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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2024년 1월 27일(토). 청계산에 다녀왔다. 청계산입구역부터 걷기 시작하여 진달래능선 - 옥녀봉 - 매봉 - 석기봉 - 이수봉 - 옛골로 내려왔다. 새해 들어 가까이에 있는 산들과 인사를 나누며 올 산행도 무탈하게 마치길 소원할 결심을 세웠는데, 지난주 관악산에 이어 두 번째로 청계산 산행을 했다. 영상을 넘나드는 날씨로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었다. 청광종주를 하게 되면 양재화물터미널에서 시작하곤 했는데, 신분당선이 생기고부터는 종종 청계산입구역에서 옥녀봉으로 올라 청광종주를 하고 광교역에서 마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이왕 청계산께 인사드리는 마당에 가급적 종주를 할 요령으로 원터골굴다리를 통과 하자마자 오른쪽에 보이는 산자락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이제 막 9시가 넘어가는 시간. 모처럼 ..
2024년 1월 23일(화). 강릉바우길 3구간 일부를 다녀오고 대관령에 잠시 들렀다 왔다. 보현사입구주차장(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1164-1) - 거북동 - 임도2 - 임도1 - 주차장의 순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실온도가 영하 17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24도가 되는 기온이라는 선자령이지만, 이번 12월에 히말라야 메라피크에 오를 계획이 있어서 그에 대비한 극한기 등반을 해보고자 산악회 MTR 산우님들과 함께 산행을 시작했다. 차가 대관령면에 들어설 때, 날씨를 검색하니 영하 19.8도. 다행히 낮에는 4,5도 높아지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대관령에 도착을 했다. 그러나 선자령에만 다녀오기엔 약간 싱거운 감이 있어서 고개를 넘고 보현사입구주차장까지 와서 차를 세웠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대공..
2024년 1월 20일(토). 관악산과 새해 첫인사를 나누고 왔다. 정부과천청사 앞 도로변에 차를 두고 과천시청 - 송신소 - 관악산 = 연주암 - 과천향교 - 과천시청의 순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흐렸던 하늘이 산에 올랐을 땐 눈. 산에서 내려왔을 땐 비로 변했던 조금은 특별했던 날씨였고 오랜 산우와 함께 동행을 했다. 24년이 됐으니까 주변에 있는 산들과 인사를 나누고 싶어 그 첫 번째로 방문하는 곳이 관악산이다. 가볍게 정상석과 마주하고 올 예정으로 시청 뒷면으로 곧장 가서 둘레길과 만나 데크길로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산등성이로 곧장 직진을 하는 길로 접어들었다. 관악산을 즐기며 오르는 다양한 길들이 있지만, 오늘은 곁눈질하지 않고 정상석을 향해 단순하게 가려한다. 관악산 특유의 관목과 소나무가 ..
2024년 1월 12일(금). 천안에 있는 성거산에 다녀왔다. 각원사 주차장에서 걷기 시작하여, 왕짜산 - 만일고개 - 성거산으로 올라갔고 그대로 뒤돌아 원점회귀를 했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 영하, 영상을 넘나드는 날씨로 고등학교 친구들 5명이 함께 했다. 각자 사는 곳이 먼 고등학교 친구 5명이 새해 들어 안부를 묻고자 천안의 각원사 주차장에서 만났다. 서로들 환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별일 없구나 하고, 가방을 들쳐 매고는 냅다 산으로 들어섰다. 야트막한 봉우리를 한소금 올라서니, 높낮이가 완만한 능선길. 그간 나누지 못했던 얘기들을 각각 무리 지어 나누면서 걷는다. 우리 나이 정도면 으례 따르는 주제들... 건강문제와 가족문제 가끔가다가 이성문제. ㅋㅋㅋ. 말을 나누다 조금 힘들다 싶으면 쉬었다 가고...
2024년 1월 5일(금) 청룡의 해, 새해맞이 산행을 유서 깊은 오대산에서 가졌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상원사 - 비로봉 - 상왕봉 - 상원사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차가 평창군에 들어서기 전, 빗방울이 흩뿌려서 우중충한 산행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는데, 다행히 산행 중에 비를 만나지 않았다. 오히려 미세먼지 다 날려버린 세찬 바람으로 환상적인 상고대를 볼 수 있었다. 산악회 MTR과 함께 했다. 막 10시가 되어가는 시간에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겨울 산행 채비를 갖추고 상원사로 향하면서 새 해 첫 산행을 시작했다. 상원사로 향하는 길에 놓인 석상들과 잘 정비된 길. 이런 번뇌가 사라지는 길을 만들려고 각종 재료들을 길가에 늘어놓았던 때에 여기를 왔었으니 참 오랜만에 오..