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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2024년 2월 12일(월). 설 연휴 마지막날 가까운 광교산에 다녀왔다. 광교산을 오르는 많은 길들 가운데, 가급적 가벼운 산행이 되는 고기리 산행길을 택하고 자동차로 고기2리 복지회관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광교산 기도원 - 백운산 - 광교산 - 고기동 - 고기2리 복지회관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설 연휴 마지막날, 고교 친구 2명과 함께 명절털이로 가볍게 땀을 흘린 후, 뒤풀이 역시 가볍게 낙지덮밥에 약간의 주류를 곁들여 앞으로도 오늘 같기를 이야기했다. 영상의 날씨, 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점차로 맑아지는 날이었다. 21년 1월 1일, 새해맞이 일출을 보려고 수리봉으로 갔을 때의 기억을 되살려 고기2리 복지회관에서 음식점 산*랑으로 찾아가는 길. 그런데 겨우 3년이 지났을 뿐인데 길이 무지 ..
2024년 1월 29일(월). 소백산에 다녀왔다. 초암사주차장에서 초암사 - 국망봉 - 비로봉 - 달밭골 - 초암사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칼바람과 눈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지만 이번 겨울엔 바람과 눈이 명성을 따르지 못해, 이제야 찾게 됐다. 예상한 대로 적은 양의 눈길을 바람이 없어 춥지 않게 산행을 했다. 산악회 MTR과 함께 했다. 초암사주차장(4,000원_카드온리).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듯 하다.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불편함 없이 산행준비를 마치고 10시경 초함사로 향해 갔다. 일주문을 지나고 초암사를 지나서 산길로 접어들었다. 소백산 자드락길로 달밭골과 국망봉으로 향하는데 얼마 가지 않아서 두 곳이 갈리는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의 달밭골길은 내려올 예정이라서 망설임 없이 직진을 ..
2024년 1월 27일(토). 청계산에 다녀왔다. 청계산입구역부터 걷기 시작하여 진달래능선 - 옥녀봉 - 매봉 - 석기봉 - 이수봉 - 옛골로 내려왔다. 새해 들어 가까이에 있는 산들과 인사를 나누며 올 산행도 무탈하게 마치길 소원할 결심을 세웠는데, 지난주 관악산에 이어 두 번째로 청계산 산행을 했다. 영상을 넘나드는 날씨로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었다. 청광종주를 하게 되면 양재화물터미널에서 시작하곤 했는데, 신분당선이 생기고부터는 종종 청계산입구역에서 옥녀봉으로 올라 청광종주를 하고 광교역에서 마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이왕 청계산께 인사드리는 마당에 가급적 종주를 할 요령으로 원터골굴다리를 통과 하자마자 오른쪽에 보이는 산자락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이제 막 9시가 넘어가는 시간. 모처럼 ..
2024년 1월 23일(화). 강릉바우길 3구간 일부를 다녀오고 대관령에 잠시 들렀다 왔다. 보현사입구주차장(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1164-1) - 거북동 - 임도2 - 임도1 - 주차장의 순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실온도가 영하 17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24도가 되는 기온이라는 선자령이지만, 이번 12월에 히말라야 메라피크에 오를 계획이 있어서 그에 대비한 극한기 등반을 해보고자 산악회 MTR 산우님들과 함께 산행을 시작했다. 차가 대관령면에 들어설 때, 날씨를 검색하니 영하 19.8도. 다행히 낮에는 4,5도 높아지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대관령에 도착을 했다. 그러나 선자령에만 다녀오기엔 약간 싱거운 감이 있어서 고개를 넘고 보현사입구주차장까지 와서 차를 세웠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