기도 연습을 해야 함. (24) | 2024.09.26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