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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수원, 용인 그리고 의왕을 경계하는 광교산_고기리길. 본문
2025년 1월 24일(금)
수원시와 의왕시 그리고 용인시를 구분하는 광교산, 백운산에 다녀왔다. 미금역 7번 출구에서 14번 버스를 타고 고기2리 복지회관 앞에서 하차하여
산사랑 - 수리봉 - 광교산(시루봉) - 백운산 - 관음사로 걸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미세먼지가 뿌옇게 끼어있었던 날씨가 오늘은 제법 깨끗하다. 오후 들어서면서 영상으로 올라선 기온. 산행하기 적당한 날이었다. 오랜 친구 몽성과 함께 했다.
미금역 7번출구 아래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몽성과 만나 14번 버스를 타고 고기2리 복지회관 앞에서 하차한 시간이 10시 15분 경이다. 스틱을 펴고, 카메라를 목에 걸고 산행채비를 마치고
마을길을 가로지르는 큰길로 들어섰다. 한 10여 분 넘게 걸어 도착한 한정식집 산사랑. 영업준비로 분주한 집이지만 쑥 들어가 뒤편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여기가 수리봉으로 오르는 들머리이기 때문이다.
몇 해전 수리봉에서 신년 일출을 보려고 컴컴한 밤에 들어섰던 이 길. 그때는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맸단 길이었는데... 지금은 밝은 날에 가는 길이라 수월하게 길을 찾아 걸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11월 말 경. 큰 눈이 내려 서울 근교에 있는 많은 소나무가 부러졌었는데... 이곳에서도 그 상흔을 곳곳에서 보게 되니 괜히 안쓰럽기만 했다. 어떨 땐, 쓰러진 나무가
가는 길을 막아 발길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게도 하지만... 그 가던 길의 연장선으로 돌아가거나 멀리로 길이 보여 헤매지는 않았다. 앞날이 보이지 않아도 분명, 길은 있기 마련이다.
산사랑에서 산길로 접어들고 작은 구릉을 두세 번 오르고 내려서길 한 35분 정도하고 나서
광교산체육공원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올라섰다. 몽성이 건네준 홍당무 한 덩이로 에너지를 쟁이고
저 앞 가까이에 보이는 수리봉으로 향했다. 그런데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이 구간의 길이 깔딱 구간이다. 나야 그런대로 자주 다녔으니 의식하지 않아도 그 가파른 길에 대한 준비가 되었겠지만 몽성은 이곳으로 오르는 것은 처음이라서
올라서다가 멈추고는 수리봉이 왜 나오지 않느냐고 성화다. ㅋㅋ 그럴 만도 한 것이 가파른 구간을 올라섰지만 수리봉은 여전히 저만치 물러서 있곤 하니까... 암튼, 그런 깔딱 구간을 세 번 정도
올라서서 마침내 수리봉에 도착했다. 시루봉 쪽을 제외한 삼면이 트인 수리봉. 그래서
이곳에 올 때마다 아주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보는 곳이다. 우선, 가야 할 백운산과 그 뒤 멀리로 관악산과 청계산을 보고... 맑은 날에는 그 뒤로 북한산도 보였었는데...
뒤로 돌아 수지성당능선과 그 뒤의 형제봉능선도 보고... 무엇보다도 동쪽의 산너울의 모습이 좋아서
새 해 일출명소로 좋은 곳인데, 오늘은 짙은 가스로 인해 감상은 패쓰. 시루봉으로 향했다.
수리봉과 시루봉은 아주 가까운 거리라서... 곧 도착한 시루봉. 가볍게 데크계단으로 올라가
광교산 정상에 섰다. 현재 12시경이니 산사랑에서 살방살방 1시간 30분 거리이지 싶다.
오랜만에 정상석과 교감을 나누고, 백운산으로 향했다. 사실 이곳 광교산에서
백운산까지의 능선은 깊은 오르내림이 없는 능선길이라서 걷기가 아주 편하다. 그래서
깊은 산에서나 봄직한 대피소를 볼 때마다 이곳에 대피소가 있어야 하는 이유를 궁금해했는데... 아직까지 그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궁금증이 폭풍검색을 해서 해소할 정도는 아니어서... ㅋㅋㅋ 루틴처럼 이곳을 지날 때만 궁금해한다.
이제는 억새가 없는 억새밭사거리. 오른쪽은 고기리 이종무장군묘로 향하는 길이고 왼쪽은 상광교 버스종으로 가는 길. 양쪽 모두 내려가 봤지만... 이번엔 직진.
휴~~ 길 주변으로 여전히 꺾인 커다란 소나무가 보여 많이 아팠겠구나 하면서 지나갔다. ㅋㅋ 나무엔 신경세포가 없으니 결코 아파할 수 없을 텐데... 자기 생각만 고집하면 안 되는 이유이다.
25년 1월 15일에 세워진 깔끔한 송신탑을 지나고 멀리 수원시가지를 훤히 보이는 길도 지나서 마침내
12시 48분. 백운산 정상에 올랐다. 광교산에서 백운산까지는 대략 2Km의 거리이지만 이어진 능선이 완만하고 길도 좋아서 40여 분이면 가고 오고 할 수 있는 거리이다.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 멀리 수리산과 앞쪽의 모락산을 보고는 햇빛이 잘 드는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쌀국수와 빵으로 점심을 가졌다.
점심을 마친 후, 바라산 방향의 길로 들어섰다.
응달이어서 나뭇잎들 밑으론 아직도 얼음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내려가다가
두 번째 목책이 시작되는 곳에서 아이젠을 착용했다. 그런데 목책 오른쪽으로 한 사람이 지나간 발자국이 보였다. 이부근에서 관음사로 가는 길이 있다던데...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니
이곳으로 한 번 가보는 것이 예의겠지?
길은 사면을 지나는 곳 없이 계속 능선을 고집했다. 물론, 산마루가 불편한 곳에선 약간 우회하는 길도 있긴 했지만...
울울창창한 나무들이 많아서 여름철에 이 길을 지나도 좋을 것 같은데, 특히 진달래나무가 많아서 진달래꽃이 피는 시기에 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암튼,
백운산 정상에서 한 40여 분 걸어 내려와 마을에 들어섰는데... 여전히 개발 중인 곳이라서
다음에 이곳에서 백운산으로 올라가려 할 때, 들머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이제는 마을길. 이리저리 꼬불거리며 마을길로 내려서니 관음사다. 관음사까지야 쉽게 찾아올 수 있으니... 조만간 이곳으로 다시 와 백운산으로 오르는 길을 익혀 놔야지.
2시 20분. 관음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오~~ 14번 버스가 무려 두 대씩이나 대기 중이다. ^^ 문이 열린 버스에 올라탔더니 운전기사께서 2시 30분에 출발한다고 그 시간에 승차하랜다.
덕분에 차에서 내려, 스틱을 접어 배낭에 넣고, 카메라도 가방에 넣어 배낭에 넣고... 신에 묻은 흙도 털어내면서 산행을 마무리 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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