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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2023년 12월 3일(일). 양산에 있는 천마산과 능걸산에 다녀왔다. 양산시 소토리에 있는 감결마을에서 산행준비를 한 후, 성불사 - 천마산 - 능걸산 - 좌삼경로당으로 이어진 길을 걸었다. 집을 나설 때만 하더라도 영하의 날씨였는지 몹시 추웠지만, 산행을 시작할 때쯤에는 큰 추위를 느끼지 못했으나, 산행 내내 구스조끼를 벗을 수는 없었다. 산악회 ㅇㅌ의 도움을 받았다. 버스가 생각 밖으로 운행이 늦어져 11시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감결마을에 30분 더 늦어서 도착을 했다.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마을 뒤편에 있는 성불사를 향한다. 마을 뒤편을 지나 산자락에 들어설 즈음에 한 기와집이 보이는데, 입구에 성불사라 적혀있는 표석이 보인다. 엇? 여기가 성불사였네? 왠지 어색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내가 믿음..
2023년 11월 24일(금). 속리산 칠형제봉 능선에 다녀왔다. 걸은 길은 화북탐방지원센터 - 칠형제봉 능선(산수유릿지) - 청법대 - 문수봉 - 문장대 - 화북탐방지원센터로 원점회귀를 했다.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을 내놓을 수 없을 정도의 영하의 날씨로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몹시 추운 날이었다. 그 덕분에 어제까지 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맑아져 있었다.산악회 MTR의 리딩을 좇았다. 참 오랜만에 화북탐방지원센터에 도착을 했다. 한 10여 년 전만 해도 직장 동료들과 자주 왔던 곳. 사무실이며 주차장 시설이 모두 새롭게 단장이 되어 있었다. 하도 추워서 입은 옷 그대로 9시 30분경, 산행을 시작했다. 마을 끝자락을 벗어날 즈음, 까치밥으로 보기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홍시감이 매달린 감나무를 보고는 ..
2023년 11월 21일(화). 북한산 백운대에 올랐다가 인수재를 찾아가서 점심을 먹고 왔다. 지하철 북한산 우이역에서 시작하여 백운교 - 하루재 - 백운대 - 대동문 - 진달래능선 - 백련사 - 인수재에서 산행을 마쳤다. 갑자기 들이닥친 한파가 한겨울인 양 흉내를 내는 날, 초중고는 물론이고 대학까지 같은 학교를 다닌 친구와 함께 산행을 했다 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로 나온 순간, 대비를 했음에도 훅 들어온 추위에 몸이 움찔했다. 7시 55분. 8시에 만나기로 한 친구에게선 10분 정도 늦는다는 문자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다행히 보다 일찍 도착한 친구. 괜히 미안해하고 있어서 추위에 바둥대던 모습을 숨기고 별거 아닌 척 반갑게 맞이했다. 대학 시절에 과 MT로 곧잘 오던 이곳. 그때의 모습은 없어졌지..
2023년 11월 8일(수).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사피섬에 다녀왔다. 이 동네 말로는 코타가 시를 뜻한다고 한다. 음~ 여지껏 코타를 해변으로 인식했었는데... 암튼, 코타키나발루란 키나발루시를 뜻하는 것 같다. 어제 키나발루산행을 마치고 여기 키나발루시에 있는 수테라 하버 호텔로 와서 모처럼 단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 햇살이 내리는 수테라 하버의 풍경이 일품이다. 키나발루산을 다녀오는 것이 목적이라서... 그 외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이름있는 코타키나발루 해변의 맛은 보고 가야지 싶어,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닷가를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Kota Kinabalu Welcomes You. 물놀이 간편복장으로 선착장으로 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보트에 올라 타, 한 20여 분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